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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책, 12가지 인생의 법칙-대화 속의 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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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서열 얘기를 하자면 군 복무 시절 고참들의 서열이 가장 강하게 기억이 남습니다. 오랜 전 이야기지만 구타가 난무하던 시절 이야기라서 쉽게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데요. 살다보면 많은 부분에서 서열관계가 우리 일상에서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대화나 경청이 미숙해 벌어지는 게 대화 속의 서열이 아닌가 싶습니다. 필자의 주변에서 비슷한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해서 명료하게 정리를 못하고 있었는데, 책 속에 대화 속의 서열에 관한 내용이 있어 포스팅으로 옮겼습니다.

 

픽사베이 이미지

대화 속의 서열: 대화를 통해 서열 구조에서 자신의 지위를 높이려고 시도하는 것.

 

-예를 들어 한 사람이 최근에 있던 흥미로운 사건을 주제로 대화를 시작했다고 해보자. 재미도 있고 중요한 정보도 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사람은 왠지 자신이 그보다 하찮아 보인다. 그래서 그보다 더 화려하고 놀라운 주제를 생각해 낸다. 이런 대화는 순수하게 의견을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서열 싸움을 하는 것이다. 대화가 변질되면서 당사자들은 금세 느낀다. 허위와 과장이 섞여 있음을 알기 때문에 양쪽 모두 어색해진다. 

-비슷한 유형으로, 어느 쪽도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한 사람이 말하는 동안 다른 한 사람은 다음에 할 말을 생각한다. 듣지 않기 때문에 다음 발언이 주제에서 어긋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대화가 원만히 흐르지 않고 삐끗거리다 중단되기 일쑤다. 누군가 재치 있는 말로 화재를 돌리지 못하면 한동안 침묵 속에서 어색하게 바라보다가 멋쩍게 자리를 뜬다.

-한편, 자기생각을 강요하고 설득하고 의도가 지배하는 대화도 있다. 이런 대화도 따지고 보면 서열 경쟁을 위한 것이다. 자기 생각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어서 이데올로기적 성격이 강하다. 이런 유형의 대화에서 화자는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거나 조롱하고, 그렇게 하는 동안 자기에게 유리한 증거를 선별적으로 사용하며, 주장의 타당성을 청자들에게 각인시키려고 노력한다. 이런 대화의 목표는 지나치게 포괄적이고 단순한 세계관에 대한 지지를 얻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가능성은 '생각하지 않는 것'이 옳은 점이라는 알려주려는 목적이 있다. 결국 이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은 논쟁에서 승리해야 자신이 옳다는 것이 확인되고 자신이 속한 진영의 가치도 입증된다고 믿는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그 사람은 그 진영에서 만족할만한 지위가 있거나 그 진영의 가치관을 지지하는 성향일 가능성이 크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간단히 책에는 간단하게 세 가지만 정리가 되어있습니다. 실제로 사회생활을 하는 분들이라면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도 논쟁 또는 언쟁을 벌이는 경우가 없을 수는 없습니다. 대화를 하다 보면 유독 자기주장이 강하다는 느낌을 받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필자의 가까운 동료 가운데도 기본적인 인성은 문제가 없는 것 같은데도, 쉽게 동료들과 가깝게 지내지 못하는 분들이 두 세분이 있습니다. 옆에서 보면 정말 가까운 친구인데도 보기 안타까울 정도로 언쟁을 하고 다시는 안 볼 것처럼 자리를 뜨는 경우를 보고는 합니다. 결국에는 직장생활도 원만하지 못해 동료들과 어색해져 기피 대상이 되기도 하고요. 이런 분들의 특징이 자신도 모르게 대화 속에서 서열 경쟁을 하는 것 같습니다.

모두가 생각이 같은 수는 없지만 경청의 기술도 어찌보면 용기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 마음에 강한 가치관이나 세계관을 억누르고 끝까지 상대의 말을 듣는 게, 어떤 면에서는 자기를 이기는 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옆에서 지켜보면 상대방이 말을 할 기회를 주지도 않고 자아도취 된 듯이 말하기도 하고, 맞는지 맞지 않는지도 모르는 얘기를 진리인 양 말해 자신이 말하고도 후회하는 분들도 있었거든요. 이처럼 자신이 대화 속의 서열을 자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매번 반복되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나싶기도 합니다.

 

책을 읽다가 평소에 주위에 비슷한 경우를 명료하게 정리한 내용이 있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웃님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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