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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자전거, 수영, 체육관)

일과 후 산신령님 만나기(당진 아미산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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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후 산신령님 만나기(당진 아미산 등산)


이웃님들 성탄절 잘 보내고 계신가요?

성탄절에 어울리는 따뜻한 노래를 들으면서 포스팅 보세요.^^

저는 크리스마스지만 회사 근무라 내일 군산집에 내려갑니다.

그래서 오늘도 역시 퇴근 후 도서관에 가서 끝날때까지 있으려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요.

근무시간에 오늘이 크리스마스인줄 까맣게 잊고서 회사 문밖을 나갈때까지 도서관에 간다는 생각만 했습니다.


퇴근하면서 옆 동료가 "끝나고 뭐해요?"라고 묻길래 당연히 도서관에 간다고 대답했습니다.

동료가 그 얘기를 듣고서 "아니 오늘 크리스마스인데 문 열어요?"

헉!! 그 소릴 듣는순간 잠시 멘붕 상태에 빠졌습니다. ㅠㅠ

그래도 혹시나 문을 열었나 전화를 해봤더니 신호음만 가고 전화를 받지를 않았습니다.

그제서야 깨끗이 포기를 하고 이제 어디가서 무엇을 할지를 고민했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거 하늘을 보니 정말 파란하늘이라서 방구석에 쳐박혀 실내에 있기에는 아까운 날씨였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딱히 갈데도 없구요.


'어제처럼 달리기를 할까?', '그냥 자전거를 타고 삽교천이나 갔다올까?' 등등 숙소에 와서도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혼자 달리기도 그렇고, 바람이 찬데 자전거를 한시간이상타면 손발이 깨질 것 같고.....

고민끝에 생각난 곳이 당진에서 제일 높은 산에 가서 산신령님을 만나보기로 했습니다. ㅋㅋ

제일 높은 산이래봤자 350미터 정도밖에 안되는 산입니다. 높은 산들에 비하면 귀여운 수준이지요.


숙소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라 자동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당진 아미산은 당진 시내에서 면천 방면으로 7km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당진 분들은 시내에서 걸어서 운동을 하시기도 하지만, 대부분 자동차로 아미산 주차장까지 와서 등산을 합니다.


산에 오르기 전에 목표지점인 산 정상을 바라봐 줍니다. 

우측 봉우리가 아미산 정상이고, 좌측이 아미 1봉 되겠습니다.


이렇게 등산로 입구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등산로 안쪽으로 들어가면 폐교된 학교를 고쳐만든 아미행복교육원 운동장에 주  를 하면됩니다.

군산 청암산처럼 그렇게 많이 붐비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등산로 입구에는 이렇게 방문자센터가 있습니다.

예전에 이곳에 들어가 봤는데, 당진 특산품을 팔았던 걸로 기억됩니다.


아미행복교육원 옆 등산로로 올라갑니다.


산 중턱까지는 우리가 흔히 보는 높은 산 좁다란 등산로가 아니라 임도길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자동차로 한대씩 보입니다.


조금 올라가니 두갈래로 길이 나누어지네요? 예전에 왔을 때는 못봤습니다.

일단 이른시간이 아니기 때문에 가까운 길로 갑니다. 

그런데 구름다리는 없었습니다.


계속해서 임도길을 걸으며서 메말라 줄기만 남은 나무와 누런 낙엽을 감상해 봅니다.

겨울의 산은 겨울대로 보기 좋은데, 눈이 없는 겨울이라 조금은 아쉽습니다.


임도길을 걷다보니 다시 길이 나누어지네요.

몽산은 아미산 건너편에 있는 다른 산봉우리 입니다. 

몽산까지 가면 어두워져서 늦을 것 같아 아미산으로 올라갑니다.

이제부터는 임도길은 끝나고 계단과 등산로를 걷습니다.


돌길도 나오구요.


돌계단.


시멘트계단.


데크웨이 계단.

정상까지 거의 계단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에 쉼터가 있긴한데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조금은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 아직은 팔팔해서 뛰어 올라갑니다.

젊었을 때는 이런 산쯤이야 날라다녔는데, 세월에 장사 없습니다.ㅠ


올라가면서 숨고르다가 시도 한편씩 보구요.


드디어 정상입니다.

높이가 해발 349.5m  정말 귀여운 높이지요?


정상에 왔으니 발아래 세상을 보겠습니다.

서해안이 워낙 평지가 많다보니 날씨가 좋으면 옆동네까지 보입니다.

이곳은 당진시내 방향이구요.

정상에 오르니 그래도 미세먼지가 조금 낀 것 같습니다.


이 쪽은 합덕, 예산 방향입니다.

멀리 산이 보이는 동네가 예산이구요. 그 다음이 아산입니다.


서산 방향은 역광이라 깨끗라게 보이지가 않습니다. 의외로 산도 많네요.


아 산신령님을 찾아 봤는데, 겨울이라 추워서 하산 하셨나봐요. 

오늘은 아미산에 안계십니다. ㅎㅎㅎ

내년 하절기에 다시 와봐야겠어요.


내려가는 길도 이렇습니다.

마음 먹고 뛰어 내려가고 싶은데, 군생활 할 때 데미지를 입은 무릎 때문에 조심스럽게 내려갔습니다. 



크리스마스날 혼자 즐기는 오후였습니다.

저는 내일 군산에 가서 4일을 쉬고 다시 올라옵니다.


이웃님들 남은 크리스마스 휴일 행복하고 따뜻하게 보내세요.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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