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날마다 주저리 주저리/여행

군산 여행 코스, 군산 가볼만한 곳(3월 31일 벚꽃 개화상태)

728x90
728x90

군산에 살면서도 군산 여행에 관한 포스팅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타 지역 분들이 여행을 오시면 또 다른 도시 환경에 신선함을 느끼지만, 군산에 거주하는 분들은 매일 같은 풍경을 보기 때문이 아닌가싶습니다.당진에 올라오기 전에 급하게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군산 여행에 관한 포스팅을 올려 봅니다.
 
우선 주차하기 쉬운 백련광장을 시작으로 월명동 일대, 경암동 철길마을, 마지막으로 월명명공원, 은파호수공원과 공설운동장의 벚꽃 개화 상태 순으로 올립니다.
군산 여행의 시작은 백련광장 주변으로 시작해서 월명동 일대가 볼거리가 몰려 있습니다. 거리를 봐도 1.5KM 이내를 걸어서도 반나절이나 길게는 하루 코스로 돌아볼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거기에다가 다른 도시에 비해 주차인심이 좋은 편이어서 특정 단속구역이나 상가 영업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동네 도로 어디든 주차를 해도 단속을 하지 않습니다.
 
1. 백련광장, 진포해양테마공원, 부잔교(내항)

우선 넓직한 주차장에 차를 주차를 해야되겠지요? 지도 어플에 <진포해양테마공원>을 검색하고 도착해서 주차를 하면 되겠습니다. 주차장 엄청 넓고 주차료는 무료입니다. 일단 주차를 하고 이곳 주변에서 백련광장, 진포해양테마공원, 내항 부잔교, 구 조선은행 건물, 구 군산 세관과 군산 역사 박물관을 200미터 안에서 볼 수 있습니다.

군산여행 안내지도

군산을 여행할 수 있는 여행 안내지도가 있으니 미리 숙지하고 돌아보시면 좋습니다. 선유도까지 가는 버스 편도 안내가 되어 있는데, 거리가 군산 시내에서 40KM가량 되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손실이 많아 자가용으로 이동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선유도는 포스팅 마지막에 링크했습니다.
 

진포해양테마공원

은퇴한 육해공 전투장비들이 공원에 진열되어 있습니다.

내항 부잔교

진포해양테마공원과 함께 바로 옆에는 내항이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때 호남평야에서 생산된 곡식을 일본으로 이송하기 위해 만들어진 뜬 다리입니다. 조수간만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언제든 배를 접안하고 곡식을 배에 싣게 되어 있습니다.
 
2. 구 조선은행, 구 세관, 근대역사박물관, 미즈카페
근대역사박물관을 제외하고, 안타까운 역사지만 1900년대 초 일제에 의해 건설된 군산의 옛 건물들입니다. 진포해양테마공원 바로 옆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구 군산세관
구 조선은행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미즈카페

길 건너 상가 건물들도 동네 이미지와 비슷하게 외부 인테리어를 해 놨네요.
 
3. 이성당, 빈해원

이성당, 빈해원

여행객들한테 워낙 잘 알려져서 올려봤습니다. 백련광장에서 두 블록 정도 걸으시면 이성당을 볼 수 있습니다. 빈해원은 화교 2~3세분들이 운영하는 중국음식점입니다. 사실 군산에 중국음식이 유명한 것은 거의 대부분의 중국음식점이 화교 2~3세들이 운영하면서 한국인의 입맛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빈해원은 드라마 촬영도 많이 해서 음식보다 다른 홍보로 더 유명해지기도 했습니다.
점심을 해결하고 싶다면 이성당 주변에 괜찮은 음식점들이 많으니 아무곳이나 들어가도 든든하고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을 겁니다. 주의할 점은 이성당 앞은 주차 단속카메라로 단속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성당 앞에 주차를 하면 안 되고, 앞 광장에 마련되어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4. 월명공원, 해망굴
이성당에서 빵 쇼핑을 마쳤다면 군산 월명산 수시탑이 보이는 쪽으로 걸으면 해망굴이 나옵니다. 

월명공원 수시탑

바다에 등대가 있다면 군산에는 수시탑이 있습니다. 월명동과 해망동 어디서든 이 수시탑이 보이기 때문에, 월명공원을 산책하고 싶다면 수시탑을 보고 가시면 되겠습니다. 수시탑 아래에는 수산시장이 있는 해망동과 연결되는 해망굴이 있습니다.

 

해망굴

이 굴을 통해서 해망동으로 걸어 나갈 수 있습니다. 해망굴 위에 계단으로 월명공원 산책로가 이어집니다. 벚꽃이 막 피기 시작했지요? 군산은 벚꽃도 월명공원, 은파호수공원, 공설운동장이 모두 다르게 핍니다. 이 내용은 포스팅 후반에~.
 
5. 초원사진관, 한일옥

해망굴을 보고 동산중학교 영화의 거리를 조금만 걸어가면 바로 초원사진관이 나옵니다. 군산이 옛 건물과 달동네가 많아서 예전에는 영화나 드라마 촬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초원사진과, 한일옥

한석규씨와 심은하씨가 주연으로 등장하는 초원사진관도 여행객들한테는 빼놓을 수 없는 포토존이 되었습니다. 바로 맞은 편에는 배를 든든하게 채울 한일옥 음식점도 있고요. 한일옥은 예전에 조그마한 동네 음식점이었는데, 자녀분들이 이어받아 성공적으로 대를 이어 성공한 음식점입니다. 종업원들이나 알바들한테도 칭찬이 자자하니 사장님이 얼마나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쓰는지 알겠지요?
 
