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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당에서 생일 케익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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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당에서 생일케익 사기



세상에 살면서 평범한 일상이지만 그래도 가끔 자기 존재감을 확인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가족들이나 지인들이 생일을 잊지 않고 축하해 주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저는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데도 주위 분들을 생일을 제대로 챙겨주지 못하는 편인데요.
다행히 지인들의 기념일을 잘 챙겨주는 여왕님을 만나서 나의 헛점을 잘 메워주고 있습니다.

작은 딸래미가 초등학교 저학년 적에 가끔 일기장을 보곤 했었는데요.
이런 엄마 덕분에 작은딸은 친구들한테도 생일을 잘 챙겨주기도 하고 그 느낌을 일기장에 적어 놓기도 했습니다.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고, 나에게도 신선하게 다가왔던 말이 하나 있습니다.
"친구들의 생일을 챙겨주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기분이 좋고 행복한데~" 라고 일기를 썼더라구요.
짧은 문장이지만 난 왜 이걸 모르고 살았는지 아빠로서 자책을 했습니다. 

그래선지 다 자라서 대학생이 되었는데도 엄마 아빠 생일은 잊지 않고 잘 챙겨줍니다.
평소 말도 안하고 항상 늘어져서 아무 생각 없이 사는 줄 알았는데요. ㅎㅎ 
그걸 본 여왕님은 "저녀석 머리속에 영감님이 들어있어!" 라고 합니다. 
말을 자주 하지 않지만 한번씩 내뱉는 말이 신선한 웃음을 주기도 합니다.

내일이 제 생일이라서 며칠 전부터 아빠 생일 챙겨준다고 엄마하고 얘기가 되었었나 봅니다.
그래서 작은딸이 모은 용돈으로 생일 케익을 사준다고 이성당에 가자고 하네요. ㅎ
그래서 저녁은 먹지 않고 이성당에 따라 갔습니다.
저희 집에서 이성당이 그리 멀지 않아 걸어서 갑니다.




낮에도 엄청나게 줄이 길게 서 있더니 저녁시간인데도 사람들이 줄을 서 있네요.

연휴라서 관광객들분들이 많이 여행을 오셨나 봅니다.

이런 줄은 단팥빵하고 야채빵을 사려는 줄이기 때문에 다른 빵을 구매하실 분들은 그냥 입장하셔도 됩니다.


코로나 때문에 이젠 일상화가 된 발열체크하고 방명록을 기록해야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매장안 계산대에도 많은 분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살짝 염려 되기도 하는데 별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다행히 모든 분들이 마스크를 쓰고 계시네요.


갓 구워낸 빵들이 먹음직스럽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다른 진열대에는 쿠키들이 진열되어 있구요.


오늘 사려는 케익 진열장을 살펴봅니다.



이름은 잘 생각이 나지 않는데, 대충 생크림 케익, 고구마 케익, 쵸코 케익 같습니다. 
모두다 비주얼도 좋고 먹음직스럽게 보입니다.

오늘 저희가 구매하려는 치즈케익입니다.

사실 전 미식가는 못돼서 빵 맛이 다 비슷하게 느껴지는데 여왕님과 작은딸은 이성당 케익이 제일 맛이 좋답니다.  

가격은 작은 것은 25000원, 큰 것은 29000원 되겠습니다.

작은딸이 엄마와 돈 계산도 철저하게 합니다. ㅋㅋ


이성당을 찾는 분들 위해 휴무일과 영업시간을 올려 봅니다.


집에 돌아와 간단한 축하 행사를 마칩니다.

큰 딸이 빠져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여왕님과 작은딸 덕분에 이 세상 속의 제 존재감을 확인해 봅니다.

소소하지만 큰 행복을 맛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여행오신 분들을 위한 조그만 팁을 알려드립니다.

이성당 앞에 도로 앞은 교차로에서 카메라로 주차 단속을 하기 때문에 빵값외에 뜻밖의 국민의 의무를 수행할 수도 있으니 맞은편 주차자을 이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빵값 말고도 4만원짜 범칙금 고지서가 집에 오지 않도록 주의 하셔야 합니다.

한 가지 더 한블럭 맞은편 주유소가 있는데 기름값이 저렴하기 때문에 이곳에서 기름을 넣고 여행을 하시면 경제적입니다.

보시다시피 전국 평균보다 많이 저렴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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