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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멀티 팩터(경제,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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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팩터(경제, 경영)

최근 오픈마켓(옥션, G마켓, 11번가, 쿠팡)이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같은 플랫폼으로 무자본 창업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어떤 이는 '단군 이래 돈 벌기 가장 좋은시대'라고 하는데요. 아무리 쉬워 보이는 사업도 변수는 있기 마련입니다. 창업자에게 <멀티 팩터>는 막연한 자신감으로 사업을 시작하기보다는 운이나 변수를 줄여서 사업 성공 확률을 높여보자는 취지의 책입니다. 또한 창업자가 아니더라도 최근의 유통 시스템을 알아보고, 새로운 시대의 사업 시스템의 지식을 알 수 있는 책입니다.  


  저자는 프롤로그를 통해 이 책을 통해 자신이 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독자에게 전달합니다.

  오류투성이 성공사례가 가시로 나오는 것은 성공의 진실 팩터를 파악하고 제시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성공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기자가 서너 시간 살펴보고 인터뷰를 따서 성공의 비결은 이것이라고 제시할 수 있는 수준의 것이 아니다. 성공의 진실은 단순하지 않은 복잡계에 놓여있다.(5p)

  우리가 아닌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전문가나 장사치의 허구로 가득찬 성공의 비결에 현혹되어서는 안된다고 이야기합니다. 쉽게 말해 이해하기 어려운 성공의 팩터와 복잡계의 본질이 조금 더 깊이 접근해야 진실이 보인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이 성공의 비결은 자원간의 복잡한 연결임을 제시합니다.

 

 

1장 정말로 그게 성공의 비법이긴 한 겁니까?

 

  우리가 흔히 접하는 성공 전문가들의 성공담이 진정으로 성공담인가에 대한 질문을 합니다.

  실패를 원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정작 우리는 실패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다. 실패확률을 줄이려면 무엇을 알아야 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실패를 가정해서는 안되는 상황, 막연한 이해, 대책 없이 긍정적인 전망 등이 시야를 가리기 때문이다. 실패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성공에 대해서도 제대로 이해할 가능성이 낮다. 둘은 동전의 양면과 같기 때문이다.

  비즈니스는 종종 전쟁에 비유된다. 아마도 비즈니스가 얼마나 치열하고 진지한가를 드러내기 위해 그런 표현을 쓰는 것 같다. 하지만 그렇게 거창한 비유에 비해 실제 내용은 노력, 도전, 더 간절히 바라면 꿈을 가지세요.’와 같은 추상적인 표현과 개인의 행동을 바꾸라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진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런 것들이 성공비결이라든가, ‘단기간에 부자되는 방법과 같은 제목으로 많은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34p)

  규모가 큰 비즈니스일수록 큰 투자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사업타당성조사나 시장분석, 마케팅 또는 그 외 변수에 관해 위험 확률을 줄이려고 사전조사를 철저히 하는데요. 그에 비해 소규모 영세한 자영업을 시작하려는 분들이 막연한 기대와 대책 없이 긍정적인 사업의 미래만 보고서 시작하는 분들이 눈여겨보아야 할 글입니다.

  평생 직장생활만 하다가 퇴직금으로 창업을 시도하는데 있어서 막연하게 희망적인 사업기대로 시작하지만 대부분이 큰 손실을 보고 폐업을 한다고 합니다. 대부분이 창업을 하면 잘 되겠지하는 것은 창업자의 희망사항일 뿐 철저한 성공과 실패요인을 분석하지 않은 큰 댓가를 치르게 됩니다. 많은 시간을 직장생활을 하면서 그리고 연륜을 쌓은 개인적인 자신감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너무 주관적인 시점에서 시장을 바라보기 때문에 시장을 형성하는 수요자들의 냉정하고 객관적인 생각은 접어둔 채 말입니다.

