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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주저리 주저리/여행

당진 가볼만한 곳<삼선산 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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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날씨는 좋은데 군산에 가나 당진에 있으나 이래저래 바빴습니다.
그러다 오래간만에 당진에 혼자 있게 됐습니다.
아침에 눈도 일찍 떠져서 이른 아침을 먹고 아메리카노 한잔을 하면서 하루 일과를 어떻게 보낼지 생각해 봤습니다.
월요일이라 도서관도 휴관이고, 일단은 산책하면서 걸을만한 곳을 찾아봤습니다.
당진에 8년을 넘게 살다 보니 안 가본 데가 없는 것 같았는데, 가보지 않은 수목원 하나가 검색이 됐습니다.

당진 삼선산 수목원

당진시내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아 자동차를 타고 가면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수목원 내에 도서관도 검색이 되길래 개방이 되어 있으면 아직 안 쓴 독후감을 쓰려고 했습니다.
아쉽게도 월요일은 모든 실내 이용시설은 개방이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삼선산 수목원 주차장

주차장이 크지는 않은데 평일 이른 아침이라서 한가합니다.

입장료는 무료. 좋네요.
휴원일과 운영시간을 확인하고요.
휴원일이라서 개방이 되어 있길래 입구에서 체온 체크하시는 분한테 물어봤습니다.
안내원분은 월요일이 휴원일이라도 야외 수목원은 개방이 되고, 실내 시설들만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수목원도 방역수칙과 이용수칙이 철저합니다.

삼선산 수목원 안내도

조그만 수목원으로 알고 왔는데 꽤 넓은 규모로 운용되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가을이지만, 진달래원을 보니 봄꽃이 피는 봄에 와도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올라가 봅니다.

조그만 연못이 있는데, 뱜이 출몰을~
뱜이 웃고 있으니까 귀여운 지렁이 같습니다.

가을 대표 꽃 국화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요즘 같은 쾌청한 날씨에 가족들과 나들이 나오기 딱 좋은 곳입니다.

용암석과 잔디로 멋진 길을 만들어 놨네요.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 같은데, 군인들 훈련장 같기도 하고~.

발음하기는 힘들지만 예쁘기만 합니다.

산책로를 따라 더 올라가 봅니다.
계곡을 가로질러 반대편 산으로 넘어가는 데크도 있는데, 이 길로 가면 이 쪽에 있는 수목원은 돌아보지 못할 것 같아서 넘어가지는 않았습니다.
계속 직진으로~.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하지만, 앞에 국화는 제대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핑크 뮬리도 아주 조금 심어져 있었습니다.
계곡을 따라 계속 올라갑니다.

옥구술같은 열매

역시 봄에도 찾아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라갈수록 제법 관리가 잘 된 수목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역시 역광을 잘 이용하면 멋진 사진이 될 수 있는데, 저는 아직 사진 실력이 부족합니다.

8부 능선쯤 올라와서 태양을 등지고 찍었더니 더 선명한 사진이 나옵니다.
나무 색깔도 비슷한 듯 하지만 자세히 보면 모두 다릅니다.
녹색, 초록, 연초록, 붉은빛이 도는 갈색.
암튼 멋집니다.

크리스마스에 트리로 사용하는 나무 같은데, 이름은 잘 모르겠습니다.
군락지를 만들어놨습니다.

수목원 계곡과 산 건너편 탐방로가 깨끗하게 보입니다.

계곡 끝에 올라가면 이렇게 8~9부 능선쯤에 황토 산책로가 이어져 있습니다.
산책을 하고 싶은 분들은 이 길을 따라 수목원을 내려다보면서 산책을 하시면 됩니다.

사진에 보이는 길이 방금 올라왔던 길인데, 이곳 능선 산책로에서 바라보니까 수목원 풍광이 더 멋지게 보입니다.

꼬불꼬불한 산책로를 따라 계속 걷습니다.

그럼 이런 전망대가 나옵니다.

전망대에서 본 수목원 계곡

전망대에서 본 당진 시내

아침 안개가 아직 걷히지 않아 수목원 반대편 멀리 당진 시내가 뿌옇게 보입니다.

진달래원 갈대와 철쭉

봄에 반드시 다시 방문해 봐야겠네요.

가을 철쭉

마지막 철쭉. ㅎ
계절을 잊은 철쭉 한 송이가 피어있습니다.

다시 능선 밑으로 내려오니까 병아리들을 위한 시설들이 꾸며져 있습니다.
백설공주나 해리포터 같은 판타지 영화에서나 볼 것 같은 나무 조형물이네요.
드워프 같은 난쟁이 요정들이 나올 것 같습니다.
병아리가 들어가면 딱 난쟁이 요정. ㅋ

병아리 시설물

병아리 공원은 산을 타기 힘든 병아리들이 엄마 아빠와 나들이 나오기 정말 좋은 곳이네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방문한 수목원이었는데, 의외로 관리가 잘 되어 있는 곳이었습니다.
당진에 거주하는 분들이라면 언제든 찾아와도 정말 좋은 곳입니다.

코로나로 많이 움츠려 들어 있지만, 실내에만 머물러 화창한 계절을 그냥 보내기 아까운 계절입니다.
가까운 공원이나 산을 찾아 계절을 즐겨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상으로 당진 삼선산 수목원 방문 포스팅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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