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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책 <스물일곱 송이 붉은 연꽃>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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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더 많은 자료를 찾기 위해 당진 도서관을 다녀오면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특별한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다소 시간이 지나 살짝 바래서 낡은 느낌까지 나는 오래된 책 <스물일곱 송이 붉은 연꽃>입니다.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내용을 보기 시작했지만, 읽어가면서 시 하나하나, 해설 하나하나가 보석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책의 전체적인 내용보다 간단한 책 소개와 책의 주인공 '허난설헌'에 관한 간단리뷰입니다.

스물일곱 송이 붉은 연꽃

보시는 것처럼 예전에 대출받았던 자료실과는 다르게 보존서고에 따로 보관되고 있는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서분이 직접 따로 마련된 서고에서 직접 책을 찾아주셨고요.

책의 내용은 조선시대 여성문인 허난설헌의 시를 이경혜님이 번안해서 쓴 책입니다. 누구나 허난설헌에 관한 이름은 한번쯤 들어봤을텐데요. 우리가 역사책에서 많이 다루어진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자세한 삶과 그의 시는 특별한 관심이 있지 않는 한 쉽게 접하지 못합니다. 필자는 우연히 인터넷 역사 강의를 듣던 중 그나마 그녀의 생애에 대해서 알게 되었는데요. 문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인터넷 강의에서 기구한 생애에 대한 이야기는 들을 수 있었으나 그녀가 쓴 시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어서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요. 문인들이면 글로 남긴 보석을 보는 것과 같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허난설헌(1563~1589)

본명 허초희(許楚姬), 자 경번<景樊). 조선시대 스물일곱살을 살다 간 여성 문인.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홍길동전>의 허균이 바로 허난설헌의 동생이기도 합니다. 또한 홍길동전은 당시 반사회적인 책으로 여겨져 허균 또한 이 책으로 사형에 처해지기도 합니다.


이경혜님이 글을 시작하며 쓴 소개글을 사진으로 소개해 봅니다.

글쓴이 이경혜님의 소개글

조선시대 인물 하나하나를 보면 영화 한 편이나 드라마로도 모자랄만큼 사연들이 많은데요. 그 중에 하나가 허난설헌이라고 생각됩니다. 스물일곱 짧은 삶에서 인생의 반은 행복, 반은 최악의 불행을 겪고 살아갔던 대표적인 시대 속 피해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책의 시와 해설이 문학지식이 제로에 가까운 필자가 보기에도 글로 쓰여진 보석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세상에 많은 감동이 있지만 글로 느끼는 감동이란 이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순신 장군의 명량이나 한산도 좋지만, 허난설헌을 주제로 영화 한 편 만들어도 정말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책의 내용을 따로 블로그 카테고리로 만들어서 하나하나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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