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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선유도 여행(무녀도 쥐똥섬, 선유봉 올라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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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휴일이라서 아내는 출근을 하고 혼자 남아서 선유도에 혼자서 다녀오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군산에 살면서도 바다 한 가운데 있는 선유도(고군산군도)를 자주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새만금 방조제가 완공이 되고서도 워낙 서해 바다 한가운데 외딴 섬들이 모여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새만금 방조제가 완공이 되고서 몇 해가 지나서야 고군산 군도를 연결하는 다리가 완공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자동차로 신시도,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까지 들어 갈 수 있지만, 다리가 완공이 되기 전까지는 군산 사람들도 쉽게 드나들 수 없는 섬들이었습니다. 
고군산군도 섬마다 다리가 연결이 되고 나서는 선유도에 몇 번을 가게 되었는데요. 대부분 갈 수 있는 곳은 자전거로든 도보로든 가봤지만 안 가본 곳이 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선유도의 산 꼭때기 선유봉입니다. 사실 군산시 관광 홍보사진에도 많이 나오는 곳이기도 한데요. 몇 년 째 다녔는데, 도무지 선유봉 오르는 길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시간이 지나 이제서야 몇몇 블거들의 정보로 선유봉을 오르는 길을 알게 되어 바로 선유도로 향했습니다. 
 

선유도 여행의 장점

예로부터 고군산군에 안에 포함된 선유도는 신선이 노니는 섬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다리가 연결되어 자동차로 이동할 수 있게 되면서 많은 여행객들이 바다 한 가운데에 떠 있는 선유도 신선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선유도 여행의 장점은 트레킹, 자전거, 자동차, 유람선까지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습니다. 더하여 바다 한 가운데 떠 있는 섬들인만큼, 섬의 산과 바다를 함께 볼 수 있어 섬여행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선유봉이나 대장봉은 산 높이도 100미터가 조금 넘는 높이라서 시간적으로나 육체적으로도 부담없이 산에 오를 수 있습니다. 산위에서 보는 섬 풍경은 신선들을 만나지는 못해도 마치 여행객 자신이 신선이 된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선유도를 여행오시는 분들이라면 조금 힘들더라도 빼놓지 말고 선유봉과 대장봉을 올라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산 정상에서 섬 풍경과 바다를 내려다보는 기분은 정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고군산군도 여행은 주로 선유도와 대장봉을 올라가보고 내려와서 시원한 물회를 먹는 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선유도에 오르는 자세한 포스팅과 멋진 풍경이 좋아 사진이 많아서 먼저 선유봉을 포스팅하고, 다음에 대장봉과 물회 맛집을 소개하겠습니다.
 

무녀도 쥐똥섬

선유도를 들어가기전에 신시도에서 첫 번재로 만나는 섬이 무녀도 입니다. 무녀도도 작은 섬마을이지만 지나는 길에 꼭 보이는 아주아주 작은 섬이 있습니다. 선유도에 들어가는 길에 마침 썰물 때라 쥐똥섬을 들어갈 수 있게 길이 열렸습니다. 

썰물 때 쥐똥섬

바닷물이 쭉 빠진 상태라서 일반인들도 쉽게 걸어들어갈 수 있습니다. 쥐똥섬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존도 만들어 놨네요. 아무래도 밀물이 들어오면 여행객들이 빠져나오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경찰관 한 분이 바다물 때에 맞추어 통제를 하고 계셨습니다.

밀물이 들어왔을 때 쥐똥섬

밀물이 들어오면 이렇게 잠기게 됩니다. 선유도를 돌아보고 나올 때 찍은 사진인데 쥐똥섬을 썰물때와 밀물때를 비교하기 정말 좋았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밀물 때 쥐똥섬이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선유봉 찾아가는 길

처음에 선유봉을 올라가는 길을 몰라 한 참을 헤멨는데, 알고 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습니다. 지도 어플이나 네비게이션에 '선유2교차로'를 검색하시면 선유봉에 올라가는 길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카카오지도 선유2교차로와 선유봉 진입로

교차로에 자동차 3대 가량 주차를 할 수 있는데, 여유가 없다면 아래 이미지를 참고하면 되겠습니다.

선유봉, 선유2교차로, 주차장

선유2교차로에 주차가 어려우면 조금만 내려가면 공용주차장이 나옵니다. 이 곳은 여행객들이 밀리지 않을 때는 따로 주차료를 받지 않기 때문에 이 곳에 주차를 하고 선유봉과 대장봉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코스는 선유2교차로에서 출발해서, 선유봉을 올르고 장자교로 내려온 다음, 다시 선유2교차로로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선유봉 오르기

선유2교차로에서 선유터널 쪽을 보면 길 옆으로 등산로가 선명하게 나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 길을 따라 올라가면 선유터널 위를 지나 선유봉을 올라갈 수 있습니다.
 

