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날마다 주저리 주저리

방문 셀프교체 실패

728x90
728x90

방문 셀프교체 실패


얼마전 작은 딸 방의 문이 잠겨서 열리지 않았습니다.
작은딸이 학교 인터넷 강의 때문에 일이 급한데 갖은 방법을 동원해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힘으로 밀었는데요. 문 손잡이 개폐장치만 파손 될 줄 알았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문이 세로로 파손이 되어버렸습니다. 
덕분에 여왕님한테 무식하다고 폭풍 잔소리를 들었습니다.ㅠ

그래도 군산에 문 제작하는데가 많아서 맞춰오기만 하면 셀프로 문을 장착하려고 했는데요.
군산에 있는 문제작하는 곳을 알아보다가 꽤 큰 철물점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왕님이 집 인테리어 무늬와 맞아야 한다면서 꼭 같은 문양으로 된 문을 가져와야 된다고 합니다. 
저희집이 인테리어를 다시 할 때 제작한 문인데, 한솔도어라는 메이커 제작사에서 만든거라 주문제작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난주에 집에 있는 파손된 문을 철물점에 가져가서 사이즈를 재고 일주일 뒤인 어제 도착한다고 했습니다.
어제 도착했으면 집에 있으니 제가 장착을 했을텐데 어제도 오지 않고 오늘 오전중에 배달이 된다고 했는데 오전에도 오지 않을 것 같아 재촉했더니 겨우 점심이 다되어서 집에 도착했습니다.


아주 깨끗하고 보기 좋게 포장되어 왔습니다. 

제작비 150,000원.

바로 작업에 들어갔는데요.


문틀에 경첩을 달고 문이 맞나 끼워 봤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 일.

보시다시피 새로 제작된 문이 가로 사이즈가 커서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이래저래 아무리 맞춰봐도 맞질 않았습니다.

한참을 여왕님과 얘기를 나눈 다음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건 셀프의 영역이 아니라는 것을요.

철물점에 연락해도 이 문제는 담당 기술자가 와야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철물점에서 연결해준 기술자분하고 연결을 시도했는데 바빠선지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평소 같으면 오후시간에 여왕님하고 드리이브를 즐기거나 나들이를 갔을 텐데요.

오늘은 여왕님이 경기도 평택에 모임이 있어서 나홀로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혼자 멀리가기도 그래서 세장장에서 셀프세차를 하고 오후 시간을 보냈습니다.


세차를 끝내고 저녁시간이 다 되어서 문 기술자분이 연락이 왔습니다.

저녁에 일 끝나고 방문한다고 합니다.


기술자분이 오셔서 방문을 맞춰보더니 문이 크게 제작되어 왔다고 합니다.

일반인분들은 절대 혼자서 하면 안되는 작업이라고 하네요.

셀프 작업을 했다가 다시 문을 제작하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러면 비용이  두 배로 들어갑니다.

보시다시피 전동 대패로 한참을 깍아 냈습니다.

기술도 기술이지만 장비도 좋네요.


거실은 대패밥으로 난리가 되었습니다. ㅠ


대패질을 끝내고 경첩을 다시 빼서 다른 자리에 고정을 하네요.

이유는 예전에 같은 자리에 박으면 문 무게 힘을 못받아서 나사가 헐렁해져서 문이 안닫힌다고 합니다.

역시 셀프는 무리였다싶습니다.

방문 장착이 끝난 모습입니다.

공임 50,000원인데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ㅎ

어설프게 인터넷 셀프시공을 보고 했다면 더 큰 돈이 들어갈 뻔 했네요.

장비도 없지만, 문이 사이즈가 제대로 만지 않으면 상당히 디테일한 작업이 필요해보입니다.


마지막으로 깨끗히 청소를 해서 작업 흔적을 없앱니다.

요렿게 되어 있지 않으면 여왕님이 집에 오면 동네 뒤집어집니다. ㅎ

곧 도착할 시간입니다.


방문 셀프 시공에 관한 유튜브 영상이나 블로그 포스팅이 많이 올라와 있는데요. 

장비가 없거나 완벽한 기술이 있지 않으면 셀프시공 보다는 기술자를 부르는게 좋겠네요.


문제작: 15만원      설치 공임: 5만원          총 비용: 20만원

감사합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