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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주저리 주저리

월명 공원 산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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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내려가는데 전주에서 공부하는 작은딸도 비슷한 시간에 군산 집에 도착했습니다.

피자와 통닭으로 불금을 보내고...

제가 피자를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통닭만큼이나 피자도 맛이 업그레이드가 되었나 봅니다. 예전 같으면 피자 한 조각이면 먹지 않았는데, 세 조각이나 먹었습니다. 다들 피자를 맛있게 먹어선지 통닭은 반이나 남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작은딸하고 놀아볼 생각에 늦잠을 자고 있는 작은딸을 괴롭혔습니다. 주변에 맛집을 가자고도 하고 지난번에 가려고 했다가 가지 못한 수제버거집에 가자고도 해봤습니다. 결론은 깨우지를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작은딸이 하는 말이 가관입니다. "아빠 나 시험 한 과목 남아서 시험공부해야 되니까 조용히 좀 해줘" 이 시간이 아침 9시가 조금 못 된 시간이었습니다. 그래 놓고서는 12시가 넘도록 늦잠을 자는 것이었습니다. ㅠ 어이없어서 웃음만 나왔습니다.

 

여왕님과 산책 전 아침(이성당 빵)

별 수 없이 여왕님하고만 월명공원 산책에 나섰습니다. 여왕님이 평소에 빵을 자주 먹지 않는데 요새는 빵이 당기나 봅니다. 사실 필자도 요즘에는 빵맛이 별로라서 먹고 있지 않았는데요. 여왕님이 먹는 거라면 뭐든 좋다고 산책을 나가는 길에 이성당으로 향했습니다.

이성당 빵 매대

주말이라서 그런지 아침부터 많은 분들이 이성당에 방문하고 계셨습니다.

 

이성당에서 구매한 빵

저희 부부는 이렇게 좋아하는 빵 세 개만 샀습니다. 이상하게 나이가 먹을수록 빵 맛이 없어집니다. 먹고나서 밥을 먹을 걸 하고 후회했습니다. 

 

월명공원 산책

 

이성당에 방문객이 많아 공원 앞에서 간단히 빵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산책길에 올랐습니다.

월명공원 산책은 군산 시내 한 가운데 있어서 인접한 모든 동네에서 공원을 산책할 수 있습니다. 요즘같이 계절이 좋을 때는 군산에서는 멀리 갈 필요 없이 월명공원만 돌아도 충분한 힐링이 됩니다.

시작은 해망굴로 가려다가 신흥동 말랭이 동네로 올라가 봅니다. 이성당에서 흥천사로 향하는 길에 깨끗하게 닦이어진 공원길로 올라가면 됩니다.

 

어디로 올라가든 수시탑부터 소룡동 은적사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보시는 초록초록하게 공원으로 가꾸어진 동네가 예전에는 신흥동 말랭이 동네였습니다. 수목이 자라면서 해가 갈수록 더 보기 좋아집니다.

 

내항 포구도 보이고요. 멀리 하구둑과 장항도 보입니다.

 

숲으로 진입하면서 황매화도 활짝 피어 있습니다. 눈으로도 숲을 즐기지만, 나무들이 뿜어내는 봄 향기도 정말 좋습니다.

 

파릇 파릇 보기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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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산책로가 해망동을 시작으로 월명동, 나운동, 산북동, 소룡동까지 이어집니다. 가는 길마다 동네로 이어지는 길이 있어서 군산 어디든 공원을 산책하고 내려갈 수 있습니다. 

 

걸으면서 떨어지기 시작한 겹벚꽃 잎이 곳곳에 카펫을 깔아놓은 것 같습니다.

 

키가 40미터가 넘어보이는 키다리 수목이 보기 좋습니다. 이 나무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자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매년 볼 때마다 키가 더 자라 있습니다.

 

삼일탑 체육공원

삼일탑 체육공원을 지나서.....

 

청소년 수련원

청소년 수련원부터는 군산 수원지가 시작됩니다. 두런두런 여왕님하고 얘기하다 보니 금방 도착했네요. 여기서 수원지 월명호수를 한 바퀴를 돌 건지 그냥 집으로 돌아갈 건지 여왕님의 의견을 물었습니다. 호수가 크진 않지만 돌아오게 되면 한 시간이 더 소요가 됩니다. 그래서 여왕님은 수원지 물가만 보고 올라오자고 합니다.

 

이렇게 잠깐 물가만 보고 돌아옵니다.

 

동국사

오는 길에 동국사도 보고요.

 

동국사 작약

동국사에 화려하게 피어있는 작약을 보고 공원 산책을 끝냈습니다.

계절이 좋은만큼 군산에 여행 오신 분들이 숙박을 하신다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 30분 코스로 공원 산책을 추천하는 공원입니다. 올라갔다가 어디든 원하는 곳에서 쉽게 출발지로 내려올 수 있기 때문에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산책을 해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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