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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주저리 주저리

과유불급 운동중독, 매일 과도한 운동을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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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의학지식이 없는 순수한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글입니다.

2013년도 입사해서 원룸생활을 했기 때문에 일과종료 후 여유시간이 많아  자기계발차원에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휴일이면 강주변길, 섬, 집 인근에 있는 산으로 라이딩을 즐겼습니다.
운동시간   자전거출퇴근: 왕복 30km 1시간 반
                  휴일 자전거라이딩 40~80km

원룸을 회사근처로 옮기면서 출퇴근거리는 줄었지만, 회사근처에 문화센터가 생기면서 헬스와 수영을 추가로 하게 됩니다. 수영같은경우는 이전에 꼭 하고싶은 운동이었는데, 물고기가 물을 만난듯 당시에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수영이라는 종목자체가 장소가 확보되지 않으면 할수없는 운동이기 때문입니다.
운동시간:   자전거 출퇴근 왕복10km 40분
                  휴일라이딩 50km이상
                  헬스웨이트 1시간
                  수영 매일 2~3시간
전문운동선수도 아닌데 조금 심했지요?
거의 5년이 넘도록 이렇게 해 왔습니다.
이렇게 보니 매일 반나절이 운동시간이었네요.
그럼 이렇게 해온 운동이 나의 몸에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 보겠습니다. 먼저 눈으로 보이는 몸 자체는 적당한 근육으로 균형잡힌 몸이 되었습니다.
회사에서는 매년 정기검진을 하고, 노조에서 2년주기로 실시하는 검진이 있습니다.
가장먼저 2016년에 받은 검진에서는 백혈구수치가 기준치 이하로 떨어지고 간염 항체가 ABC형 모두 0으로 나왔습니다. 과로지요. 그래서 검진 선생님이 컨디션조절과 함께 간염항체 주사를 맞으라 해서 3번에 걸쳐 항체주사를 맞았습니다.

그런데도 나는 운동을 줄이지 못하고 최근까지 강도높게 운동을 해왔습니다. 이번에는 검진에서 문제가 생기지는 않았는데요. 지난 겨울에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자 손발이 하얗게 변하는 증상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검색을 해 봤더니 '레이노증후군'이라는 듣도보도 못한 병이 있더군요. 몸의 면역체계에 문제가 생기면 생기는 병이랍니다.

또하나 얼마전 야근을 하는데 갑자기 몸에 상당한 피로감이 오고 눈이 빠질듯한 느낌에 빨갛게 충혈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겠지 하고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증상은 호전되지가 않았습니다. 결국 안과를 찾아 진료를 받게 되었는데요. 진료 후 선생님이 말하기를 "잠을 못자거나 과로를 해서 피로회복이 안되면 생기는 증상입니다"라고 합니다.

1. 백혈구수치 저하
2. 간염항체 형성안됨
3. 레이노증후군
4. 안구충혈
과도한 운동으로 발생한 증상들 입니다.

더 이상에 선택에 여지가 없겠지요? 지금 수영을 제외한 운동은 하지 않고, 독서로 여가시간을 채우고 있습니다. 챙피하지만 그동안 무식하게 운동했네요.

얼마전 읽은 책 '내가 사는 게 재미있는 이유'의 김혜남님은 정신과의사이고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환자이기도 합니다. 저자가 열심히 살아 온 자신이 왜 이런병이 걸렸는지 한탄하며 되돌아 보면서 쓴 내용이 있습니다. 병의 원인을 과도하게 바쁜일상에 있었고 그로인한 과로가 원인이었다고 합니다. 과로가 얼마나 신체에 나쁜영향을 미치는 지 알수있지요? 물론 지금 저자는 병도 인생친구로 생각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간다고 합니다.
또 최근에 읽은 책 상록수의 여주인공 채영신도 몸을 아끼지 않는 헌신적인 농촌계몽활동을 하다가 과로로 인한 각기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주위사람들한테 과유불급이나 운동중독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 분들이라면 같이 공감하고 참고했으면 합니다. 뭐든지 과하면 탈이 나겠지요? 모두 좋은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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