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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1년만의 독서 모임(책: 식사가 잘못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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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시작하기 전에 이 글을 보시는 이웃님들에게 한 가지 추천을 드립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을 꼭 구하셔서 집안의 동선이 많거나 많이 머무르는 소파 또는 식탁에 놓고 짬짬이 이 책을 읽기를 권해드립니다. 이유는 우리가 사는 일생동안 가장 중요한 것, 가장 지켜야 할 것 그리고 가장 소중한 재산이 건강이기 때문입니다. 책이 의료 전문가가 쓴 책이지만, 평소 책을 자주 읽지 않는 분들도 쉽게 이해하고 읽을 수 있을 수 있어서 누구나 하루 한 두쪽 정도 보면서 자신의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필자 개인적으로도 친한 지인들에게 자비를 들여서 이 책을 사서 선물할 계획입니다.

 

오늘 독서모임 참가자들 대부분이 자신이 건강에 자신이 있고 평소 건강한 식습관을 갖고 있었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많은 부분에서 자신이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필자는 작년 이 때쯤 조금 더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독서를 하고자 당진 송악도서관의 독서모임에 가입했습니다.

모두가 아시다시피 작년 초부터 코로나 사태 때문에 평범한 일상이 많은 곳에서 깨지고 있었는데요.

독서모임 역시 그랬습니다.

한 번 모임을 갖자마자 방역수칙에 따라 일 년여 간 아무런 활동을 하지 못했습니다.

 

최근 백신 접종자가 많아지고 천천히 위드코로나와 같은 평범한 일상을 준비하기 위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데요. 

정부와 당진시에서 방역수칙을 완화함에 따라 일년만에 독서모임을 갖게 되었습니다.


책 소개: 식사가 잘못 되었습니다.

저자 마키타 겐지는 일본인 의사로서 38년간 20만 명의 진료를 본 베테랑입니다. 또한 자신도 새로운 의학지식을 얻기 위해 지금도 새로 나온 의학논문을 찾아보고 있다고 합니다.

 

집필 취지와 간단한 내용 소개

본문과 같이 환자가 병이 악화되어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의사가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건강할 때 생활습관과 식습관만 잘 관리를 하면 대부분의 병은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게 건강할 때는 모르고 지나가고, 본인한테 병이 닥치고 나서야 절감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젊은 사람들이라고 예외가 될 수 없고, 내 몸이 아무렇지 않으니까 아무거나 맛있는 거만 먹는 게 아니라 젊을 때부터 관리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80이 넘어도 건강한 노인과 이제 갓 50이 넘은 사람이 각종 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의 차이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혈당 스파이크 식품

이 책에서 최악의 식품으로 꼽고 있는 것은 캔커피나, 청량음료입니다. 이제부터는 편의점 음료는 최대한 피하고 물을 많이 마셔야겠네요. 

 

개인적으로 이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건강한 사람들은 병이란 게 자신에게 직접 닥 친일이 아니기 때문에 "자기 몸은 잘 안다", "짤고 굵게 살다 죽는다", "의사들의 상업적이고 주관적 생각일 뿐", "이거 저거 따지면 먹을 게 없어"라는 말로 자기 합리화를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책에서도 지적했지만, 막상 병에 걸려 병원을 찾게 되면 오히려 이런 분들이 삶에 대한 집착이 더 강하다고 합니다.

 

 

차례

책의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크게 이미지를 올렸습니다.

차례만 봐도 알겠지만, 소주제마다 짧게는 한 두쪽 길어봐야 4~5쪽으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어서 완독을 하지 않아도 짬짬이 부분 부분 읽을 수 있습니다. 

 

 

저자가 독자들에게 꼭 당부하는 세 가지

1. 탄수화물 과잉에 빠지지 말라.

2. 부자연스러운 화학물질을 피하고 산화와 당화로부터 몸을 지켜라.

3. 정기적으로 정기점진을 하라.

 


독서모임 후기

내가 뭔가를 하면 주위 사람들도 같이 그것을 많이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운동을 하면 주위 사람들도 운동을 뭐든 한 가지는 할 것 같고, 건강관리도 내가 잘하고 있으니까 주위 사람들도 잘하겠지라고 생각합니다.

독서도 그렇습니다. 일단 내가 책을 읽으니까 내가 속한 직장이 아니더라도 지역 내에서 여러분들이 책을 읽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니었나 봅니다. 막상 독서모임을 해보니까 도서관에서 겨우 다섯 분만 모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혼자서 독서를 하는 분들이 많을 거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해 봅니다.