  책에서는 언론매체의 성공담을 이야기를 예로 들었지만, 요즘에는 유튜브같은 개인 채널에서도 이 같은 막연한 자신감과 과장된 비즈니스에 대한 기대감을 갖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유튜브 채널은 과장된 결과로 자신들의 채널에 구독이나 접속자들을 늘리려는 숨은 의도를 보면 이 또한 일반인들이 현혹되기 쉽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나마 자신의 성공에 객관적인 사업가라 하더라도 모든 사실을 숨김없이 솔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시간을 들여 자서전을 쓰지 않는 이상 성공한 사업가들의 이야기는 몇 페이지 되지 않는 특별 기사나 인터뷰, 한두 시간짜리 강연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전달된다. 모든 이야기를 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고, 또 모든 사람들에게 이야기할 이유도 없다.(68p)

  그러면서 생과일 쥬스 기업인 쥬시를 예로 들고 있습니다. 쥬시는 좋은 과일을 저가구매와 원가절감으로 유통혁신과 대량매입을 홍보합니다. 이는 기업 인터뷰와 신흥기업이라는 이미지로 홍보가 되고 신문기사에도 실리게 됩니다. 하지만 사실은 좁은 매장운용으로 상품회전율을 높여 원가 절감을 하며 박리다매로 영업이익을 극대화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유통혁신을 통해 남들이 하지 못한 저렴한 가격을 달성한 혁신가라는 이미지를 얻고, 유통혁신을 강조하는 것은 신선한 과일에 대한 신뢰도를 소비자로부터 높이는데도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은 기업이 성공담으로 인터뷰하는 것도 영업 전략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정말로 중요한 영업 전략은 모두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런 맥락으로 아무것도 없이 자신의 힘과 노력으로 성공을 이루었다는 사람이 있다면 유심히 살펴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대부분 자신이 가진 우위를 자각하지 못하고 있거나 숨기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2장 우위의 전쟁: 그들은 어떻게 성공을 이루었는가?

 

  우리가 알고 있는 대기업을 제외하고 최근에 성공을 거둔 신생기업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기업들이 성공을 하기 위해서 우위를 가지고 있던 것, 즉 인적자본, 기술적 노하우, 자금 조달, 지식 자본 그리고 사업 외적인 부분으로 이나 재능까지도 사업의 한 영역으로 보고 분석합니다. 앞서 말한 성공스토리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이 가진 자본과 우위를 가지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재능까지 살려 성공의 자리에 올라선 기업들을 소개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기업으로 <스타일난다><무신사>가 있습니다. 이 글로 모두 소개하기에는 너무 긴 글이기 때문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스타일난다를 소개해보겠습니다.

 

  스타일난다의 김소희 대표는 상고를 졸업하고 전문대를 나와 취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취직을 한 직장의 사장님이 일주일도 안 되어서 너는 회사 일에 맞지 않는다라는 말을 듣고 곧바로 퇴사를 하게 됩니다.

  어려서부터 부모님을 따라 동대문에 가서 옷을 사는 것을 보아온 김대표는 동대문에서 산 옷을 입고 지인들을 만나는데 지인들이 이 옷 중고로라도 사고 싶다라는 말을 듣고 인터넷 쇼핑몰 옥션에다 7만원에 팔게 됩니다. 그래서 재미로 동대문에서 옷을 사다가 하나 둘 팔기 시작합니다. 인터넷 쇼핑몰에 팔기 시작하다가 점점 매출이 늘어나서 1천만원이 넘는 매출까지 올립니다. 처음에 장사를 반대한 어머니도 김대표와 함께 늘어나는 매출 때문에 함께 포장을 하며 하루 3시간을 자면서 일을 진행했습니다. 힘들어도 맞지 않는 직장을 다니는 것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돈까지 벌게 될 수 있으니까 힘든지 모르고 일을 합니다.

