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군산과 당진을 오간지도 10년이 훌쩍 넘어가고 있습니다. 집과 직장 멀리 떨어져 있는 관계로 매 주 한 시간 반 가량을 자동차로 오가게 되는데요. 나름 장점도 있어서 오가는 길에 계절마다 바뀌는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서산뿐 아니라 태안과 대천을 이어주는 해저터널까지 뚫려서 태안을 경유해서 가기도 하는데요. 요즘같은 봄꽃들이 피어나는 계절에는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서산목장이기도 합니다.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서산과 해미 사이를 지나다보면 초록색으로 넓게 자리한 목장을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계절마다 해미읍성과 문수사 그리고 청벚꽃으로 유명한 개심사를 한 번씩 들르게 되는데요. 따로 여행을 하실 계획이 있는 분들이라면 세 곳을 꼭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해미나 서산 ic를 빠져나와 647번 도로를 천천히 달리다보면 중간 쯤에 거대한 한우 목장이 나타납니다.
자동차로 달리면서 넓은 한우 목장도 그 자체로 감상해도 기분이 상쾌해지는데, 봄철에는 벚꽃도 장관을 이룹니다. 올해는 기온 변화가 심해서 아쉽게도 벚꽃이 일찍피고 비가오는 바람에 바로 떨어져 버린 것 같습니다. 만개를 보지 못해 아쉽지만, 오늘 당진에 올라오는 길에 길 옆에 차를 세우고 사진을 몇 컷 찍어 봤습니다.
이 곳이 메인 포토존인데 올해는 너무 빨리 꽃이 져버렸습니다.
봄철 보기 좋은 포토존이다보니 도로 옆에 아예 주차할 수 있도록 갓길을 넓게 확장해 놓은 것 같네요.
저는 쉬는 날도 겹치고, 날씨가 꽃의 화려함을 샘냈나 봅니다.
군산에서 출발할 때만해도 잔뜩 흐려 있었는데 그나마 푸른 하늘과 초록색 모장이 마음을 탁 트이게 합니다.
서산이나 태안에 여행을 하실 분들이라면 한우목장과 개심사 그리고 해미읍성을 꼭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개심사 청벚꽃이 필 때 여왕님이 당진에 올라오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몇 그루 되지 않는 초록색 벚꽃을 같이 보려고요.^^ 목장 안에 용비지도 괜찮은 곳인데, 일반인들이 들어가도 괜찮은지 모르겠네요. 사진을 전문으로 찍는 분들이 봄철 포토 여행지로 알려진 곳입니다. 용비지는 목장에서 통제를 할 수도 있으니 잘 알아보고 가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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