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딸의 운전면허시험 기능실기
그때도 제가 자전거를 타고 있어서 유치원 때부터 자전거를 타고서 시내를 돌아다니기도 했습니다.
여름방학전만해도 운전면허가 필요없다고 하더니 친구이 같아 하자고 하니까 따라서 면허시험을 보기로 했내봅니다.
그런데 면허시험 학원비가 60만원 정도 되고 실기 인지대까지 합하면 80만원 가까이 들어가네요.
생각보다 비싸져서 놀랬습니다.
요즘에는 이론 시험도 문제지를 보지 않고 인터넷으로 대충 보고 시험을 보나 봅니다.
그래서 얼마나 점수가 나오려나 의구심을 갖고 있었는데 그것도 80점이 넘게 나왔다고 하네요.
오늘 실기 기능시험 날인데 마침 내가 쉬는 날이라서 가족들 모두 응원 갔다왔습니다.
딸래미가 다니는 자동차 학원입니다.
예전 우리세대가 운점면허 학원 다닐때 어수선한 분위기하고는 뭔가 깔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내에는 이렇게 사무실에서 점수와 실기 시험에 관련되 업무를 보고 있구요.
시험 응시자들이 시험 시간에 맞추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모두가 젊은 학생들이 많네요.
사무실 한쪽에는 자동차 운전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어져 있네요.
처음 운전을 배우는 분들한테는 꽤 괜찮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이건 많이 사용하지 않나 봅니다.
사무실을 중심으로 시내쪽에는 아파트 단지가 보이구요.
반대편에는 이렇게 실습 주행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네요.
주행차선 말고는 화단으로 꾸며져서 운전 실습자들이 사고 낼일은 매우 적어 보입니다.
이곳에 수송동 주택단지 끝이라서 멀리 들판도 보이네요.
딸래미가 기능 시험을 치르기 전에 벌써 서너명이 T자 코스에서 시동을 꺼뜨려서 탈락을 합니다.
시동이 꺼지면 중립이나 주차 위치에 기어를 넣고 다시 엔진 시동을 걸면 되는데 초보분들은 당황해서 머리가 하얗게 되나봅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우리 딸래미도 시험들어가기 전에 미리 알려 줄걸 그랬나 봅니다.
드디어 딸래미 실기 시험들어 갑니다.
성격처럼 차가 늘쩡늘쩡 움직입니다. ㅋㅋ
스마트폰 셔터가 눌러지지 않는 바람에 지나간 다음에 찍혔네요. ㅠㅠ
그래도 무사히 T자 코스와 경사로 모두 잘 통과해서 지나갑니다.
옆에 여왕님이 잔뜩 긴장한 것 같아서 한마디 해줬습니다.
"매일 자동차 게임하니까 능숙하게 할거야"
사실 딸래미가 얼마전부터 카트라이더를 엄청 열심히 하더라구요.ㅋㅋ
다시 사무실 앞으로 지나가는 코스인데 너무 빨리 지나가서 이 사진도 제대로 찍지를 못했네요.ㅠ
그래도 무사히 코스를 통과해서 마지막까지 주행을 마쳤습니다.
끝에서 너무 빨리 정차해서 5점만 감점돼서 95점으로 통과 했습니다.
기능 시험을 끝내고 딸래미가 와서는 의기양양하게 또 뇌물을 요구합니다.
시험 합격했으니 이마트가서 아이스크림과 자기 먹을 것을 사달라구요.;;;
크는 아이들은 모두 바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나봐요.
엄마 아빠 돈도 내돈, 내돈도 내돈, 엄마 아빠 물건도 내것, 내것도 내것. ㅠㅠ
이렇게 집에 오면 아빠의 임무와 자동차 픽업기사로 하루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날마다 주저리 주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다보니 이런 날도 있습니다 (14) | 2020.08.22 |
---|---|
천원짜리 피서 (12) | 2020.08.20 |
다이어트와 식습관 개선 (15) | 2020.08.16 |
당진 왜목마을 (12) | 2020.08.14 |
군산에서 휴일 보내기 (10) | 2020.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