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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말이 맞을까요 약장수 말이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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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말이 맞을까요 약장수 말이 맞을까요?




요즘 저와 왕비님이 몸이 이상 증세가 생긴 이후로 병원과 의학지식에 관심이 많아 졌는데요.

의외로 많은 분들이 잘못된 의학 상식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을 느끼는 요즘이기도 합니다.

 

제가 아는 민간 요법으로 쑥을 짓이겨서 상처부위에 대고 있으면 지혈 효과가 대단히 좋다는 것 정도만 알고 알고 있는데요. 

다른 의학 상식이라면 군에서 배운 응급처치 요령이나 심폐소생술 정도만 알고 있습니다.

그 밖에 잘못된 민간 요법으로 할머니들이 벌에 쏘이거나 창상, 찰과상에 상처 부위에 된장을 바른다던가 하는 의학상식으로 더 상처를 악화시키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는 것을 여러번 보았습니다.


제가 몸이 이상이 생긴 이후로 주위 사람들이 위로를 받고 의학 상식에 대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의사의 진료 보다는 자신만의 상식을 더 과신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당뇨와 고혈압이 있는가까운 지인같은 경우에도 아들이 의사이고 딸이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데도 의사 처방을 받지 않고, 시중에서 출시되는 출처가 불분명한 비타민제와 건강식품으로 병을 고친다는 말을 듣고 의사처방을 받지 않았습니다.

결국은 더 병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오는 웃지못할 상황도 있었습니다. 의외로 이런분들이 주위에 많았습니다.

말 그대로 전문의 말보다 약장수 말만들은 경우지요.

그래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혹시 이웃님들 주위에 이런 분들 안계시나요?

첫 번째, 혈압약은 혈압이 높아도 절대 먹어서는 안된다.

이게 맞는 말일까요? 

혈압약을 한번 먹으면 계속 먹어야 된다. 

먹으면 다른 부작용도 생기기 때문에 절대 먹지 말아야된다. 

의사말의 다 믿지 말아야 된다.

의학지식을 모르는 저도 이 생각에 대해서는 절대로 의사의 진단에 따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혈압이 연령대 별로 다르지만 기준치 이상이 넘어가면 무조건 정밀진단을 받아보고 의사의 처방에 따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제가 살아오는 동안 갑자기 돌연사하는 비교적 젊은 분들을 여럿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분들이 평소에 허약체질도 아니고 육체미 선수처럼 근육질에다 건강한 분들이었습니다. 평소에 운동과 등산 등 자기 관리도 잘하는 분들이었기 때문에 빈소에 가서도 믿어지지가 않았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그분들은 평소에 건강에 관한 한 자신이 있는 분들이었고, 자신들한테는 심혈관 질환에 걸려 갑자기 세상을 등지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분들이었지요. 

그분들은 평소에 혈압이 모두 높다고 인지하고 계셨던 분들입니다.


두 번째, 감기에 걸렸을 때 소프트 아이스크림이나 찬물을 먹어야 된다.

이 또한 제가 아는 상식으로는 전혀 맞지 않는 이야기 입니다. 

그런데도 제 주위 분들은 자기 주장을 꺽지 못하는 분들이 있더군요.

감기 또는 목에 편도선이 부엇을 때는 절대 차가운걸 드시면 안되고 따뜻한 물이나 차를 마시는 게 좋습니다.


세 번째, 동상에 걸리면 찬물에 손이나 발을 담가야 된다.

동상 역시도 찬물에 담그면 절대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나빠질 뿐입니다.

저는 어렸을 적부터 시골에서 자랐는데 유독 동상이 잘걸려서 대처법을 잘알고 있는데요.

이상하게 동상에 걸리지 않으신 분들이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아집을 피우시는 것 같습니다.

동상 역시도 따뜻한 물에 30분만 담가도 증상이 많이 호전됩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라' 라는 평범한 상식을 망각하고 지내는 것 같습니다.

간혹 시장논리에 젖은 의사들이 의료수가를 올리려고 필요하지 않은 과다한 진료를 받게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극히 일부분이고, 평소에 건강한 분들이라도 혈압이나 당뇨에 관해서는 절대로 쉽게 넘어갈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의사만큼 정확하게 진단을 내리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되느니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평화를 지키는게 좋다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건강도 과잉진료라도 우리가 아는 심혈관 질환이나 신장질환 같은 병은 의심이 간다면 정밀진단은 필수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평소에 가족들한테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습니다.

"몸 아픈데 돈 아끼지 마라."

더구나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나 자식세대들이 이 말을 더 귀담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나 혼자 살다가 세상을 떠날 것이면 그냥 혼자 살다가 어느 순간 세상을 떠나면 그만이겠지요.

하지만 자신이 세상에 존재하게 해 준 부모님, 결혼을 한 분들이라면 배우자도 있을 것이고, 책임져야 할 자식들도 있다면 더 세상을 살아가야할 이유가 되겠지요.

때로는 나를 위해 세상을 살아야 되지만, 모두 함께 하기 때문에 내가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존재의 이유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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