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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주저리 주저리/여행

1박2일 여수여행(2일차), 장도(동절기 물때), 일출명소 향일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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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여수 여행계획 중 알아야 할 것들과 1일차 여행은 아래링크에 있습니다. 

2022.12.16 - [날마다 주저리 주저리/여행] - 1박2일 여수여행(1일 차), 여수 추천하는 동선, 여수여행안내지도, 여수여행정보 얻는 법, 여수 야경, 여수 해상케이블카

 

1박2일 여수여행(1일 차), 여수 추천하는 동선, 여수여행안내지도, 여수여행정보 얻는 법, 여수 야

여왕님과 결혼기념일도 되고 가족과 함께했던 여행이 많지 않아서, 회사 남은 휴가를 쓸 겸 해서 지난주 일요일과 월요일 여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추워지기 전이라서 타이밍도 좋았

lim826bk.tistory.com

 

 

여수여행 2일차

첫째 여수여행 일정을 계획할 때 숙소를 오동도 근처에 잡았다면 동선이 더 짧아져서 시간적으로 더 괜찮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숙소를 잡을 때 거리보다는 경제적으로 숙박비가 저렴한 곳을 잡다보니 여수 서부권에 있는 유캐슬호텔에 잡았습니다. 잠자리는 부족함이 없었지만, 숙소를 예약하고보니까 오동도가 있는 동부권 호텔을 잡았다면 더 좋은 여행이 되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장도를 들러보니까 시간적으로 손실이 있었음에도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처음에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장도가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물길이 열릴 때 들어가는 것도 신기했지만 무엇보다 가족이나 연인들과 산책하지 정말 좋은 곳이었습니다.

 

여수 장도(여수시 서부권 위치)

지도를 축소해보면 주요 관광지가 몰려있는 오동도하고는 거의 10킬로미터가 떨어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숙소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간단히 아침을 먹고 10분 이내로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여수 여행 계획을 잡는다면, 동부권과 돌산권을 따로 잡고 여수 서부권을 하루잡아 고흥으로 넘어가는 연륙교로 연결된 섬 드라이브를 즐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지인이 추천하는 코스 중에 고흥으로 넘어가는 연륙교를 꼭 가보라고 추천했습니다.

 

웅천친수공원 주차장

장도를 돌아보기 위해서는 근처에 주차를 해야되는데, 4차선 도로 건너편으로 웅천친수공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일단 2시간 무료이고, 이후 10분당 추가요금을 받습니다. 장도가 그리 큰 섬이 아니라서 2시간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습니다. 여수의 대부분의 주차장이 이런 방법으로 운용이 되고 있었습니다. 여행객들에게 충분히 즐기도록 배려하고, 추가시간만 주차요금을 받는 식으로 말입니다.

 

장도와 장도를 잇는 진섬다리

아슬아슬 하지 않나요? 다리가 겨우 물에 떠 있는 것 같아보입니다.

 

동절기 진섬다리 잠김시간 안내표

장도를 연결한 다리를 '진섬다리'라고 하네요. 조수 간만의 차에 따라 장도를 들어가는 길이 물에 잠겼다가 드러났다를 반복합니다. 당연히 썰물 때에 들어갈 수 있겠지요. 만약 장도에 들어갔는데, 물이 찰 시간이 다가오면 관리 사무소에서 안내 방송으로 진섬다리가 물에 잠기기 전에 장도에서 나오라는 안내 방송이 나옵니다.

 

진섬다리를 따라 장도로 들어가 봅니다. 물이 빠진지 얼마되지 않은듯 아직 물이 젖어있습니다.

진섬다리에서 본 선소대교

이 다리는 선소대교라고 하는데 개통된지 얼마되지 않았나 봅니다. 네비에 뜨지 않네요.

 

장도 들어가는 길

아침 날씨도 좋아서 산책하기 정말 좋은 날씨입니다.

 

장도 안내센터

이곳에서 밀물 썰물 때에 따라 장도 방문객들을 통제하나 봅니다.

 

장도 산 정상으로 올라가 천천히 산책을 해보려고 했는데, 갑자기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곧 밀물이 들어와 다리가 물에 잠기니까 방문객들은 속히 해변으로 빠져나오라고 하네요. 여유있게 발걸음을 옮기던 여왕님이 갑자기 표정이 바뀌더니 빠른 걸음으로 뒤돌아가기 시작합니다. 장도를 방문하신다면 꼭 밀물과 썰물때를 알아보시고 방문하시기를 바랍니다.

