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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짜리 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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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짜리 피서


휴일인데 식구들 이곳 저곳으로 픽업을 해주다보면 정작 내가 하고 싶은 일은 하지 못하고 하루가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당진에서 4일 군산에서 3일을 보내면서 일주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집에 자동차가 한대가 있어서 내가 없으면 조금 먼곳에 일을 보려면 내가 군산이 있어야 되는데요.
이것도 일이라고 하는 일 없이 하루가 가곤 합니다.

어제가 딱 그랬습니다.
당진에서 읽은 책 독후감을 써야 되는데 이일 저일 잠깐 잠깐 하다보니 정작 내시간이 없네요. 
그나마 오후에 장모님 일보러 가는데 픽업해주고 금방 일이 끝날줄 알았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한 시간, 두 시간, 세 시간 시간가는 줄 모르고 갑니다.

그동안 저는 금방 일이 끝날 줄 알고 이마트 맥도널드 매장에 앉아 있었는데요.

장마 끝난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비가 그친 날씨는 엄청 더웠습니다.

실내는 그야말로 딴세상이네요.

세상에 계곡이니 바다니 따로 피서를 가지 않아도 될만큼 시원했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시원함에 사람들을 관찰해 봤습니다.

자리는 많이 비어 있었지만 간간히 앉아 있는 사람들이 죽돌이 죽순이들이었습니다.^^

집나가면 고생이고, 마트에서 집이 가까운 분들은 이곳이 천국이 아닐까 싶네요.


저도 그냥 맹숭맹숭 앉아 있기 뭐해서 천원짜리 커피하고, 천원짜리 사과 파이를 하나 사서 먹었습니다.

커피는 당분없이 먹으니까 괜찮은데, 사과파이는 몸관리하는 저에게는 많이 달았습니다.

그래도 작은 사이즈라 간단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렇게 오래 머무를 줄 알았다면 책을 가져오는건데 그냥 보내는 시간이 너무 아까웠습니다.

3시간이면 독후감 쓰고도 남는 시간인데.....ㅠ

어찌 됐든 이렇게 마트에서 3시간을 아이쇼핑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유시간이 많으신 분들은 마트에서 천원짜리 피서를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ㅎㅎ

시원한 냉방에다가 간단한 요기거리까지요.

어제는 아까운 시간이었지만 나중에 방콕만하는 딸래미라도 데리고 와서 시간을 죽여 봐야겠네요.


아 그리고 군산 이마트 건너편에는 군산 철길마을이 있습니다. 

여행오신분들이 더위로 힘드시면 잠깐 이마트에 들어오셔도 좋을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일상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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