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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로 노후준비

무서운 작은딸(금융문맹 탈출, 금융교육) 그리고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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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집에 갔는데, 갑자기 여왕님이 필자한테 한 마디 합니다.

"작은딸 무섭네!"

"왜? 무슨 일 있어? 사고라도 쳤나?

"사고는 아니고 평소 굼벵이 같은데, 이렇게 욕심이 많은 줄 몰랐어?"

"왜? 무슨일인데 말 돌리지 말고 얘기해봐~!"

 

그래서 엇그제 여왕님과 작은딸의 돈거래에 대한 이야기를 필자한테 해 주었습니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작은딸의 돈을 여왕님이 대신 보관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걸 올 봄부터 작은딸이 달라고 했는데, 아직까지 주고 있지 않았던 것입니다.

여왕님은 그 돈을 주면 작은딸이 바로 ETF로 투자할 것 같아 금융시장 조정 타이밍을 보고 들어가라는 마음으로 주지 않았던 겁니다.

그래서 작은딸이 하도 조르는 바람에 엇그제 통장에 있던 돈을 넘겨주었는데요.

작은딸은 돈을 받자마자 자신이 쓸 용돈을 빼고 잠시의 고민도 하지 않고 모조리 <나스닥100>ETF에 넣었다고 합니다.

이걸 본 여왕님은 "이 녀석이 돈 맛 알더니 무섭네~!"라고 한 것이었습니다.

 

2021.03.05 - [ETF로 노후준비] - 작은딸에게 ETF 계좌 선물하기

 

작은딸에게 ETF 계좌 선물하기

최근 우리나라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투자 열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아직은 우리나라의 많은 분들이 주식은 투자보다도 '투기'나 '도박'정도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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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0 - [ETF로 노후준비] - 작은딸한테 ETF 사줬더니(금융교육)

 

작은딸한테 ETF 사줬더니(금융교육)

1. 금융교육이 필요한 이유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정보를 조금이라도 접해보면 알 수 있듯이 앞으로는 자동화로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시기상조'라는 분들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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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딸한테 ETF통장 개설과 선물

금융교육을 해주기 위해 여러 가지를 고민해 봤는데, 직접 통장을 개설하고 그 돈이 뉴스에 따라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알게 해주는 게 좋을 듯싶었습니다.

제 블로그를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올 초에 금융교육 목적으로 작은딸한테 100만 원 정도 ETF를 사줬습니다.

그런데 이 ETF 상품이 시간이 갈수록 수익이 늘어나는 것을 보게 된 작은딸은, 알바를 하면서 번 돈으로 처음 건네 준 돈보다 더 많은 금액을 엄마 아빠 몰래 사서 넣고 있었습니다. 투자한 돈은 수익이 20%가 넘어가면서 잠깐씩 통장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며칠 전에는 30%가 넘은 수익이 발생했다고 자랑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자신의 돈이라고 생각한 돈을 통장에만 모셔두고 있는 엄마가 답답했나 봅니다.

작은딸이 학교 가는 길에 물어봤습니다.

"수아야, 그런데 엄마가 네 돈 갖고 있는 거 무슨 돈이냐? 그리고 그게 네 돈인지 어떻게 알고 있고?"

그러자 작은딸은 하나하나 대답을 합니다.

"난 엄마 답답해 죽겠어~! 자기돈도 아니면서 왜 통장에다가 내 돈을 썩히는지 몰라~."

"그게 무슨 말이야?"

"아니 아빠도 알 거 아냐, 은행통장에 넣어두면 돈이 그대로인데, ETF에 넣어두면 이렇게 돈이 늘어나잖아~! 그리고 그 돈 내가 어렸을 때부터 세뱃돈, 용돈 받아 놓은 건데 나는 쓰지도 못하게 하고 모아둔 거잖아. 그리고 현금만 은행에 쌓아두면 뭐해, 돈이 늘어나지도 않고 그대로인데~. 그래서 엄마가 답답해~!"

 

 

금융교육이 중요한 이유와 4차 산업혁명

그렇습니다.

이젠 작은딸은 자본주의 시장에서 돈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게 된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저금리 예금에다가 시간이 갈수록 인플레이션으로 같은 돈이라도 그 가치는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80~90년대를 살아오신 분들은 이런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여왕님도 그렇지만, 오로지 통장에 돈을 모으는 것만이 진리라는 통념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시장을 이기는 시스템을 아는 금융지식을 쌓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공부하면 알 수 있는 시스템인데, 투자수익보다는 투자손실이 많을 거라는 막연한 무지에서 오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금융지식도 그렇지만 어떤 지식이든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중요하고 습득하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우리가 흔히 하는 말 중에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듯이 관심을 가지고 보고 궁금한 게 있으면 알려고 노력하고 배우는 것이 중요하지요.

더군다나 이제 우리는 4차 산업의 엄청난 변화의 문턱 앞에 서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류는 더욱 안락하고 편안한 미래를 생각하지만, 그 이면에는 기계와 인공지능으로 대체되는 일자리 감소, 그로 인한 수입원의 감소로 인한 부작용이 더 클지도 모른다는 다소 우울한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은 관련된 책이 아니더라도 조금만 인터넷 검색을 해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금융지식을 쌓고 금융문맹을 탈출하는 것은 앞으로 단순히 부를 창출하고, 경제적 자유를 얻는 것을 생각하지 전에 미래사회를 준비하고 살아갈 생존의 문제라고도 생각됩니다. 다소 암울한 기술산업시대를 생각하는 어느 전문가는 미래사회를 "중산층이 없는 극부층과 극빈층으로 나누어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기술의 혜택을 받는 사람은 일부의 사람들만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대다수 사람들이 이런 문제의식이나 위기의식이 없이 단순히 오늘을 즐기고 재산을 지키는 것에만 집중하는 사람들이 많아 보입니다. 금융지식도 부모세대가 먼저 알아야 다음 세대에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금융지식과 시스템을 모르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적 자유를 얻는 것도 대물림되는 것이지요. 

 

요즘은 정보화된 세상이라서 누구나 관심만 있으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내가 필요한 정보인가, 쓰레기 정보인가 아니면 거대 기술회사의 콘텐츠에 자신이 매몰되어 있지는 않는지 정확히 판단하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그래서 과거, 현재, 미래를 두고 판단했을 때 자기 자신이 어떤 인생의 좌표에 서 있고 어떤 준비를 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것이 개인이 미래를 준비하는 최소한의 자기 방어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유발 하라리 교수가 자신의 책 <사피엔스>에서 마직막에 쓴 우리 시대 사람들에게 전하는 말로 글을 마칩니다.

우리는 머지않아 스스로의 욕망 자체도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아마도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진정한 질문은 "우리는 어떤 존재가 되고 싶은가?"가 아니라 "우리는 무엇을 원하고 싶은가?"일 것이다. 이 질문이 섬뜩하게 느껴지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 이 문제를 깊이 고민해보지 않은 사람일 것이다.(유발 하라리)  

단순한 문장이지만 인간이 지구상에 수만 년을 살아오면서 인간이 산업혁명을 이룬 것은 불과 몇 백 년 전이라고 생각한다면, 4차 산업의 기술혁명의 변화 속도는 정말 무섭습니다. 앞으로 그 기술 변화의 속도는 더욱 빨라져 인간이 쉽게 적응하지 못할 정도라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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