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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자전거, 수영, 체육관)/수영

2년 만의 수영강습(완전 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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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지침이 완화되면서 회사 문화센터도 정상운용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주에 갔다가 바람만 맞고 왔는데요.

오늘 살살 워밍업 정도만 할 생각으로 수영장에 갔습니다.

 

현제제철 문화센터 유아풀

방역지침이 와화되긴 했으나 아직은 운동하시는 분들이 없습니다.

강습 회원분들 대여섯명 빼고는 일반회원분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같은 강습반 회원들도 거의 2년 만에 보는 것 같았습니다.

보자마자 반가움에 인사를 건냈는데요.

필자가 회원분들한테 인사를 하면서 "이거 새해 신년인사 하는 것 같은데요?"라고 했더니,

모두가 깔깔대고 웃으십니다.  

 

문화센터 수영장 성인풀

가볍게 준비운동을 끝내고 물에 들어가 봅니다.

수영장 풀은 사람들이 수영하기 딱 좋게 수온을 유지합니다.

오랜만에 들어온 물이 편안하게 느껴지기는 하는데요.

 

 

강습 시작

강사님의 지시에 따라 살살 뺑뺑이를 돌기 시작했습니다.

강사님도 회원들이 공백기가 많았던지라 살살 돌립니다.

처음 몇 바퀴는 돌만 했는데, 오랜시간 공백기가 있었던 만큼 몸에 힘이 들어갑니다.

그러면서 호흡도 처음보다 가팔라지고요. 

 

 

최대한 힘을 빼고 물을 타듯이 수영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오랜동안 물에 적응이 되지 않아서 그런지 점점 힘이 들어가 숨이 가파오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모르게 "아이고 힘들어!"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옆에서 쉬면서 보고 있던 회원들도 이 소리를 듣고 힘들어 하면서 깔깔대십니다.

 

저만 그런게 아니라 필자보다 실력이 뛰어났던 회원들도 퍼지기 시잡합니다.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까지 돌았는데, 배영 돌때부터 퍼지기 시작해서 25미터를 다 가기 전에 컥컥댑니다.

평영을 할때부터는 등척추가 살살 아파오기까지 합니다.

강사님도 쉬는 사이에 몸이 많이 굳어져 있어서 평소에 스트레칭을 자주 하랍니다.

겨우 한 시간의 강습시간을 끝내고 나왔습니다.

강습을 끝내고 나니 온 몸이 후들후들 떨리는 것 같았습니다.

힘들게 하지 않았는데도 피로감이 엄청나게 밀려왔습니다.

그래서 수영 후 이틀은 완전 퍼졌습니다.

 

 

강습 후

문제는 강습후에 찾아 왔습니다.

수영을 워낙 오랜만이 하는 탓에 평소에 쓰지 않던 근육들이 욱씬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아시겠지만, 수영은 물속에서 온뭄을 허우적거려야 되기 때문에 전신운동이 됩니다.

몸이 아픈 것은 참을 수 있게는데, 밀려오는 피로감은 만사가 귀찮게 될 정도입니다.

그래서 책도 보지 못하고, 포스팅도 하지 못했습니다.

 

 

초보 수영의 기억

그러다보니 처음 수영할 때가 생각났습니다.

생각해보면 초보때에는 이보다 더했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물에 들어가서 수영을 배운다는 집념이 더 강했기 때문에 피로감은 크게 느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반대로 육체적으로 몇 달을 엄청 힘들게 보냈는데요.

수영이 힘을 빼고 해야되는데, 초보때에는 물에서 힘을 뺀다는 게 뭔지도 몰랐기 때문에 무작정 물에 들어가 있는 시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하루에 3시간은 물에서 수영을 한 것 같은데, 지금생각해보면 끔찍합니다. 그러다보니 몸은 척추, 어깨, 팔다리가 무지막지하게 통증이 왔었던 것 같습니다.

 

 

초보때보다는 덜 하지만 한 시간 수영으로 다시 초보로 돌아간 느낌을 가진 강습시간이었습니다.

초보때보다 조금 나은 것 하나는, 지금은 물에서 호흡이 가능합니다.

그래도 너무 힘든 하루를 보내고 그 여파가 오늘까지 온 것 같습니다.

 

지금은 예전처럼 수영을 하지는 못하고, 생존수영으로만 살살 할 생각입니다.

몸이 예전만큼 팔팔하지 못하는 게 많이 느껴집니다.

 

 

이상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2년만에 수영을 해 본 포스팅이었습니다.

쌀쌀해지는 날씨 몸 조심하시고 건강한 날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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