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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스건파열

아킬레스건파열 입원 3일째(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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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도 잠이 오지 않아 새볔시간에 두 시간 정도 잠을 잔것 같네요. 오늘 아침까지 엄청 아팠는데 간호사님이 수액에 진통제와 항생제를 같이 투약 하니까 통증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낮엔 서울에서 공부하고 있는 큰딸래미 지연이가 병원에 왔네요. 서울에서 천안까지 거리가 멀지않아 전철을 타고 왔는데, 한시간 걸릴줄 알았던 도착시간이 3시간은 걸린 것 같네요. 공부하는데 괜히 오라고해서 쓸데없는 고생시킨 것 같아 미안했습니다. 집에만 가면 엄마랑 서로 잡아 먹을듯이 싸우면서 밖에서 이렇게 만나면 그래도 아빠보다 엄마가 편한가 봅니다. 도착해서 엄마랑 점심도 먹고 쇼핑도하고 꽤 긴 시간을 둘이서 보내고 병원에 들어왔습니다.

  지연이는 7시쯤 KTX로 올려보냈더니 금방 도착해서 샤워하고 쉬다고 하네요. 딸이지만 언제나 긍정적이고 밝고 매사가 파워풀합니다. 큰 꿈을 가지고 공부하는데, 원하는 대로 목표를 이루었으면 하는 부모생각입니다.

  밤에 딱히 할일없어 와이프랑 TV시청하고 저녘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일로 와이프와 다투기도 했지만, 많이 미안하고 고맙기도 하네요. 예전에는 이런생각을 깊이 해본적이 없는데, 입원하고 간병해주는 모습을 보며, 앞으로 더 아끼고 사랑하며 남은인생 아깝지 않도록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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