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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주저리 주저리

당진 왜목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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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왜목마을


일과 후 마냥 숙소에 있거나 책만 읽기에 답답해서 바닷가를 나가 봤습니다.
당진 주변에 태안이나 대천 같은 유명한 해변이 있지만, 잠깐 즐기기에는 왜목 마을 해수욕장이 적당합니다.

왜목마을 해수욕장은 해수욕보다 갯벌체험이나 연말연시에 해넘이를 보러 오는 곳으로 더 유명합니다.
당진 관내 거주자들은 요즘 같이 코로나 사태 때문에 멀리 떠나기 부담우신 분들이 잠깐 들러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시는 분들도 많아 보입니다. 

몸이 괜찮으면 자전거로 돌아보겠지만, 지금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자동차로 돌아 봤습니다.

입구에서 어김없이 발열 체크를 하구요.


해수욕장 입구에는 이렇게 하트 모양의 조형물이 있어서 방문객들이 인증사진을 찍으시네요.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모래사장이 있습니다. 

육지 쪽만 모래사장이 있고 바닷물과 맞닿는 곳은 거의 갯벌이라고 봐야 됩니다.

그래서 밀물때는 해수욕을 하고 썰물때는 갯벌에서 호미로 조개를 잡는 모습들이 많이 보입니다.


갯벌 한가운데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는데 요렇게 은색 조형물도 서있습니다.


여기 갈매기들도 사람들의 음식맛에 길들여져서 옆에 있어도 도망가지를 않네요.ㅎㅎ


조금 바닷물 쪽으로 내려가면 이렇게 갯벌이 드러나 있습니다.

가족들이 삼삼오오로 모여서 호미로 아이들과 조개를 캐는 모습들이 많이 보입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엄마 아빠는 오늘도 열일을 하고 있네요.


한켠에는 조그맣게 샤워장 시설도 되어 있어서 물놀이나 갯벌체험이 끝나면 짠물을 씻낼 수도 있습니다.

저는 바닷물에 들어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우리나라 휴양지마다 이런 시설은 참 좋아 보입니다.


올 여름은 코로나와 길고 긴 장마의 영향으로 저런 텐트 대여가 무색할 정도로 해변이 비어 있네요.


요즘 같은 때에는 뭐든 힘든 시기가 지나가는 걸 버티고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어 보입니다.

저런 몇 채 안되는 숙박시설도 한 철 장사일테데, 올여름은 정말 쉽지 않아 보이네요.


요즘 어딜가나 눈에 띄는 간판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밖에 나와 봤는데요.

날씨가 흐릿해서 시원할 것만 같았던 스치는 공기는 후텁지근해서 바램처럼 개운하지는 않았습니다.

역시 저한테 답은 도서관인 것 같습니다.


긴 장마에 코로나가 우리를 괴롭히지만 마음만은 화장하게 지내도록 해봐야지요.ㅎㅎ

오늘 내일 다시 비 예보가 있지만, 여름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모두들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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