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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주저리 주저리/여행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 가을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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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구역전 새벽시장을 다녀 왔더니 학교에 가야 할 작은 딸은 아직도 꿈속에서 헤메고 있습니다.

빨리 일어나서 학교갈 준비를 하라고 해도 밤 늦게까지 과제물 끝내느라 늦잠 잤다고 쉬게 놔두라고 합니다.

그래서 학교를 오후에나 가나보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얼마되지 않아 정신없이 씻고, 화장을 하더니~.

"아빠, 나 전주 학교까지 태워다 주면 안돼?"

이러는 것이었습니다.

"수아야 아빠도 쉬는 날 다 계획이 있는데 이러면 계획이 다 망가지잖아~!"

"아빠, 오늘 딱 한번만 데려다 줘~.

결국엔 딸래미를 데려다 주러 전주까지 다녀왔습니다.

비도 추적추적 오는데 확실히 작은딸한테 팬서비스를 했습니다.

 

전주에 가는김에 둘러볼데를 찾다가 한옥마을을 다녀온지가 오래돼서 찾아가 봤습니다.

참고로 전주한옥마을은 입장료가 따로 없고, 경기전 입장료만 받습니다.

경기전 입장료는 본문 참고하세요.

 

한옥마을 주차장

한옥마을 입구에 주차장이 있는데, 주차료가 저렴하다고 생각되지는 않았습니다.

평일인데도 주차장에 꽤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주말에는 주차장도 밀릴듯 합니다.

 

안내문 약도를 보니까 한 블럭 전부가 한옥마을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방문한지라 제 기억에도 가물가물합니다.

 

주차장 입구에서부터 한옥 건물들이 가지런하게 지어져 있습니다.

 

코로나 전에는 풍물놀이 공연도 했었나 봅니다.

 

전통 악기나 서예 체험도 했었나 보네요.

 

 

골목길이 예쁘지요?

 

학옥 사이로 좁은 골목길이 있는데 대부분 숙박을 하는 곳인가 봅니다.

 

들어갈 수 없는 곳은 담 넘어 촬영을 해보고요.

 

이곳은 한지 체험학습장입니다.

한옥마을만 돌아보는데 예전보다 동네가 더 커진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이렇게 넓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지역주민들이 건물 리모델링을 하면서 더 확장이 되었나 보네요.

 

한복 대여점

곳곳에 한복 대여점이 있어서 여행오신 분들이 한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화려하기도 하지만 단아한 멋도 있어서, 최근에는 한복도 세계적인 자랑거리가 됐네요.

 

한옥 골목을 지나 경기전으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경기전을 들어가기 전 입구에는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영화 속 황장군님이 등장할 것 같습니다.

 

경기전

태조의 영정을 봉안한 유적. 1410년(태종 10) 어용전이라는 이름으로 완산·계림·평양 등 3곳에 창건하여 태조의 영정을 봉안했고, 1442년(세종 24) 그 소재지마다 이름을 달리하여 전주는 경기전, 경주는 집경전, 평양은 영종전이라 했다. 사적 제339호이며, 정전은 보물 1578호이다.

관원으로 영(종5품) 1명, 참봉(종9품) 1명을 두었다. 임진왜란 때 경기전은 소진되었으나 영정은 묘향산 보현사에 옮기어 보존할 수 있었다. 현재의 건물은 1614년(광해군 6) 전라도관찰사 이경전(李慶全)이 다시 영정을 봉안하기 위해 중건한 것으로, <중수상량문(全重修上樑文)>이 남아 있다.

건물의 구성을 보면 본전은 정면 3칸, 옆면 3칸으로 되어 있고, 본전 외 창고를 위시하여 여고와 실록각이라고 하는 문고가 있다. 본전은 남향한 다포식 맞배집 건물로 높게 돋우어 쌓은 석축 위에 앞면 3칸, 옆면 3칸으로 세웠는데 건물 안의 3번째 기둥렬에 고주를 세우고 그 가운데에 단(壇)을 놓았다. 이 단의 양옆에는 일산과 천개를 세웠다. 본전 앞의 헌(軒)은 본전보다 1단 낮게 쌓은 석축기단 위에 4개의 기둥을 세우고 2익공식 포작을 짜올린 맞배지붕 건물이다. 본전과 헌의 구성은 정자각 구성과 같다.

경기전 정전은 조선왕조를 개국한 태조의 어진이 봉안된 정전(正殿) 기능과 내신문(內神門) 내 신로(神路) 및 향로(香路)의 엄격한 격식 구비, 정전과 배례청(拜禮廳)의 평면 조합과 어방(御房 : 어진을 모신 방)구조 등의 특색, 남한에 현존하는 유일한 태조진전, 구조 부재들의 이음과 맞춤이 정확하고 견고, 조선 중기의 전통 건축 기법 등을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문화재적 가치가 인정되어 2008년 12월에 보물 제1578호로 지정되었다.

-다음백과 인용-

경기전은 쉽게말해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를 모신 곳입니다.

 

입장권을 구매하고 경기전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경기전 입구

궁궐보다는 다소 소박합니다.

 

태조 어진

이렇게 이성계의 어진을 보고요.

경기전 안 다른 건물을 둘러봅니다.

 

경기전 안에 있는 서재, 경덕헌, 조병청, 전사청, 용실 등 부속 건물들입니다.

 

디딜방아

경기전 안에서 제수용품에 필요한 음식도 직접 만들었나 봅니다.

 

태조어진 진품

어진 박물관에는 태조어진 진품이 전시된 게 아니고, 진품 사진을 전시해 놨네요.

 

이 초상화는 진품이 아니라 현대기술로 복원된 것인가 봅니다.

아구, 이제보니 사진촬영금지라고 써 있네요.

 

어진이 다른 지역에도 있었는데 왜란이나 전쟁때문에 지금은 전주에만 남아있나 봅니다.

 

한옥 돌담길과 낙엽이 운치있습니다.

 

가을의 끝에서 최고의 만추를 즐깁니다.

정말 황장군님이 나타날 듯~.

겨울을 재촉하듯 가을비가 또 내리기 시작합니다.

 

 

이상으로 가을과 겨울 사이 전주 한옥마을 방문기였습니다.

작은딸 덕분에 좋은 구경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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