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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자전거, 수영, 체육관)

자출길 스노우 라이딩, 눈길 자전거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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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맹추위가 온 세상을 겨울 왕국으로 만들었습니다. 여기 당진에도 어제 -15도, 오늘 -7도까지  떨어져서 사람들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자출길은 막히지 않습니다.^^ 눈길이 자동차들한테는 조금 불편하지만, 매일 똑같은 자출길을 오가는 저는 오히려 이 정도 눈은 라이딩하기 너무 즐겁습니다. 이럴 때 계절을 즐기고 적당히 추위도 즐겨봐야지요.

 

출근길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 출근길 시골길에 살포시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내리기 시작하더니 퇴근시간까지 내렸습니다. 부지런한 농촌 사람들은 새벽부터 자동차로 길을 내어 놓았네요.

 

퇴근길에는 계속 내린 눈때문에 눈이 출근할 때보다 더 쌓였습니다. 인도에는 발자국 하나 나 있지 않네요. 저는 눈 때문에 페달링이 조금 힘들어서 몸에서는 땀이 났습니다.

 

차 바퀴 자국이 있는 곳은 미끄러워서 밟히지 않은 눈 위로만 힘겹게 페달링을 했습니다. 평지는 생각보다 미끄럽지 않습니다. 눈길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다져진 발자국이나 바퀴자국으로 가다가 넘어지기 일쑤입니다. 눈이 너무 깊지 않으면 그냥 쌓인 눈을 밝고 걷는 게 좋습니다.

 

길지 않은 언덕길인데 오고갈때마다 꽤 정감이 가는 길입니다. 적당히 구불구불하고 경사도 완만해서 출퇴근 길에 자전거 운동하기 좋습니다. 길 옆으로는 수목들이 있어서 하절기에는 보기도 좋고 냄새도 향긋합니다.

고글에 성애가 끼어서 마치 히어로 영화에 나오는 등장인물처럼 나왔네요.ㅎ

 

허허벌판과 동네 농로도 온통 하얗습니다.

 

새로 구매한 폰 카메라 기능이 좋아 먼 거리에 앉아 있는 철새도 찍을 수가 있었습니다. 줌을 많이 당기니 카메라가 많이 흔들리네요. 많이 당겼는데도 생각보다 선명합니다.

뉴스에서는 수십년 만에 추위다 말들이 많지만, 어릴 적 기억 몇 십 년 전만해도 제가 살았던 중부권에서는 -10도나 -15도 정도 내려가는 겨울 날씨는 다반사였던 것 같습니다. 추위뿐만 아니라 눈도 무릎까지 쌓일 정도로 많이 왔었습니다. 요즘 세대들이 무슨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얘기한다고 할지 모르지만, 사실이 그랬습니다. 당시 동네 양지바른 곳에서 연을 날리는 풍경이나, 동네 냇가에서 썰매를 타는 풍경을 배경으로 크리스마스 카드나 연하장 그림으로 나오는 게 전혀 낯설지 않았으니까요. 

춥다고는 하지만 모두가 인간 중심으로 편리하게 세상이 발전하다보니, 날씨 때문에 생기는 약간의 불편이 너무 크게 느껴지는 것은 아닌지 생각도 해봅니다.

 

춥다고 너무 웅크리지 말고 얼마남지 않은 겨울을 즐기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안전한 라이딩 하시고 건강한 겨울 되세요.^^

겨울 자출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포스팅을 첨부했습니다.

2019.11.20 - [운동(자전거, 수영, 체육관)/자전거] - 겨울 자출복장

 

겨울 자출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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