   계속해서 자신이 고른 옷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끌자 옥션을 벗어나서 자신의 독립적인 쇼핑몰인 <스타일난다>2005년에 오픈하게 됩니다. 그 다음 2007년 개인 사업자에서 법인전환, 2009년 성공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코스메틱 브랜드 3CE런칭, 2010년 다국어 사이트 오픈으로 해외 판매, 2012년 홍대 상권에 오프라인 매장, 롯데백화점 입점, 2013년 수많은 오프라인 매장과 해외 진출을 하며 승승장구 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2018년 스타일난다는 로레알에 6천억원에 인수가 되며 성공스토리의 마지막을 장식합니다.(152~154p. 요약)

 

  저자는 스타일난다가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로 재능과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즐거움 그리고 때를 잘 만난 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앞서 말한 여러 가지 우위를 전혀 갖추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 할 수 있었던 것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소비자군과 비슷한 나이, 소비자들을 리드할 수 있는 패션 감각과 센스는 김소희 대표의 재능이자 강점이었다. 그런 감각을 트랜드에 맞게 녹여내 옷을 골랐으며 소비자들이 마니아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시장조사도 할 필요가 없었다. 김대표가 가진 스타일과 재능에 소비자들이 몰리는 것이었으니 말이다. 그러니 김대표가 말하는 노하우는 없다. 항상 즐겁게 하고 있다.”가 답이 될 수 밖에 없다. 김대표는 옷을 팔아서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는 자신이 고른 옷들이 소비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충족하는 것에 정말로 즐거움을 느꼈던 것이다.(156~157p)

  대부분 투자자들은 돈을 버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한 자신이 전망과 시자의 방향이 일치하는 데에서도 즐거움을 찾는다고 합니다. 그것에 대하여 얻는 보상이 금전적으로 이익이 돌아오는 증거물인 셈이지요. 김소희 대표는 자신의 안목과 취향이 소비자들의 요구와 일치하는 것을 가장 큰 즐거움으로 여기고 있으니, 자본주의적인 관점으로 다시 똑같은 시장에 접근하는 투자자가 있다면 똑같은 성공은 더 이상 나오기 힘든 이유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김대표의 패션에 대한 재능이라고 본다면 그 다음을 살펴본 것은 ''이라는 측면입니다. 운이라면 하늘의 운이나 천재지변의 운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김대표가 사업을 시작하던 시대적인 배경이 김대표의 '재능'과 절묘하게 맞아지게 됩니다.

  첫 번째, 1998IMF외환 위기로 인해 동대문 패션타운이 패션 도매시장으로 쓰려고 했던 신축건물이 의류 소매를 위한 목적으로 바꾸어 '동대문 밀레오레'가 오픈하게 되고 도소매를 위한 건물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패션을 공부한 대졸자들이 동대문 패션업계로 모여들게 되어 디자인과 기획차원의 급격한 경쟁력을 갖게 됩니다. 또한 외환위기는 수출산업계에서는 또 다른 기회가 되어 저렴하고 훌륭한 품질로 해외 의류시장에서 주목 받게 됩니다.

  두 번째, 1990년대 벤처 붐으로 여러 온라인 마켓들이 생겨나게 되고 많은 젊은이들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창업을 할 수 있는 강력한 인프라가 형성되게 됩니다. 김대표가 사업을 시작하던 1998년 옥션이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를 발판으로 김대표는 자신만의 온라인 쇼핑몰인 <스타일난다>를 오픈하게 됩니다.

  세 번째, 스타일난다의 성공으로 K-뷰티의 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스타일난가의 패션이 주목되면서 패션에 맞는 화장품이 소비자들로부터 판매의뢰가 들어와 다시한번 초대박을 터트리게 됩니다.이는 이후 유커들과 동남아 시장에서도 크게 인기를 끌게 되어 우리나라의 최고 관광상품이 되기도합니다.

  네 번째, 2000년대 후반부터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경제성장과 함께 개인소득이 증가하고 한류의 영향을 받기 시작합니다. 소득이 증가하면서 패션과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되고 자연스럽게 가격과 품질의 경쟁력이 있는 우리나라의 상품이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스타일난다는 중국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주변국에까지 넓은 시장 확장을 하게 됩니다.

