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다 보니 지금은 어디 가나 마스크 착용이나 방역수칙이 일상화가 되었습니다. 예전에 신종플루, 사스, 메르스 사태 때에도 이 정도로 장기화되지는 않았는데, 코로나는 정말 길게 생명력을 유지하며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네요.
우리나라도 매일 1천명의 확진자를 넘긴 지가 2주가 넘은 것 같은데요. 코로나 사태가 일상화되다 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방역에 대한 경계감이 느슨해진 것 같기도 하고, 여름철 피서철 맞이해서 이곳저곳으로 여행을 다니시는 분들도 많아 보입니다. 그래서 쉽게 확진자 수가 줄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요.
암튼 백신이나 치료제가 빨리 보급되어서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면 좋겠습니다.
드디어 저에게도 코로나 백신 접종일이 다가왔습니다. 보통 접종일이 관공서에서 정해주는 일자에 접종을 하는데요. 저희 회사는 아무래도 규모가 크고, 사내 근무인원이 많다 보니 정부에서 사내 접종을 하도록 허가해 준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7월 말부터 나이와 관계없이 근무 부서별로 접종을 하고 있는데요. 저는 엇그제 8월 3일에 접종일자가 배정되어 접종을 하게 되었습니다.
접종 예정시간이 아침 09시에 잡혀 있어서 8시 30분에 접종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입구에서 먼저 도착한 세 사람이 예진표를 작성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접종 후 후유증이 예민한 분들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 예진표를 먼저 작성하고 대기합니다.
접종 장소는 체육관에서 실시해서 장소가 매우 넓고 냉방도 잘 되어 있어서, 여름인데도 쾌적하고 매우 좋았습니다.
제가 도착하고 난 뒤에도 많은 접종 대기자 분들이 도착했는데, 장소도 넓고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큰 어려움 없이 접종이 진행되었습니다.
전문의 선생님으로부터 간단한 상담을 받고 바로 접종을 했습니다.
백신 공급에 변화가 있었는지 처음에는 모더나로 접종한다고 하더니, 며칠전에 갑자기 화이자로 바뀌었네요.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되나 만일에 대비해서, 복용 할 알약까지 주시네요.
접종 증명서는 회사에 제출해야 됩니다.
접종자들의 이상 반응을 살피기 위해 관찰석도 따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비해서 30분 가량 관찰 대기석에 앉아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동안 이상반응에 관한 안내문을 살펴보았습니다. 초시계까지 준비한 티 테일함까지, 병원과 회사에서 준비를 철저하게 하셨네요.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해서 모든 접종 과정을 마쳤습니다.
간단히 접종 후 후유증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제게는 그렇게 후유증까지 말할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1. 접종 후 12시간까지: 큰 통증이나 발열같은 이상반응 없이 하루를 보낸 것 같습니다.
2. 접종 12시간이 지난 후: 이때부터 어깨 접종부위 손바닥 정도의 면에서 통증이 오긴 했는데, 그리 큰 통증은 아니었습니다.
3. 접종 후 다음날: 같은 통증이 이어지긴 하지만, 통증 면적이 조금 적어짐.
4. 접종 삼일째 되는 오늘: 접종 부위에만 조그만 통증만 느껴지고 별다른 이상반응이 없습니다.
이렇게 해서 1차 코로나 접종은 마쳤습니다. 굳이 후유증으로 말할 정도는 아닌 것 같고 보통 우리가 독감 예방접종 정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주위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1차 접종 후유증보다 2차 접종 후유증이 더 심하다고 하는데요. 아직 한 달 가량 접종일이 남았으니 그때 가서 다시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언론에서 부장용으로 사망했다는 소식 때문에 의외로 겁을 잔뜩 먹는 주위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것도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아니라 이제 삼십대 사십대 정도 되는 젊은 사람들이 그러니까 더 웃음만 나왔습니다. 제 생각엔 건강한 분들이라면 큰 걱정하지 않고 백신 접종을 받으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암튼 백신도 백신이지만, 치료제가 빨리 나오고 코로나도 일반적인 감기정도로 여겨질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코로나 백신 1차 접종 후기였습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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