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운동(자전거, 수영, 체육관)

퇴근 후 가벼운 런닝

728x90
728x90

퇴근 후 가벼운 런닝



동절기이라서 하절기만큼 몸을 움직이기도 힘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인류의 최대 민폐 바이러스가 되고있는 코로나 때문에 체육시설들이 모두 폐쇠된 상태라 딱히 종목을 정해놓고 운동을 하기 힘든 요즘입니다. 
저 역시도 자전거 출퇴근 외엔 특별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이 없었습니다.
자전거도 좋은 운동이긴한데 신체적으로 무릎 아래쪽 근육을 쓰지 않아서 비정상적으로 근육이 형성이 안됩니다.
그래서 운동중의 가장 기본인 가벼운 달리기가 좋기는 합니다.
달리기도 추위와 관계없이 하늘이 맑으면 밖에서 자주 뛰면 좋은데, 몇 년 전부터 미세먼지가 하늘을 뒤덮은 바람에 야외 운동하기도 부담스럽습니다.
다행이라면 매일 미세먼지가 끼어있지는 않아서 오늘처럼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야외 운동도 할만합니다.

마침 다른 시간대에 근무하는 동료가 같이 운동을 하고 도서관을 가자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같은 부서에 근무하지만 자기계발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요.
유일하게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 동료분이기도 합니다.
예전 학교 다닐적에 운동잘하는 사람이 공부도 잘한다더니, 한눈 안팔고 매우 열심히 여가시간을 보냅니다.
그래서 시간만 맞으면 같이 운동도 하고 도서관도 같이 다닙니다.
이런 사람이 한 두 사람만 더 있어도 같이 동아리를 만들어도 좋은데, 안타깝게도 요즘에는 유튜브 영상이나 게임같은 걸로 시간을 보내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서두가 길었는데요.
숙소 옆에는 넓는 논이 있는 평야입니다.

언덕길이 너무 많아 운동을 못한다는 핑계를 못댈 정도로 평지입니다.


어제까지 미세먼지가 하늘을 뿌옇게 만들었는데, 오늘은 파란 하늘에 하얀 물감을 칠한 듯 매우 예쁜 모습을 보여주네요.

뭐 같은 업종에서 일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회사 얘기는 하지 않고, 같이 공유를 할 수 있는 책이나 자기계발, 재테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뛰다가 걷다가 하면서 편한게 평야를 가로 질렀습니다.

같은 직장을 오래 다녀도 서로의 관심사와 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마음에 맞는 사람과 깊은 얘기를 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그나마 대화가 통하는 사람이라 운동하는 시간이 즐겁고,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제가 당진에서 자전거를 오래타다보니 이 곳 지역사람들보다 어지간한 시골동네 안길까지 잘 압니다.

동료분도 마라톤을 하기 때문에 시골길을 따라 자주 뛰는데 이런길까지는 몰랐나봅니다.

더 뛸까 하다가 식사시간하고 도서관 시간을 맞춰가야 돼서 간단히 샤워를 하기로 했습니다.


어제까지 읽은 두 권의 책을 반납하고 다시 두권을 빌려 열람실 빈 자리에 자리잡고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왠 걸, 한 시간쯤 책을 읽었을까요.

따뜻한 실내 공기 때문인지, 운동 피로 때문인지 눈커플이 무거워지면서 책의 글이 가물가물해집니다.

잠시 밖에 나오긴 했는데 많이 읽지는 못하고 도서관을 나왔습니다.


집에 오니 자전거가 또 펑크가 나 있네요.

후다닥 튜브만 갈아 끼우고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이웃님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성탄되세요.

저는 금요일까진 근무라 제 자신과의 대화를 해야겠습니다. ㅎ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