  이런 시대적인 배경이 김소희 대표에게는 운으로 작용을 했던 것이고, 그것이 그녀의 재능과 만나 대단한 성공을 거두게 된 것이지요.

  이후 2018년 로레알에 6000억원에 인수되어 큰 화재가 되기도 합니다.

 

  스타일난다가 거둔 대단한 성공을 살펴보면, 김소희 대표가 자란 시대적 환경이 자신의 재능을 살려 온라인으로 옷을 팔기에 여러모로 최적의 조건이 되어 주었고, 소비자들의 요청에 따라 무언가를 팔기 시작할 때마다 얼마 되지 않아 그에 맞는 시장이 열리기 시작했음을 확인 할 수 있다.(172p)

  그리고 이런 스타일난다의 성공은 인터넷 쇼핑몰과 커머스 산업에서 훌륭한 성공모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2의 스타일난다와 같은 성공을 거두고자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진입했고 스타일난다의 모델을 일부 차용하기도 합니다. 차용정도가 아니라 현재 모든 쇼핑몰 업체나 커머스 업체들이 모두 똑같이 적용해서 쇼핑몰을 이끌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엄청난 성과를 거둔 기업이 나올까라는 질문에는 쉽지 않을거란 예측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김소희 대표는 시작부터가 자신이 모델을 하고, 대표가 스타이고, 대표 본인이 쇼핑몰의 정체성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쇼핑몰 자체가 기업가 자신이기 때문에 다른 사업자들도 이런 마인드를 갖기란 쉽지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3장 성공을 가로막는 잘못된 조언들

 

  절박해야 성공한다. 출발점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이야기들로 성공한 사업가들이 성공한 다음에 자신들의 사업초기 출발선상에서 가졌던 우위를 감추려는 의도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바로 성공담에서는 감동은 본질을 바꾸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그런 감정적 고조와 꿈에 대한 믿음 등이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면 그런 이야기들을 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왜 그것을 달성하지 못하는가?

  이 질문에 대해 성공스토리의 주인공들은 "당신은 저 사람만큼 간절하지 않았다."라고 한다. 그것은 '당신은 노력을 덜 해서'라고 이야기 하는 노력 만능주의자들과 비슷하며 나쁘게 이야기 하면 난치병 환자들에게 '내가 파는 약을 더 먹으면 나을 거다'라고 하는 약장수들과도 비슷해 보인다. 결국 성공스토리에서 얻는 용기는 진짜 용기가 아니다.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당장의 현실을 잊기 위한 자기 마취일 뿐이다.(238p)

  현재가 답답하여 성공스토리에서 용기를 얻는 것은 실제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고통스럽겠지만, 현재를 다시 되짚어보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 감정에 취해 현실에서 잠시 눈을 돌리겠다는 것이야말로 성공에서 가장 빠르게 멀어지는 지름길이다.(240p)

  요즘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다양한 성공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그 프로그램에서 기획한 의도도 중요하지만 독자들이 그 속에서 얻는 자신감은 단순한 감정일 뿐이다라는 말로 요약이 됩니다. 실제로 사업현장에서는 그보다 훨씬 더 복잡한 불확실성이 존재해서 기자들이 몇 분을 인터뷰하고 프로그램상의 성공담으로 비즈니스의 모든 것을 알기에는 부족하다는 말입니다.

