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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끝나면 꼭 가보고 싶은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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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전에도 메르스, 사스, 신종플루가 있었는데, 이렇게 오래가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마스크 없는 평범하고 소중한 일상이 더 간절해지는 봄이 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가 끝나면 꼭 가보고 싶은 곳을 생각해 봤습니다.

많은 게 멈춰 있어서 여행, 콘서트, 사람들과의 만남 등 하고 싶은 일들이 많을 텐데요.

 

저는 주위 사람들보다 감정의 '촉?'이 조금 늦습니다.

그래서 유행가도 주위 사람들이 '좋다'며 다 즐기고 한참이 지난 뒤에 "아! 이 노래 좋네"라고 생각하고 즐겨 듣습니다.

영화도 1000천 찍으며 대중적으로 안 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다 본 영화를 보지 않고 있다가 몇 년이 지난 다음에 혼자서 보고서 감동을 하고요.

제가 코로나가 끝나면 꼭 가보고 싶은 곳은 이승철 씨의 라이브 콘서트입니다.

같은 시대를 살아온 가수로서 미소년 때부터 봐오고 노래를 들어온 분인데요.

지난 긴 세월 내내 시큰둥하다가 최근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발견한 라이브 공연은 손 안의 인터넷의 발달로 더욱 현장감 있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취향에 따라 음악을 감상하는 느낌이 다르겠지만, 이 공연 동영상 보고 곧바로 후회했습니다.

"아! 인생 길지 않은데 내가 이런 걸 왜 모르고 살았을까."

이 영상을 보고 이승철이란 가수가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가수 한 사람이 보여 줄 수 있는 미성, 가성, 미세한 호흡, 관객과 같이하는 무대매너, 공연장의 분위기까지 저한테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신세계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나이가 들어 원숙미까지 더해져서 가수가 라이브 공연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다 보여준 공연입니다.

 

그리고 동영상 마지막에 이승철 씨와 같은 시대를 살아온 중년의 부부들의 행복한 모습이 무엇보다 부러웠습니다.

'소녀시대'를 부르며 청춘을 보냈을 사람들이 어느새 시간이 흘러 중년이 되어 소녀적을 추억하며 다시 듣고 있네요.^^

 

그래서 여왕님한테도 이 영상을 보여주고 같이 가자고 했습니다.

여왕님은 역시 돈이 문제였습니다. 관람료가 비싸다고요.

저는 "인생 살아가면서 밥만 먹고사는 게 아니고, 인생 길지 않으니 열심히 산만큼 조금씩 즐기자"라고 했습니다.

영상을 쭉 지켜본 여왕님도 의외로 감동 먹었는지 코로나 끝나면 같이 가자고 합니다.

 

이웃님들도 코로나 때문에 하지 못하는 일들이 많을 텐데요.

조금씩 버킷리스트까지는 아니더라도 하고 싶은 일들을 조금씩 정리를 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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