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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주저리 주저리/여행

당진 가볼만한 곳, 당진 아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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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은 서해안을 끼고 있어서 동쪽에 태백산맥을 끼고 있는 산들처럼 높은 산은 없습니다.

그래도 가족들이나 지인들과 간단히 소풍 정도 할 수 있는 산은 몇 군데가 있는데요.

그중에 하나가 아미산입니다.

해발 높이 349.5미터. 귀엽지요?

모처럼 군산 집에 가지 않고 당진에서 주말을 보내고 있어서 일 년 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지도에 표기된 곳은 당진 아미산 정상까지 가장 가깝게 올라갈수 있는 아미산 주차장입니다.

아미산 반대편에는 폐교된 시골학교를 개조해서 만든 아미 미술관이 있습니다.

2021.08.12 - [날마다 주저리 주저리/여행] - 당진 아미미술관

 

당진 아미미술관

휴일이긴 한데 회사일로 군산에 내려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많이 남는 바람에 도서관과 카페를 오가면 책을 읽고 있는데요. 종일 책만 읽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밖으로 나가봤

lim826bk.tistory.com

 

아미산 주차장

아미산은 당진 시내에서 7km가량 떨어져 있어서 유동인원 그리 많은 편이 아닙니다.

따라서 오늘이 일요일인데도 주차장이 한가합니다.

주차료, 입장료 없습니다.

 

아미산 입구

등산로 입구로 오르기 시작합니다.

 

등산로 입구에는 조그만 저수지가 가을 햇빛을 받고 있습니다.

 

멀리 아미산 정상이 보입니다.

 

아미행복교육원

이곳도 폐교된 학교를 다시 아미 행복교육원으로 바꾸었습니다.

매년 오기는 하는데 행복교육원에서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학교 이름이 죽동초등학교라고 하네요.

건물이 잘 관리되고 있어서 다시 학생수가 많아지면 개교를 해도 괜찮을 듯합니다.

 

행복교육원 플라타너스 나뭇잎

캐나다 나뭇잎이라고도 하지요. ㅎ

 

아미산 정상 가는 길

학교 우측으로 올라가면 아미산을 오르는 길이 두 갈래로 갈라집니다.

왼쪽으로 가면 데크길 계단이 나오는데, 거의 정상까지 이어져 있기 때문에 여자분들이나 노약자분들은 조금 힘들 수도 있습니다. 오른쪽도 정상까지의 거리가 짧은 대신 경사가 가파르다는 뜻이겠지요?

저는 오늘 오르막은 우측 임도로 걸어 올라가고, 내려올 때는 데크계단으로 내려올 생각으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S자로 이어지는 임도길인데 이것도 경사가 꽤 가파릅니다.

그래도 마른 가을 낙엽 냄새가 너무 좋아서 콧속으로 힘껏 공기를 마셔봅니다.

저는 산에 오면 이 낙엽 냄새하고 흙냄새, 풀냄새를 매우 좋아하는 편입니다.

 

마지막 가을을 보내며 숲에 자리 잡은 멋진 수목이 찾는 이에게 화려하게 색깔을 뽐내고 있습니다.

 

그냥 가기 심심해 낙엽을 밟아 봤습니다.

엄청 미끄럽습니다. 다칠 수 있으니 눈으로 감상만 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아미산에 몇 그루 없는 단풍나무입니다.

빛깔이 고와서 찍어봤습니다.

 

중간에 정상으로 올라가는 이정표와 면천 방향 몽산으로 가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일단은 몽산 쪽으로 더 걸어봅니다.

 

올라가면서 다시 정상을 바라보고 몇 개 남지 않은 낙엽 속에 숲 속도 보기 좋아서 바라봅니다.

 

몇 줄 안 되는 시지만 깊은 뜻이 담겨 있습니다.

 

임도를 오르는 길 중간에 약수도 있는데 음용수로는 부적합 판정이라 마시지는 못합니다.

 

임도길을 걷다가 몽산으로 갈 것 같아 샛길로 올라가 봤습니다.

 

길이 뚜렷하게 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충 인적 때문에 오솔길이 나 있습니다.

 

조금 더 올라가다 보니 나무계단이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작년에 이곳으로 내려올 때 헬기장이 있었는데, 조금만 더 오르면 헬기장이 나올 것 같습니다.

 

아미산 중턱 헬기장

등산객들 비상상황 시 헬기 응급 수송을 위한 헬기장 같습니다.

 

헬기 장부터는 산의 경사가 더 가팔라져서 계단도 하늘을 보고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머리에 닿을 듯 말듯한 나무는 "오랜만에 왔는데 날 좀 보소. 그냥 가면 어떡해~!"라고 하는 듯.

 

힘들면 쉬어가며 땀을 닦으며 산아래 풍경도 보고요.

며칠 전까지만 해도 하늘이 파랗게 맑았는데, 뿌연 하늘이 안타깝습니다.

 

돌계단이 더 가파르게 놓여 있습니다. 정말 하늘만 보고 올라갑니다.

정상이 보이는 듯.

 

다 온 것 같습니다.

 

아미산 정상

여기가 아미산 정상입니다.

 

아미산이 진달래가 유명하다고 하네요. 봄에는 오지 못했는데 봄에 다시 와봐야겠네요.

 

파란 하늘이 너무 아쉽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서산과 서해대교도 볼 수 있는데....ㅠ

 

당진에도 걷기 좋은 길을 만들어 놨네요.

시간적인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이 길을 걸어봐도 좋을 듯합니다.

 

하산 데크 계단

올라온 길 반대편으로 내려가는 데크 길입니다.

작년에 없던 게 보이네요. 계단마다 노란 페인트칠을 해놔서 시인성이 더 좋아졌네요.

관리하시는 분들의 세심한 노력이 보입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날씨가 조금 아쉬웠지만, 오랜만에 제대로 된 운동을 한 것 같습니다.

평소 땀나게 운동을 하지 못해서 그런지, 확실히 작년보다는 땀도 많이 나고 더 힘들었습니다.

이상으로 당진 아미산 등산 포스팅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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