 

4장 확률, 불확실성, : 현실의 세상이 움직이는 방식

 

  만약 어떠한 사회적 사안이나 문제가 단순해 보인다면 그것은 당신이 단순하게 이해했기 때문이지 실제로 단순한 것이 아니다. 이 복잡성을 단순하게 이해하는 것은 무리다. 하지만 현실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그 복잡성을 개념으로라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성공의 방법을 알고자 한다면 말이다.(245p)

  그래서 이 복잡성을 이해하기 위해 사업에서도 확률을 따지게 되고 예상이나 기대밖의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은 확률을 짐작할 수 있는 일보다 그것을 알수조차 없는 일이 더 많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세상일은 운을 따지게 되고 확률이 가장 큰 쪽을 선택하고 그 예상이 벗어나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이러한 세상에서 누군가는 예상을 벗어난 것을 운이 없었다고 할 것이며, 또 다른 누군가는 예상밖의 일어나지 않고 예상대로 안착한 것에 대해 운이 좋았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확률이 지배하는 세상에서는 운이 어떻게든 그 결과에 영향을 미칩니다.

 

5장 불확실성의 세상에서 성공을 추구하기 위한 방법

 

  마태효과가 가르쳐 주는 것: 성공의 규모가 커질수록 계속 증가하는 요소들의 브랜드 파워, , 자금, 경험, 정보, 인적 네트워크와 같은 요소들이다. 성공이 지속될수록 더 많이 획득할 수 있으며 우위로 작용한다. 마태효과의 시사점은 명확하다. 먼저 성공의 가장 큰 혜택은 더 큰 성공을 더 얻을 수 있는 기반과 우위를 제공했다는 사실이다. 둘째, 애초에 가지고 있는 우위가 많다면 남들보다 성공을 거두기가 좀 더 쉬워진다는 점이다. 여기서 우위에 해당하는 것은 지금까지 자기계발과 성공관련 콘텐츠들이 강조해 온 노력이나 긍정적사고, 그 외의 우상적인 개념들이 아니라 그것들이 언급하지 않은 실질적 요소들이다.(291p)

  저자의 앞선 책 <골목전쟁>에서 밝히 잘되는 생선가게가 있다면 그 가게의 생선이 신선해서가 아니라 생선가게가 먼저 성공했기 때문에 그 가게가 더 잘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생선의 회전율이 빠르기 때문에 잘되는 가게는 신선한 생선을 계속 유지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안되는 가게는 생선이 안팔리기 때문에 더욱 신선도를 유지할 수가 없어 시간이 지날수록 더 장사가 안된다는 것이지요.

 

  비즈니스는 우위의 총력전이다. 비즈니스는 너무나 치열하고 경쟁적인 영역이기에 '얼마나 아름다운 성공인가?' 따져 예술 점수를 매기는 것은 사치다. 성공은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하고 인정받아야 한다. 성공에서 부모의 지원은 흠이 되지 않으며 타인의 도움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이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이 있다면 모두 활용해야 한다. 다만 그것이 개인의 능력으로 이룬것이라는 착각 그리고 남들도 같은 출발점과 우위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착각만 하지 않으면 된다. 그 정도로 성공은 귀한 것이기 때문이다.(306p)

  한마디로 가용할 수 있는 자기의 모든 동력을 가용해야되고 그 어떠한 조건도 내가 우위에 설수 있다면 나의 자원이 된다는 것입니다. 같은 확률이라도 1%의 확률만 높아도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해봐야 되며 그렇게 했을 때만이 성공확률도 높아질 뿐만아니라 운도 따라준다는 말입니다. 또한 높은 확률을 추구해도 나쁜 운이 온다면 좌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애초에 그것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밖의 것입니다. 통제할 수 없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통제할 수 있는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6장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경쟁자원을 이용한 경쟁은 모두 공정한 경쟁: 정말로 성공을 목표로 한다면 노력과 열정에 대한 과대평가부터 멈추어야 한다.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경쟁요소들은 무척 다양한데, 다른 요소들을 모두 지우면 노력이나 열정이 그만큼 과대평가 된다. 자본, 인적자원과 네트워크, 학벌, 외모도 자신의 경쟁자원이 될 수 있다.(311p)

  저자는 이세상이 공산주의나 스포츠 경기가 아닌 이상 같은 출발점에서 같은 자원을 가지고 출발 할 수 은 없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공평하지만 자신이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이용하는 것이 성공확률을 높이는 조그만 수단이 될 수가 있다고 말합니다.

