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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가 꼭 알아야 할 산후우울증(신혼부부 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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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이미지

정신질환

사람은 누구나 세상을 살다가 어려움을 겪을 때 누군가 멘토나 조언자가 나타나 문제를 해결해 주기를 바랄 때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가장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은 또 다른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조차 말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고민이 되고 마음의 병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시작되는 병이 정신질환인데요.

정신질환이란 게 육체에 상처가 나서 눈으로 보이는 것처럼 누구나 알 수 없습니다. 정말 심각한 것은 정신적으로 많은 문제가 있는데도 정작 공개적인 자리에 가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심지어는 표정이 너무 밝아서 그 사람이 무슨 고민이나 마음에 병이 있다는 것을 주변 사람들은 알아차리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필자가 산후우울증에 관한 포스팅을 하는 이유

정작 행복하고 신혼의 단꿈에 젖어 있어야 할 신혼부부들이 출산후에 불행을 겪는 경우를 보아왔고 필자 자신도 신혼 때, 아내가 첫 아이 출산 후 왜 그렇게 신경이 날카로웠는지를 몰라 꽤 많은 시간을 다투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내는 화가 잔뜩 난 앙칼진 고양이 같았습니다. 반대로 공개적인 자리에 가면 늘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었고요. 이렇게 경험을 하고 나중에 지인의 어린 지인들에게도 같은 이야기를 했지만, 신혼 당시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한다는 행복이 더 컸던지 흘려듣고 똑같은 갈등을 하는 것도 보았습니다. 

그래서 신혼의 단꿈도 좋지만, 더 많은 시간을 살아가야 되고 더 원만하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위해 산후우울증에 관해 포스팅 해 봅니다.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지만, 많은 분들이 공유해서 검은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바랍니다.

필자가 의학적인 전문지식이 없기 때문에 예방과 대처에 관한 내용은 책<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을 인용했습니다.

 

필자가 경험한 산후우울증의 결과(내용이 섬뜩할 수 있습니다.)

1. 가장 가볍게는 다툼이나 부부갈등 정도로 끝나는 경우로 매우 잘 넘어간 경우입니다.

2. 가장 가까운 지인의 자살(남편):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이 경우 아이가 돌도 지나지 않았는데, 직장 후배가 세상을 떠난 경우입니다. 

3. 아내의 자살: 다수의 경우가 아내가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아이가 돌이 지나지 않았을 때 자살한 경우입니다.

4. 아이와 함께 엄마가 자살한 경우.

가깝게는 직장 후배, 간접적으로는 매스컴이나 언론에 나온 내용들입니다. 대부분이 산후우울증에 관해 검색을 하다 보면 꽤 유명인들도 이런 경우가 검색되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이든 세상과의 단절을 선택했기 때문에 보는 이들에게나 가족들에게는 엄청난 상처가 됩니다.

 

 

아래는 책을 읽으면서 관련된 내용이 있어서 공유합니다.


 

산후우울증의 대표적인 예시

예시의 주인공인 은영씨는 세 살배기 아들이 있고 두 달 전에 둘째를 출산했습니다. 이유 없이 우울하고 예민해서 아이를 보면 두려움이 들고, 남편을보면 짜증이나 원망이 솟구칩니다. 둘 다 잘 키울 자신이 있냐고 묻는다면 답변은 단호하게없다입니다. 직장생활도 다시 잘 해낼 수 있을지 암담한 심정이라고 합니다.

괴로운 것은 잠을 잘 수가 없고 옆에 있던 남편은 아내가 힘들 때도 잘 깨지 않고 잘 잔다고 합니다. 시댁에 방문해서도 시부모님 앞에서도 표정이 굳어 있고 음식도 먹지를 못합니다. 또 시머니가 며느리에게 같이 있는게 불편하니? 무슨 불만이 그렇게 많니? 다 아이 낳고 키우는데 너무 유난한 것 같다?라는 말만 합니다. 대부분의 신혼부부들이 그렇듯이 시어른을 뵙고 오는 것은 싸움의 도화선이 되기도 합니다. 은영씨 부부 역시 그날 심하게 다퉜습니다. 그러니 아이는 울고, 남편은 불만을 쏟아내며 자기 방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은영씨도 지칩니다. 남편도 싫고, 아이도 달갑지 않습니다.

 

전문가 조언(매우 중요한 내용이니 정독하기 바랍니다.)

출산 후 6개월은 여성에게 정서적인 문제가 일어나기 가장 쉬운 시기입니다. 산후에 발생하는 정서적인 문제로는 산후우울감(85%), 산후우울증(12~13%), 산후정신증(0.1%)이 있습니다.

(필자가 생각할 때는 일 년 정도는 부부가 우울증에 관해 면밀하게 대화를 하고 공유를 해야 합니다.)

 

산후우울감 증상

1. 눈물이 쉽게 남

2. 화를 잘 냄

3. 건강에 대한 걱정이 많아짐

4. 잠이 잘 오지 않음

5. 집중력 장애

6. 고립감

7. 두통

 

산후우울감 관리

-잠을 충분히 자도록 한다.(아기가 잘 때 같이 잠을 잘 수 있도록 한다.)

-집안일이나 책임에서 벗어나 쉴 수 있도록 한다.(집안일이나 신생아를 돌볼 사람이 필요하다.)

