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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스건파열

이킬레스건파열 입원 5일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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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원 5일째입니다. 주치의도 주말에 쉬시고 출근했습니다. 그래서 어제찍은 MRI와 수술 현장에서 직접찍은 사진을 보며 자세히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발목 뒷부분을 째서 끊어진 힘줄 상태와 다시 힘줄을 연결한 사진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면서 힘줄이 고무처럼 탄성이 있어야 되는데, 내 경우는 매우 딱딱해서 바늘을 통과 시킬때 크랙이 발생한 부분도 보여 주었습니다. 주치의는 아킬레스건이 파열될 수밖에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 딱딱한 이유는 전공분야가 아닌지 주치의도 모르겠다고 말하네요. 내 식습관의 문제인지 운동습관의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전반적으로 수술은 잘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술이 잘 되었다고 하는데, 잘 완치되는 것과는 다른문제이기 때문에 완치될 때까지는 매우 조심해야한다고 합니다.

  깊스를 해제한 상태의 내발 수술부위입니다. 수술 4일차 되는 사진입니다. 엎드린 상태에서 찍은 사진이기 때문에 보기좋게 나오지는 않았네요. 처음보신 분들은 좀 살벌하지요?

  이렇게 소독을 하면서 남아있던 혈액통도 제거하였습니다. 수술하면서 흐른 피가 식염수와 섞여 수술부위 안에 고여있던 피를 빼내기 위한 통이었는데요. 깊스를 한 상태지만 거추장스러운 게 제거가 되니까 거동하기가 한결 자유롭네요.

  그래서 휠체어를 타고 입원실도 한바퀴 돌아보고, 입원실 밖에 있는 휴게실에도 나가 보았습니다. 태풍 레끼나의 영향으로 비가 그쳤다 내렸다를 반복합니다.
  병실 안에 있는 것보다 그나마 좋긴한데, 매일 운동하고 돌아다니다가 갇혀 있을라니, 창살없는 감옥을 몸소 체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4시쯤에는 B지구에서 일하는 친동생이 왔네요. 무료하던 차에 이런저런 얘기로 시간을 잘 보냈습니다.
 
  내일은 입원실 침상 위치를 이동하는 문제와 퇴원관련해서 주치의와 이야기를 해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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