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1인 미디어가 활성화되고 누구나 유투브나 블로그를 통해서 어렵지 않게 컨텐츠를 만들어 가는 시대입니다. 그것과 관련해서, 꾸준하게 자기계발에 관한 컨텐츠를 찾아보고 유익한 게 있으면 내 것으로 만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가장 기본적인 게 독서인데, 책을 소개하는 유투버나 블로거들도 많아진 것 같습니다. 보다보면 읽고 싶은 책들이 많아지는데 그 중에 하나가 ‘매일 아침 써봤니?’입니다.
먼저 작가님을 소개하자면 방송국PD이며 자칭 ‘실패전문가’라고 합니다. 독자들이 보기에는 최고의 글쓰기 전문가처럼 보이는데 의아해 할 수도 있습니다. 작가님은 고등학교 때에 공부도 잘 하지 못하고 왕따에다 대학교 때는 전공이 적성이 맞지 않아 놀러 다니기 바빠 학점은 밑에서 맴돌고, 그나마 열심히 공부해서 취직한 외국계 회사 영업사원으로 일을 시작합니다. 그래도 대학 나와 취직을 했으면 성공한 거 아니냐고 반문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름 열심히 노력하셔서 방송국에 취직도 하고 노조일을 하면서 여러가지 고초를 겪었지만, 그 속에서도 본인이 잘 하시는 글쓰기를 즐기며 능동태라이프를 하다보니 어느순간 유명인사 부럽지 않은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으로 많은 직업들이 사라지고 새로운 직업의 개념이 생긴다고 합니다. 나 역시 막연하게 직장생활이 끝나고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해서 독서를 시작하게 됐고, 지금 이 글도 쓰고 있습니다. 그냥 내용만 봐도 더 이상의 보충설명이 필요할 것 같지 않습니다. 공짜로 즐기는 세상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저자는 미디어 소비자에서 미디어 생산자로 오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절대 공감하는 것이 요즘 주위 사람들을 보면 거의 다 스마트폰을 들고 있고, 이 폰 하나로 검색 뿐만 아니라 쇼핑, 게임, 유투브, 블로그, 차표예매, 은행송수신 업무까지 거의 못하는 게 없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주변 사람들 대부분이 미디어 소비자들입니다.
스마트폰이 모든 사람들에게 보급이 되고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게 되어 예전에 오프라인에서 해야만 했던 일들이 지금은 손안에서 모든 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조금 더 크고 간단히 생각해보면 손바닥안의 미디어가 생산자와 소비자로 나누면 일반인 대부분이 소비자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에 독자들 중에서 본인이 미디어 소비자라면 그냥 소비자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변화에 대응해 생산자 영역으로 갈 것인가는 각자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여기서 작가는 분명히 미디어 생산자로 갈 수가 있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작가본인은 글쓰기와 블로그로 충분히 미디어 생산자 대열에 합류 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김민식 작가님 뿐 아니라 여러 유투버들도 같은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안네의 일기를 읽었을 것입니다. 전쟁의 비극속에서 쓴 일기가 이렇게 세계적인 명저가 될 줄은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렇게 될 수 있는 핵심을 콕 짚어내는 말이 아닌가 싶네요. 수십만명이 자기의 생애를 다 마치지 못하고 이름 없이 사라져 갔지만, 그 중에 한사람이 우리에게 특별히 기억 될 수 있는 것은 기록으로 남겼기 때문입니다. 요즘 글쓰기 공부를 하면서 제일 어려운 게 소재 찾기였습니다. 너무 특별하고 완벽한 글을 만들려고 하니까 힘들어 하는 것 같습니다. 안네의 일기에 비하면 너무 과도한 욕심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소재를 찾으려면 주변에 수없이 많은데, 독자의 눈치를 보거나 나의 글이 남에게 어떻게 평가받는 것에 대해서도 두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자기의 처지를 개선하려 하지 않고 피해 가려는 분들에게도 드리는 말같습니다. 게임이나 영상을 즐기고 놀면서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뭔가 발전하려는 의지를 갖는 게 중요할 것 같네요. 내 주위에도 자기계발보다는 머릿속 즐거움을 채우기 위해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는 동료들을 보면 안타깝기만 합니다. 동기부여를 받고 자기계발에 관한 자료를 찾다보니, 생각했었던 것보다 많은 사람들이 1분1초를 아끼며 삶을 살아가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런것을 생각하면 나역시도 지나온 시간들이 아깝기만 합니다. 더 유익하게, 더 알차게, 더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었는데 그냥 무의미한 시간을 보낸 것 같아서 위 책내용에 대해서도 많은 공감을 합니다.
작가님은 글쓰기와 함께 여행도 즐거운 자기계발이라고 합니다. 여행을 하면서 사람들과 대화하고 겪는 이야기를 글쓰기 주제로도 삼고, 대상자의 인생을 간접 경험하기도 합니다. 스위스 여행에서 만나 인디오여행자와 택시 기사님의 재테크 이야기가 매우 인상적이네요. 블로그 글쓰기팁과 노하우라면 너무 거창한가요? 글을 쓰는데 있어서도 매우 신중하게 생각하고 공개발행한다고 하십니다.
작가님은 글쓰기에 관한 다양한 팁, 블로그 운영하는 법, 살면서 배운 다양한 인생관을 이야기 합니다. 책에 인용글이 많이 나옵니다. 인용글이 많다는 것은 작가님의 독서량이 많다는 것이고, 그만큼 자기의 삶을 어디서나 배우며 겸손하게 살아간다는 것일 겁니다. 이 글에서 다 소개는 못 하지만, 책 내용 모두가 보석 같아서 이 책 자체를 옆에 두고 내가 힘들거나 게을러 지려하면 한번씩 펼쳐 마음을 잡아야겠습니다. 같은 시대에 살며, 많은 실패를 통해 완성체가 되어가는 한사람의 인생을 보는 것 같은 아주 깊은 인상이 남는 책이었습니다.
아직 책을 읽어보지 않은 분들이 있다면 꼭 읽어 보라고 추천해 주고 싶은 책입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도 항상 건강하고 성취하는 하루하루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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