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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주저리 주저리

군산 노조미 라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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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군산으로 점프했습니다.
금토 휴일이라서 일을 마치고 군산에 내려왔습니다.
딸래미 가 먹고 남겨둔 설거지와 저녁밥을 앉혀놓고 여왕님을 퇴근 시키러 갔습니다. 저녁을 먹고 싶긴한데 또 고기가 먹고 싶다고합니다. 이상하게 나이가 들수록 더 육류를 더 먹으려고 하네요.
집에 밥도 있고 반찬도 있으니 간단히 먹지고 했습니다. 일단 아주 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긴했는데 그래도 뭔가 아쉬운가 봅니다. 지꾸 또 후식이 땡기나 봅니다.

그때 마침 구원자가 나타납니다. 올빼미 생활중인 작은딸이 낮시간에 실컷자고 밤이 다돼서 톤이 높은 엄마 목소리 때문에 도저히 더는 못자겠다고 합니다.
종일 굶고 잠만 잔 딸래미가 먹긴 먹어야겠는데 집밥은 먹기싫고 나가 사먹는다고 합니다.
여왕님은 요때다싶어 엄마도 사달라고 합니다.
그때 작은딸의 카운터 펀치가 터집니다.
"먹고 싶으면 엄마 돈으로사먹어. "ㅋㅋ
잠시 멘붕이 상태가 된 여왕님은 실랑이 끝에 작은딸이 알아둔 동네 라멘집으로 가기로 합니다.
저는 배가 불러 별생각이 없는데 같이 따라가 봅니다.

뒤따라가면서 보았더니 키가 큰 딸이 언니같고 엄마가 동생같습니다.


간판만 보면 도저히 무엇을 팔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암튼 영업시간은 위 사진과 같습니다.


출입문 옆을보니까 라멘 전문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네요.
저도 이런곳은 처음입니다. 군산 월명동에 라멘집이 있는줄은 몰랐네요.


출입문 안쪽에 있는 모니터를 보고 주문과 결제를 하네요. 기술 발전속도가 빨라서 자고 일어나면 뭔가 내가 알지못하는 게 바뀌어 있네요.
딸래미는 자연스럽게 기계를 다룹니다.


실내는 이렇습니다. 꽤 깔끔하네요.


수많은 방문객들의 흔적도 남겨져 있구요.


WIFI도 5G로 쓸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정말 빠른걸 좋아해요.


딸래미는 매운 맛, 엄마는 순한 맛으로 나옵니다.

저는 배불러서 조그만 종지에 맛만 보았습니다.

이 고기요리 이름을 몰라 한참 찾았습니다. <차슈>라고 하는데 숫불에다 구운 돼지고기입니다.

저도 하나 먹어봅니다.


평가를 하자면 저는 좋아하는 음식은 아닌데 꽤 맛이 좋았습니다. 딸래미가 핵맛있다네요.ㅋㅋ

사실 작은 딸래미가 동네 맛집투어 걸입니다. 초딩때부터 새로생긴 찾집과 음식점은 다 찾아 다녔습니다. 집앞에 일본식 게스트하우스가 처음 생겼을때도 맨처음 개장 손님이었습니다. 딸래미 친구들이 다들 별납니다.
그래서 지금도 동네에 새로 생기는 영업점은 모두 가보는 것 같네요.

식사를 끝내고 이성당 앞 광장에서 수다를 떤다고 둘이 어깨동무를 하고가네요. 아무리 봐도 모녀지간으로 보이지 않고 자매같네요.


이성당 앞 광장에 앉아 두런두런 수다를 떱니다. 같은 집에 살며 워낙 서로 다른 생활을 해서 대화가 많지 않은데 보기좋네요.

아고 작은 딸래미 또 먹자고합니다.
"금방 먹었는데 또 뭘?"
"아이스크림"
"밥먹은지 얼마나 됐다고~"
"아이스크림 배는 따로 있어"
결국 이기지 못하고 또 먹으러 갑니다.


저는 한입 먹고 알아서 먹으라 했습니다.
작은딸은 평소 음식을 많이 먹지 않는데 오늘 정말 많이 먹네요.

군산에 여러 맛집들이 있는데 저는 이곳에 살면서 한번도 안가본 곳이 많습니다. 그런데 또다른 음식점과 가게들이 많이 생겼네요.

주말에 유동인구를 보면 시내사람들은 청암산이나 공원에서 산책을하고, 여행객분들은 곳곳 맛집 앞에 줄을 서계시는 것같아요.
보는 입장에서 참 재미있어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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