  다만 실패에도 해도 되는 실패와 해서는 안되는 실패로 나눈다고합니다. 해도 되는 실패란 결과 자체가 실패일 뿐 그 과정에서 전보다 더 많은 경쟁자원을 확보하거나 경쟁자원의 상실이 없는 실패를 말합니다. 다시 말해 인적자원이나 자본의 손실이 없이 실패자체를 다음 진행햘 자원으로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확률의 세계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재시도입니다. 하지만 여러번 도전할 수 있는 기회는 아무에게나 오지 않습니다. 무슨일이 됐든 마직막이란 각오로 정확한 정보 분석과 자신이 쏟을 수 있는 최선의 역량을 발휘해야 되겠지요.

  작은 성공도 왜 가치가 있을까? 마태효과를 기억해보자. 작은 성공이라도 거둔다면 획득하는 경쟁 자원이 그많큼 많아지고 다음 경쟁에서 훨씬 유리한 위치를 점유할 수 있다. 따라서 거대한 성공이 아니더라도 작은 성공은 그 자체로 매우 가치있다. 경쟁자원이 열위인 상황에서는 경쟁을 최대한 피해야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321p)

  이것은 마치 스타일난다의 김소희대표가 작은 성공에서 큰 성공으로 가는 과정을 보는 것 같습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타이탄들도 매일 작은 성공을 실천해 옮긴다고 합니다. 아마 이것도 작은 습관이 성공이 되는 원리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그만 성공이 어떤이한테는 크게 와닿지 않지만, 어떤이한테는 다시한번 다음 목표로 진입할 수 있는 동기부여도 될것이구요.

 

  그렇다면 자본도 인맥도 없는 사람에게는 어떤 기회가 있을까요?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노력과 인내다. 그렇다고 노력을 과대평가하지 말라고 게속 비판만 해 왔지만 그렇다고 노력이 무의미 하다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시도는 쉽게 하지만 길게 가는 것은 힘들다. 그래서 중간에 대부분 사라지고 만다. 유명 블로거 유튜버 인스타그래머 등은 대부분 그 플랫폼에서 활동을 오래 지속해 왔다. 그 긴 시간 동안에 새롭게 진입했던 수많은 사람들은 대부분 사라진다. 직장이든 혹은 다른 이유든 각자 나름의 이유 때문에 더 이상 계속하지 못한다. 마치 새해의 헬스클럽과 같다. 1월달에는 모든 사람들이 열의를 가지고 운동을 하려고 몰려들지만, 대부분은 2월이 되기 전에 사라진다. 그래서 꾸준함을 유지하는 노력은 그 자체로 중요한 경쟁자원이 된다. 어차모두가 가진것이 없다면 노력으로 상대방과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법이다.(322p)

  지금까지 노력과 인내만으로는 비즈니스에서 성공에서 멀어지는 것으로 말하였는데 그 반대로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아마도 앞서서 말한 성공에 대한 확률을 높이는 것과 냉정하게 현실을 보고 경재자원을 확보를 한 뒤의 꾸준함을 이야기합니다. 아무리 좋은 자원을 확보하고 높은 확률을 보고 투자를 했더라도 인내와 노력이 없는 비즈니스는 오래가기란 힘들겠지요. 더구나 많은 경쟁자들 속에서 성공을 만들어 내기란 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경쟁에서 승리하고 성공하는 방식은 가까이 있는 경쟁에서부터 이기는 것이다. 모자라다고 낙담할 필요는 없다 새로운 기술과 변화하는 환경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부여하기 마련이기때문이다.(325p)