오르면서 점점 경사가 가팔라져 옵니다.
 

산 중턱 쯤에 올라 고개를 들어보니 바로 멋진 선유도의 원반형 해변과 대장도가 보입니다. 뒤돌아보면 선유2교차로도 보이고요.
 

중간쯤에서 이순신 장군에 관련된 역사공부를 해봅니다. 이래서 선유도의 주변 섬들을 고군산군도로 불리우기도 합니다. 실제로 임진왜란때 왜군을 섬열하고 남해안에서 선유도로 올라와서, 왜군들의 정탐병들이 남해안에서 아무리 이순신 장군의 함대를 찾으려고 해도 찾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왜군들이 이순신장군을 귀신같다고 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올라가는 길이 온통 바위산으로 바뀌어 갑니다. 선유봉에 올라가실 분들이라면 가벼운 장갑을 가지고 올라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싶습니다.
 

조금 더 올라가니까 앞서 소개한 주차장도 보입니다. 평일이라서 더욱 차량이 없는 것 같습니다.
 

대장도

앞에 보이는 섬이 대장도이고 사진 우측 아래 보이는 곳이 주차장입니다. 거리가 그리 멀지 않기 때문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선유봉과 대장봉을 올라도 됩니다.
 

선유도 반대편 해변 작은 마을

선유도해수욕장을 확대해서 찍었더니 풍경이 더욱 멋지게 나왔네요. 마치 거대한 원반을 보는듯한 착각이 들게 합니다. 아마도 군산관광과에서 이쯤에서 홍보사진을 찍으신듯합니다.
이쯤에서 신선들이 장기나 바둑을 두면서 길고 하얀 수염을 쓰담으며 약주 한 잔을 하셨을듯합니다.
신선이 섬마을을 내려다보는 느낌으로 영상을 찍어봤습니다.

 

선유봉 정상

높이가 112미터. 산 봉우리 치고는 귀여운 수준이지요?
 

선유봉에서 본 대장도와 장자교

장자교와 장자교

사진 맨 먼곳부터 대장도, 가운데가 장자도, 장자교 우측 아래가 신시도 되겠습니다. 장자교나 신시교 같은 다리가 연결되지 않았다면 지금도 바다 한 가운데 오지 섬으로 남았을 것입니다. 사실 이 사진은  선유봉에서 내려오는 길에 찍었습니다.
다리 건너 중간쯤에 장자도 주차장인데, 워낙 차들이 밀리는 곳이라 어쩔 수 없이 요금을 받고 있나 봅니다.
사진이 꽤 선명하게 잘 나왔네요.
 

때마침 두 척의 유람선이 장자교 밑을 지나길래 다시 한 컷 촬영했습니다.
 

봄꽃을 보면서 조금은 가파른 내리막 길을 내려옵니다. 로프가 있어서 잡고 내려오면 되지만 자갈이 많아서 매우 미끄럽기 때문에 초행이신 분들은 천천히 내려오는 게 좋을 듯 합니다. 
 

그러면 바로 신시도 쪽 장자교로 내려오게 됩니다.
 

신시터널을 지나면 바로 출발했던 원점 신시2교차로가 나옵니다. 이렇게 해서 길지 않은 산행을 마쳤습니다. 선유봉 높이가 100미터가 조금 넘고, 거리도 길어야 1.5 km정도라도 그리 부담되지 않는 산행입니다. 다만 경사가 급한 구간이 있기 때문에 장갑을 준비하고, 천천히 산행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필자는 다시 대장봉을 오르기 위해 차로 이동했습니다. 대장봉은 내일 포스팅에 올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선유봉에서 본 동상상 하나 더 올리고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2023.04.21 - [날마다 주저리 주저리/여행] - 선유도 여행(대장봉, 선유도 해수욕장, 물회 맛집, 선유도 유람선 타는 곳)

 

선유도 여행(대장봉, 선유도 해수욕장, 물회 맛집, 선유도 유람선 타는 곳)

지난 포스팅에 선유봉 등산 포스팅은 아래 내용을 참고하세요. 2023.04.20 - [날마다 주저리 주저리/여행] - 군산 선유도 여행(무녀도 쥐똥섬, 선유봉 올라가는 길) 군산 선유도 여행(무녀도 쥐똥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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