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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7월 독서모임, 탈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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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책에 대한 내용을 아웃풋 하기에는 독서모임이 최고입니다.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더 중요한 것은 마음속에 새기고 삶에 적용하는 것이 되겠지요? 

이번 모임에는 신규회원님이 입회하셔서 분위기가 한층 밝아진 것 같습니다. 회원님 자체가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고 조그만 시간까지 쪼개가면서 적극적으로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분이었습니다. 필자는 책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책을 주제로 서로 다른 생각을 나누는 게 더 좋습니다. 주위에 독서를 하지 않는 분들이 많아서 이런 자리가 더 귀중하게 다가옵니다.

주제가 된 책: 탈무드

참석인원: 6명

토론시간: 2시간

생각보다 간략히 쓰여진 책이지만, 작은 글 안에 생각거리가 많아서 모임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회원님들이 탈무드를 읽고 인상적인 내용과 감상평을 간단히 정리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

사실 필자는 무심코 읽고 넘어간 내용입니다. 하지만 한 회원님은 이 글을 읽고 우리가 먹는 음식 하나에도 수많은 과정과 손, 정성이 들어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합니다. 김치를 즐겨먹지 않지만 김치를 재배하는 농민들의 손, 김치의 부재료로 들어가는 다른 채소들, 소금, 젓갈 또 그것들을 생산하는 수많은 과정과 손과 김치를 만드는 어머니들의 손길 등 생각하면 수많은 손을 거쳐서 우리 입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우리가 매일 입는 것, 먹는 것, 즐기는 것 등 많은 것들이 누군가의 수많은 손을 거쳐서 우리에게 옵니다. 너무 평범하다고 생각한 것들도 한 번쯤은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희망

사자성어에 새옹지마(塞翁之馬)가 생각나는 글입니다. 인생의 길흉화복은 변화가 많아 예측하기 어렵다는 말인데, 인생사가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리 최악의 상황이라도 우리는 희망을 갖는 게,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가 될 수도 있겠지요. 이러한 예는 얼마든지 많습니다. 빅터 프랭클 박사가 쓴 <죽음의 수용소>에서도 수용소에서 삶의 희망을 가진 사람이 자기가 원하는 날짜에 종전이라는 희망이 찾아오지 않자 얼마 뒤 생명을 끈을 놓았습니다. 그가 죽은 뒤 바로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게 되고요. 우리가 삶아감에 있어 희망이라는 빛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모두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슴 한편에 두고 살아갑니다.

 

어떤 사람은 젊고도 늙었고, 어떤 사람은 늙었어도 젊다.

우리 주위에도 흔히 현실안주를 하고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삶을 자기주도적으로 살지 않으면 그 사람이 아무리 젊은 사람이라고 해도 생각의 시간은 거기에서 멈춰져 있겠지요. 마찬가지로 나이를 먹고서도 어른이라고 모두 어른이 아니듯, 삶에 있어서 자기 객관화가 중요해 보입니다. 아무리 좋은 지식이나 지혜라도 자신이 얻으려고 하지 않으면 자기 것이 될 수 없겠지요. 

언젠가 어느 교수님의 강연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강연을 듣다보니까 교수님이 연세가 있으시지만, 젊은 사람 못지않은 패기와 혈기가 느껴졌고 누구보다 정열적이었습니다. 평범하게 강연하는 것 같은데도 청강자들한테 강연내용이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강연 내용도 좋았지만 이런 분들은 나이가 들어도 정신을 절대 늙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사회 문제화되는 '독거'같은 말들은 이런 분들한테는 다른 세상 이야기일 것입니다. 필자가 보면서도 이런 분은 꼭 닮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모든 내용들이 생각나지 않아서 여기까지만 정리했습니다. 이웃님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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