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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책, <12가지 인생의 법칙> 당신에게 최고의 모습을 기대하는 사람만 만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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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떠나 본 사람은 알겠지만 처음에는 모든 것이 막연하고 혼란스럽다. 하지만 혼돈 속에는 항상 새로운 가능성이 꿈틀거린다. 환경은 낯설고 아는 사람도 없지만, 고리타분한 생각을 강요하는 사람도 없다. 고향을 떠난 사람은 낡은 틀을 박차고 나온 사람이다.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마주 매진하는 주변 사람들에게서 좋은 영향을 받아 더 나은 인생을 살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된다.

-자신의 가치를 낮게 보는 사람들은 대체로 삶에 대한 책임을 외면하려고 한다. 이런 사람들은 늘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친구로 둔다. 과거에 그런 사람들에게 충분히 당해서 잘 알고 있는데도 그렇다. 그들은 스스로 좋은 삶을 누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고 인생에 대해 아무 기대도 하지 않는다. 어쩌면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는 게 싫을 수도 있다. 프로이트는 이런 현상을 '반복 강박'이라 정하며, 과거의 두려운 상황을 반복하려는 무의식적 충동으로 정의했다. 다른 대안이 없어서 그 두려움을 더 명확히 규정하고, 그 두려움을 더 적극적으로 지배하려는 충동이다. 우리는 가까이 있는 도구를 사용해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 간다. 불완전한 도구는 불완전한 결과를 만든다. 불완전한 도구를 반복해 사용하면 결과는 더 엉망이 된다. 과거에서 배우지 못하는 사람은 실패를 반복하는 운명을 맞게 된다. 그런 면에서 '반복 강박'은 운명이나 무능함의 다른 말일 수도 있다. 혹은 특별한 목표와 의도를 가지고 배우기를 거부하는 것일 수도 있다.

쉬운 삶 어려운 삶

-탄압받는 사람 중에도 억압자는 있게 마련이다. 단지 지위가 낮다고 해서 억압자 성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순간순간 가장 쉬운 길을 택할 뿐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지옥으로 향하는 길이다.
-당신에게 간절히 도움을 청하는 사람이 그 지경에 이른 것은 사실 늘 쉬운 길만 걸었기 때문이 아닐까? 삶의 무게는 감당하기보다 피하는 것이 훨씬 쉽다.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는가? 착각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가? 연민보다 경멸이 상대에게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더 쉬운 길로 가자. 앞뒤 생각할 것 없이 현재를 즐기자. 서로 아무것도 요구하지 말자. 그렇게 하면 아무 생각 없이 인생을 낭비할 수 있다.' 결국 이런 내용이지만 절대 입 밖으로 꺼내지 않는다. 하지만 당신이나 친구들이나 이대로 가면 어떤 결말을 맞을지 이미 알고 있다.
-누군가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거부한다면, 그 이유는 그 길이 어렵기 때문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어려운 것을 하기 싫어한다. 가 보지 않은 길이기에 더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막상 해보면 어렵지 않을 수도 있다.
-나쁜 것은 없다. 실패도 쉽다. 삶의 무게를 외면하는 것은 더 쉽다. 생각하지 않고, 행동하지 않고, 배려하지 않는 것도 쉽다.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고, 미래를 포기하고, 당장의 싸구려 쾌락에 빠지는 것도 쉬운 선택이다.
-성공은 누구에게나 어렵다. 바르게 산다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실패는 쉽다. 나쁜 습관들을 기르면 된다. 그리고 허송세월하며 복권 당첨을 기다리면 된다. 온갖 나쁜 습관으로 무장하고 시간을 죽이는 사람의 운명은 뻔하다. 머지않아 실패의 쓴맛을 보게 될 것이다. 충분히 실현할 수 있던 꿈들은 사라지고, 원하지 않던 악몽이 현실로 다가온다. 인생이 무너져 내리지만 이제 돌이킬 방법은 없다. 자업자득이다. 자포자기 심정으로 남은 인생마저 허비해 버리고, 초췌한 모습으로 마지막 심판을 기다리게 된다.
-스스로 변하려는 의지가 없는 사람을 돕는다는 것은 한마디로 시간 낭비다.