장도를 나오면서 다시 해변을 보니 산책하기 정말 좋은 곳입니다. 여름에는 안전요원이 배치되어 있는 곳에서는 해수욕도 즐길 수 있도록 허용이 되어 있네요. 당연히 샤워장까지 마련되어 있고요. 느낌이 부산의 해운대하고도 비슷하게 보입니다. 

 

일출명소 돌산 향일암

 

장도에서 여왕님과 꽤 괜찮은아침 산책을 마치고 장도를 가려고 하는데, 향일암이 돌산도의 맨 끝마을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장도에서 무려 32킬로미터. 이래서 여행할 때 동선이 중요합니다. 그래도 장도에서의 산책이 매우 만족스러워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향일암으로 향했습니다.

또 하나 꼭 가야하는 이유는 여왕님이 대한민국에서 기도빨이 잘 받는 곳이라고 합니다. 두 딸이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기도 하고, 장래 진로가 잘풀리게 해달라는 소원의 기도를 해야한다고 하네요. 일출명소에 등용문이라니 방문해볼 이유가 참 많은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향일암 주차장

일단 향일암 입구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항일암 일출광장 주차장으로 안내되어 있는 곳은 1시간 무료, 일일 최대요금 5천원입니다. 그리 부담되는 주차요금은 아닙니다. 저희도 올라가려다보니 옆에 무료주차장이 있어서 무료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평일이라서 그렇지 연말연시 일출을 보려는 여행객들이 몰리면 주차장도 만원이 될 듯합니다.

 

향일암 입구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합니다. 입장료도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

 

향일암으로 올라가는 길이 두 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계단, 하나는 평평한 길입니다.

 

올라가다 만난 동자승들과 사진도 찍고 하이파이브도 해봅니다.

 

등용문

드디어 만난 등용문. 쭉 읽어보니까 모든 부모님들이 자녀들을 위해 방문하는 이유가 있었네요.

여왕님의 모든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딸들의 모든 시험과 진로가 막힘없이 탄탄대로가 되기를......^^

 

향일암을 올라가다보니 주차해 뒀던 주차장이 보입니다.

 

미로와 같은 기암괴석 사이를 지나면.....

 

원통보전(대웅전)

대웅전이 나옵니다.

 

 

그냥 지나가지 못하는 여왕님. 또 소원초를 사서 딸래미들 미래에 대한 소원을 빌어봅니다.

 

이곳에서 망망대해 한 가운데 솟는 일출을 보며 새해 다짐과 소망을 기도하는 곳인가 봅니다.

 

옆에는 원효 스님 좌선대라고 써 있네요. 이곳에서도 많은 분들이 소망을 담아 동전을 던진 듯합니다.

 

내려가면서 보니 금오산 정상에도 올라갈 수가 있습니다. 향일암뿐만 아니라 정상에서 일출과 일몰을 같이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돌산 갓김치

향일암 주차장입구에는 이렇게 많은 갓김치를 바로 양념을 해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여왕님한테 갓침치 맛좀 보자고했더니 2kg짜리 다섯박스를 사버립니다. 킬로당 만원인가 했던 것 같은데, 우리 먹을 것 한박스하고 나머지는 선물할 거랍니다. 안 살 것처럼 하더니 크게 쏩니다. 나이 지긋하신 할머니 분들이 판매하고 계셨는데, 시식도 무제한 막걸리도 마음껏 먹으라고 하시네요. 갓김치 맛을 보니 명불허전, 당장에 밥 한 공기 먹고 싶어졌습니다. 시골 할머니들이라서 그런지 양념을 아끼지 않으시네요. 양념을 엄청 바르셨습니다.

 

이상으로 1박 2일로 다녀왔던 여수 여행 포스팅이었습니다. 다녀와서도 여왕님이 너무 좋은 여행이었다고 해서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나중에 딸들 여유있을 때 넷이서 같이 다시 오자고 하네요. 그때는 옆에 고흥이나 보성까지 잡아서 아예 2박 3일이나 3박 4일로 계획을 잡는 게 좋을 듯합니다.

여수여행지 각 장소마다 특색이 있어서 추후에 인상적인 장소는 따로 포스팅으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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