6. 신흥동히로스가옥, 여미랑, 마리서사
초원사진관에서 두 블럭 정도 걸으면 바로 히로스가옥이 나옵니다.

 

히로스가옥

아쉽게도 관람시간 전이라 내부로는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히로스가옥 관람시간 10:00~17:00
 
히로스가옥에서 여미당 방향으로 걷다보면 마리서사가 나옵니다. 동네 조그마한 책방인데요. 영업목적보다는 독서모임을 주도로 운영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담한 책방이라서 지나는 길에 여행객들이 촬영명소가 되었습니다.
 
7. 여미랑

마리서사

여미랑은 일본식 가옥을 형태로한 숙박업소입니다. 숙박업소지만 여행객들한테 인기가 많아서 몇 달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일본식 건물도 보고, 예쁘게 꾸며진 정원이 일품입니다. 여미랑 예약이 어려운 분들은 주변에 다른 게스트하우스나 호텔도 있으니 같이 알아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8. 동국사
여미랑을 보고 금광초등학교 방향으로 200여미터 가량 걸으면 바로 동국사가 나옵니다.

가옥 형태가 일반적인 한옥과는 다르지요? 이 또한 일제강점기 영향이 있었습니다. 사찰을 관람하고 뒤로 보이는 대나무 숲을 같이 보셔도 좋습니다. 뒤로 보이는 대나무도 한반도에 없는 일본 대나무 종이라고 합니다.
 
9. 경암동 철길마을

경암동 철길마을은 구시가지인 월명동하고 거리가 조금 있어서 자동차로 이동하는 게 좋습니다. 주차는 길 건너 이마트나 골목 빈곡에 하면 됩니다. 예전에 좁은 골목에 나 있는 철길로 서행으로 기차가 다니고는 했었는데 지금은 기차는 다니지 않고 군산시에서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옆에 있는 새한아파트에서 살았었는데, 그 전과는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네요. 생각보다 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하고 있었습니다. 예전에 TV를 보면 어느 동남아 시골에 경암동 철길마을과 비슷한 곳이 나왔는데, 저도 처음에 그런 동네인 줄 알았습니다.

경암동 철길마을

철길에 예쁘게 색칠도 해놨네요.
 
9. 은파호수공원, 전군간 벚꽃도로(공설운동장), 월명공원 벚꽃개화
은파호수공원은 봄철 벚꽃 철이라서 넣어봤습니다. 아직 만개는 하지 않았지만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했으니, 이번주말부터 다음주까지는 벚꽃 나들이를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앞서 말한대로 군산은 벚꽃이 시내마다 다르게 핍니다. 보통 은파호수공원이 제일 빠르게 피는데 이번에는 공설운동장(전군간도로)부터 피기 시작했네요.

은파호수공원 벚꽃
만개한 공설운동장
시내에서 본 월명공원

 
10. 월명공원 산책하기
 마지막으로 월명동 근처에서 숙박하시는 분들을 위해 약간의 팁으로 아침 일찍 일어나시면 산책을 할 수 있는 코스를 알려드립니다. 
시작은 여미당에서 보이는 동신교회나, 이성당 쪽에서 보이는 수십탑으로 월명공원 산책로에 진입하면 되겠습니다.

수시탑

동신교회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여미랑에서 월명공원 산 쪽을 보면 바로 보입니다. 동신교회든 수시탑이든 아무곳이나 좋은데, 여미랑 근처에서 숙박을 한다면 동신교회 쪽에서 올라가면 좋겠지요?
월명공원 산책로는 아래 지도를 참고하세요.

다음 지도 캡춰 편집

지도를 보면 위에서 포스팅 했던 곳들이 대부분 보이지요? 필자가 빨간색으로 그어 놓은 곳이 30~40분 가량 산책을 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중간중간에 시내 쪽으로 빨간색으로 그어 놓은 것은 동신교에서 출발했어도 어디든 내려올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입니다. 갑자기 돌발상황이 생겨도 바로 숙소로 내려올 수 있습니다. 공원 곳곳에 화장실도 잘 관리되고 있고요.
 
포스팅이 조금 길어 졌는데요. 위에 소개한 동선대로 움직이면 최적의 여행코스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군산시에서 곳곳에 여행 안내소와 안내판이 설치 되어 있어서 편의에 따라 움직이시면 되겠습니다. 하나 더 추천하고 싶은 것은 일행들이 자전거를 모두 타신다면 공공자전거를 타고 돌아보셔도 괜찮을 듯싶습니다.
맨 처음 소개했던 진포해양테마공원 근처에 자전거 대여소가 있어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백련관장 자전거 대여소

 

2022.05.22 - [날마다 주저리 주저리/여행] - 군산 선유도 여행

 

군산 선유도 여행

특별한 약속이 있어서 휴가를 냈지만, 사정이 있어서 여왕님과 주말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여왕님도 같이 있는 시간에 여행을 가고 싶었던지 어디든 가고 싶었나 봅니다. 멀리 남도나 충청 북부

lim826bk.tistory.com

군산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한테 도움이 되는 포스팅되기 바라면 포스팅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