당신은 분명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족에게 소개하기가 꺼려지는 친구가 1~2명 있다고 하자. 그런데 왜 그런 사람을 계속 친구로 두고 있을까? 대다수가 '의리' 때문이라고 말할 것이다. 의리는 우직함과는 다르다. 의리를 지킨다는 것은 상대방을 공정하고 정직하게 대하겠다는 약속이다. 우정은 상호 합의다. 하지만 도덕적으로 세상을 더 나쁘게 만들려는 사람을 지지할 의무는 없다. 오히려 도와주는 것이 그릇된 선택이다. 세상을 더 좋게 만들어 가려는 사람을 곁에 두어야 한다. 우리에게 유익한 사람하고만 관계를 맺는 것은 이기적인 행위가 아니라 바람직한 행위다. 우리는 그들 덕분에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고, 그들도 성장하는 우리를 보고 좋은 영향을 받을 것이다. 견강하고 이상적인 인간관계란 이런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곁에 두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당신의 원대한 목표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으면 함부로 행동하기가 어려워진다. 당신이 냉소적이고 파괴적인 모습을 보일 때 그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자신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선택을 하면 힘을 보태 줄 것이고, 그렇지 않을 때는 등을 돌릴 것이다. 따라서 사소한 선택이라도 신중하게 결정하고, 소임과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각오를 다질 것이다. 하지만 당신의 목표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정반대로 행동한다. 담배를 힘들게 끊은 사람에게 담배를 권하고, 알코올 의조증에서 겨우 벗어난 사람에게 맥주를 권한다. 당신이 마침내 목표를 이루어거나 어려운 일을 해내면 당신을 질투할 것이다. 더 도와주는 일도 없고 어떻게든 끌어내리려 할 것이다. 자신들의 업적이 더 크다고 말하며 당신의 성취를 깔아뭉갤 것이다. 어쩌면 당신의 의지와 진실함을 확인하려는 시험일수도 있다.
-위대한 결과는 운명을 건 도전에서 나오고, 모든 영웅은 심판의 순간에 탄생한다.

-선하고 건강한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일이 쉬울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문제 많고 질 나쁜 사람들과 지내는 것보다 더 어렵다.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사람은 그야말로 이상적이다. 그런 사람과 가까이 지내려면 강인한 의지와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겸손해야 하고, 용기가 있어야 한다. 모든 걸 스스로 판단해야 한고, 조건 없는 동정과 연민도 경계해야 한다. 그런데도 나는 당신에게 이렇게 말해 주고 싶다.
당신에게 최고의 모습을 기대하는 사람만 만나라.


글을 읽어가면서 나는 내 인생에서 쉬운 길만 선택하지는 않았는가? 순간순간 선택의 기로에서 내가 편한 방향으로만 선택했는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동양고전에도 위와 비슷한 글들이 찾아보면 많습니다. 모두가 들어보면 다 알고 있는 '맹모삼천지교', '근묵자흑'과 같은 말들이 있는데도 우리는 너무 익숙해서 스치듯 넘기는 말들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 책을 쓴 저자 조던 피터슨은 자신의 어릴 적 시골 친구들의 마약중독과 시골 안에서의 발전적이지 못했던 시절의 친구와 선배들이 있었습니다. 그와 반대로 고교 재학 중 새로 사귀게 된 친구들 때문에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게 된 이야기를 위의 글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뒤에 새로 사귀게 된 친구들은 자신보다 더 오지의 시골 출신임에도 항상 진취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신도 두 친구와 생활하면서 더욱 나은 인생을 설계하게 되었고요.
정작 중요한 것은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선택을 항상 '쉬운 쪽'으로 선택한다는 것이겠지요. 더구나 요즘같이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중독에 가깝게 영상을 즐기거나 게임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면 안타까울뿐입니다. 결국에는 시간이 흐른 뒤에 '공허감'이나 '후회'로 찾아 오겠지요. 가까운 문화 센터에 50세 이상인 분들이 운동이나 문화활동을 젊은 사람들보다 더욱 열심히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지인 한 분한테 "왜 그렇게 열심히 배우십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살아보니 지나온 시간이 후회 투성이라서 지금까지 배우지 못했던 것, 해보지 못했던 것, 하고 싶었던 것들이 많았는데 지금 하지 않으면 더 나이가 들면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것 같다"라고 말하십니다.
자신의 인생 설계를 최대한 젊을 때 하고, 목표를 설정했다면 최선을 다하면서 비슷한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게 좋겠지요. 그런데 그런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을 만나기도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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