 

 

모임이 다섯 명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조촐했지만, 건강에 관련된 책의 주제이다 보니 연령별로 관심도나 평소 생활습관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 같았습니다. 세 분은 30대 두 분은 50대였는데요. 연령이 있는 50대 두 분은 모두 책을 완독을 하고 모임을 참석을 했고, 30대 세 분은 책을 모두 읽지 못하고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연령이 달라서 의외로 재미있는 모임 내용

1. 연령에 따라 다른 차 주문.

모임이 카페에서 하게 되었는데, 카페에서 주문하는 차부터 달랐습니다. 책을 모두 읽은 50대  두 분은 음료부터 건강한 국산차나 설탕과 프림이 들어가지 않은 아메리카노를 주문했고요. 30대 세 분은 한 분 빼고 모두 칼로리 폭탄으로 불리는 모카크림커피를 마셨습니다. 재미있게도 30대 두 분은 오늘만 먹고 다음부터는 안 먹는다고 합니다. 어딘가 제 여왕님이 오늘 이 드라마만 보고 다음부터 안 본다고 하는 말과 비슷해 보이네요. 그러고 또 다음에 나온 드라마를 보고 있는 여왕님.

 

2. 연령에 따라 각자 다른 발표 시간과 내용.

아무래도 연령대가 있으신 분들은 평소에도 건강에 관심이 많고 작은 것 하나 먹는 것도 각별하게 신경 쓰고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책의 내용을 상기하면서 평소 잘 된 식습관과 잘못된 식습관을 비교하면서 상당한 시간을 발표를 했습니다. 반면 30대 분들은 책의 많은 부분을 읽지 못한 것도 있었지만, 책 본문에서 말한 좋지 않은 식습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발표 시간도 상대적으로 길지 않았고, 잘못된 생활습관에 반성하는 부분들이 보였습니다.

특히 50대 한 분은 평소 여러 가지 건강한 차, 견과류, 좋은 채소 등을 직접 조리해서 먹고 있었습니다. 건강식품에 관한 책을 쓰셔도 될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이 책을 통해 잘못된 건강지식과 새롭게 배우게 된 지식이 많았다고 하십니다.

 

3. 연령별로 건강에 관한 생각의 차이의 원인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연령이 50대쯤 되면, 자신의 건강이 젊을 때 하고는 확연히 달라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분들이라면 높아지는 혈압, 당 수치, 혈중 지방 수치 등을 매년 보면서도 안 좋아지는 건강수치나 새로운 병의 진단 때문에 충격을 받기도 합니다. 그래서 젊을 때 안 먹던 약도 하나 둘 먹게 되고요.

그리고 중년이 되면 살아오면서 가까운 친구나, 지인이 건강하게 생활하다가 갑자기 돌연사하는 분들도 가끔 보게 됩니다. 이 글을 쓰는 필자도 건강히 게 직장을 다니거나 동네 가까운 어른들이 돌연사하는 것을 본 적이 여러 번 있습니다. 가끔은 회사 문화센터에서 운동을 하다가 쓰러지는 분들도 최근에 두 분이 봤습니다. 따라서 아무래도 연령이 있다 보면 자신의 건강관리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겠지요.

반면 상대적으로 젊은 분들은 그런 경험들이 없기도 하고, 아무 거나 먹어도 별 문제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크게 자각하거나 신경을 쓰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필자의 딸들만 봐도 먼저 맛있는 것을 찾고, 인터넷이나 TV에 나오는 맛집을 찾아가겠다고 합니다. 젊은이들한테는 건강문제는 당장 생각할 문제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일단 맛있으면 되니까요

 

 

마치며

오랜만에 모이는 모임이었지만, 같은 주제로 같은 토론을 한다면 책의 내용을 보다 넓고 깊게 접근할 수 있어서 좋은 모임이었습니다. 더구나 나이대가 같지도 않고 연령차이가 꽤 많은데도 평소에 서로 세대차이로 생각할 수 있었던 부분도 그 갭이 좁혀지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이런 자리가 아니면 내가 매일 같은 시간을 보내는 동료와 가족들 말고 이런 건설적인 대화의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도 생각이 듭니다. 

독서를 하면서 두 번째 갖는 모임이지만, 잠시라도 나태해질 수 있었던 자신을 바로 잡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같은 주제라도 여러 가지 생각을 나눌 수 있고 한층 더 발전된 독서와 지식을 확장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고 생각됩니다.

 

 

모임을 끝마치며 다음 책과 모임 날짜를 정하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상으로 2021년 10월 독서 모임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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