-정서적인 지지가 필요하다.(특히 배우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산후우울증 증상

1. 불면증

2. 우울한 기분, 무가치감, 죄의식, 지침

3. 에너지가 없고 의욕이 없음

4. 아기를 잘 돌보지 못나는 것 같고 돌볼 수 없을 것 같은 느낌

5. 말하거나 쓰기가 잘 안 됨

6. 불안이나 공황발작이 증가함

7. 다른 살마에 대한 분노감이 증가: 이러한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됨

 

 

산후우울증이 오기 쉬운 사람

-이전에 우울증, 양극성 장애, 공황장애, 식이장애, 또는 강박증을 앓는 경험이 있는 경우

-도움을 받을 사람이 없는 경우

-심각한 스트레스나 여러 스트레스를 동시에 겪은 경우(가족 간에 갈등이 있는 경우, 최근에 이사를 한 경우, 직업이 바뀐 경우, 사별한 경우,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거나 원치 않은 임신을 한 경우)

-생리 전 증후군, 생리 이상, 어렵게 임신한 경우

-어머니가 산후우울증을 겪은 경우

 

산후 우울증의 예방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커피, 알코올, 그 외 카페인 음료를 금한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충분한 식사와 수분을 섭취한다.

-자신의 감정이나 우울감에 대해서 남편과 자주 이야기를 나눈다.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아침에 30분 정도 햇볕을 쬔다.

 

 

산후우울증의 관리(부부교육)

-산후우울증에 대한 남편 믿 산모 교육: 산모에 대한 지지 확보

-증상이 심해지면 바로 병원에 도움을 청한다.

-낮에 아기를 돌봐줄 수 있는 사람을 구한다.

-잠을 충분히 자게 한다. 아기가 자주 깨어 잠이 불충분하면 아기와 분리해서 잘 수 있도록 한다.

-남편이 일찍 귀가해서 산모를 도울 수 있도록 한다.

-남편이 시댁 및 친정 식구들에게 산모의 산후우울증에 대해 정보를 제공해 불필요한 오해를 만들지 않도록 한다.

 

추가 팁

남편이 직장에 나가 있더라도 항상 같은 시간에 아내에게 전화해서 몇 시쯤 들어갈 것인지 알려주고 집에 들어올 때 필요한 물건들을 미리 확인해 구입해서 퇴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남편이 작장에 나가 일하느라 피곤하다고 집에 와서 절대 나 몰라라 하면 안 됩니다.

남편의 역할은 부인만이 아니라 태어난 아기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유아의 뇌는 완성된 채 태어나지 않고, 출생 후 6개월까지 언어, 감각, 고위 인지 기능을 담당하는 신경이 빠르게 발달합니다. 산후우울증이 있는 엄마는 아기의 요구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해 아기는 엄마를 불안정하게 느끼게 됩니다. 엄마와 아기의 애착관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이지요. 엄마와 아기의 관계는 아기가 평생에 걸쳐 다른 사람과 관계를 형성하 데 기초가 됩니다.

아기와 애착관계를 형성하려면 눈을 맞추고 웃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아이도 씩 웃는데 이것을 사회적 미소라고 합니다. 이는 아기의 발달에 도움을 주고 아기는 엄마를 통해 세상이 따뜻하고 편안한 곳이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나중에 고등학교까지 진학해서 사교육을 받게 하는 것보다 남편이 돌 때까지 일찍 퇴근해서 저녁 시간과 주말을 아내와 아기에게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볼 때 그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큰 이익이 될 것입니다. 아내는 우울증에서 벗어나고 아기는 뇌 발달을 이루며 둘 사이에는 애착관계가 형성됩니다.

우울한 기분으로 인해 오해가 생길 수 있다는 점도 꼭 남편이 챙겨야 합니다. 남편이 시댁 및 친정 식구들에게 산모의 산후우울증에 대해 미리 알리고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아이가 태어난다는 것은 집안의 경사이자 축제입니다. 모두의 축복 속에 태어난 아이가 일생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정서적으로 안정된 부모가 있어야 되겠지요. 그 출발점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가 아이가 태어난 후 산후우울증을 겪는 부부의 정서적 안정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당사자인 부부와 모든 가족들이 이런 지식을 알고 공유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산후우울증뿐만 아니라 모든 마음의 병이 가장 가까운 사람부터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우울증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부부 문제, 가족 간의 갈등들이 자신들의 영역 안에서 이야기가 흘러나가기를 극단적으로 꺼려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무슨 문제든지 전문가를 찾아서 해결하면 되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문제는 자신들이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것도 더 문제를 키우는 게 아닌지 생각해봐야 될 것입니다.

특히나 신혼부부는 서로 다른 경험을 하고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사람 둘이 만나 행복한 결혼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부부들입니다. 그래서 지인들한테 행복한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을 테고요. 그 생각들이 영원하면 좋지만 생각지 못한 변수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중에 결혼 초기 가장 먼저 대면하는 게 산후우울증입니다. 신혼부부들에게 조금이나마 산후우울증에 대한 지식이 있더라면 이 또한 슬기롭게 극복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포스팅이 조금은 무거운 주제였는데, 많은 분들이 공유를 하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한 가족을 이룬 가정에 행복만 영원하길 빌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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