  자본, 인적자원, 기술적 자원, 경쟁자원이 없는 사람한테 주는 희망의 메세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같은 환경이 똑같이 지속된다면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사람은 경쟁의 기회조차 주워지지 않고 비즈니스를 할 기회조차도 없겠지요. 그러나 저자는 변화하는 환경에 따라서 언제든지 조건이나 자원이 갖춰지지 않은 사람도 기회가 주워진다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트랜드가 변화 한다든가, 기술적 발전으로 인한 환경의 변화 그리고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보는 4차 산업혁명으로 언제든지 비즈니스 환경이 바뀌어서 누구든 기회가 주워 지고 기술적 우위 또는 기존 사업에서 성공을 거둔 기업들도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열위로 내려앉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전체 감상문

 

  직장을 다니는 저한테는 비즈니스 영역이란 것이 아직 겪어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입니다. 그래서 막연히 사업을 하는 친구들이나 지인들을 보면 너무도 쉽게 사업을 유지해나가고 직장인들보다 많은 수입을 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성공의 위치에 선 상대자들의 결과만 보고 판단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분명 성공의 위치에서 자리를 유지해 나가기까지는 그들도 수많은 시행착오와 고민 그리고 인내의 시간이 필요했음을 짐작 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공짜로 들어오는 수입은 요행이나 사행심을 바라는 로또정도로나 생각됩니다.

  책 본문에서도 사후확증편향이란 말로 설명하듯이 결과를 놓고 과정을 이야기하는 것은 쉬우나 결과를 모르는 상태에서 과정을 설명하기란 쉽지가 않은법이지요. 결과를 모르고 자신이 아무리 좋은 확률과 자원을 가지고 있더라도 자신이 예상했던 방향으로 비즈니스가 진행되는것만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실패라는 결과를 확인하고 보면 그 과정에서 선택은 마치 실패하려고 작정한 듯 이해할 수 없는 것들로 가득해 보입니다. 반대로 성공이라는 결과를 확인하고 과거의 선택들을 바라보면, 당연히 성공할 수 없었던 것처럼 보입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사업에서 예상하지 못한 이유로 성공과 실패를 가를 수 있는 가장 큰 변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책 뿐만아니라 최근의 우리나라의 상황을 보자면 천재지변, 국제관계에 따른 영향이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넓게는 비즈니스 영역이 아니라 직장을 다니는 직장인들까지도요.

 

  운을 좌우하는 것이 다양하게 존재를 하지만 간추려보면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천재지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국제관계 속에서의 변수가 사업자들한테 미치는 영향이라고 생각됩니다. 부정정인 사례로는 대표적으로 과거의 사드사태로 중국의 반한류가 있겠구요. 대일관계에 있어서 반한류나 혐한같은 것도 사업자들이 통제할 수 없는 부정적인 운이 될 수 있겠습니다.

  반대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한류,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기술발전, 트랜드의 변화 같은 것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바로 이런 점들이 <스타일난다와>, <무신사>같은 신생기업들이 탄생할 수 있었고 커나갈 수 있는 환경과 운으로 작용을 했습니다. 미래에도 이러한 운이 작용하는 관계와 트랜드의 변화가 아직 시장에 접근하지 못한 잠재사업자들에게 또 다른 기회로 다가올 것이라고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독자들 중에 1차 산업이나 직접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 그리고 독특한 분야에서 취미생활을 하시는 분들은 이 책에서 소개한 유튜브, 블로그나 sns플랫폼으로 팬돔을 형성한 뒤 비즈니스 영역으로 확장해 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오픈마켓이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로 제로 창업에도 도전할 수 있는 플랫폼이 열려있어서 소규모 개인창업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고를 하여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앞서 소개한 신생기업들도 이렇게 성장을 한 기업들이구요. 최근의 마케팅 추세가 이러한 방향으로 몰리고 있는 것도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사업계획이 있거나 미래 비즈니스를 공부하는 분들이라면 충분이 참고 자료가 될만한 알찬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자료를 접하는 것도 많은 비즈니스 변수 속에서 실패확률을 줄이고 성공의 고지로 가는데 적지 않은 힘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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