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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좋은 글

눈물의 의미(탈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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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이미지

눈물의 의미

 

훌륭한 랍비가 있었다. 그는 언행이 고결하고 자애심이 두터워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았다. 그는 개미 한 마리도 밟지 않도록 조심해서 걸었고,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작품에 손상이 가는 일은 절대 하지 않았다. 그에게는 일반인들이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어떤 신성함이 느껴졌다.

 

그런데 그의 건강이 갑자기 나빠졌다. 그도 물론 그 사실을 깨닫고 자신의 죽음이 가까워졌음을 느꼈다. 그는 제자들을 불러 모으고는 갑지가 눈물을 흘렸다.

제자들이 깜짝 놀라 물었다.

"스승님 왜 그러십니까? 스승님께서 단 하루도 공부하지 않은 날이 있었던가요? 저희를 가르치지 않은 날이 단 하루라도 있었던가요? 자비를 베푸시지 않은 날이 단 하루라도 있었던가요? 스승님께서는 이 나라에서 가장 훌륭하신 분입니다. 하느님을 가장 깊이 공경하시는 분도 바로 스승님이십니다. 스승님께서 눈물을 흘리실 이유는 조금도 없습니다."

그러자 랍비가 말했다.

"나는 그래서 울고 있는 거다. 나는 마지막 순간에 나 자신에게 '당신은 열심히 공부했는가?', '당신은 행실을 바르게 했는가?' 하는 물음에는 모두 '그렇다'라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다. 그러나 '당신은 보통의 삶에 어울려 살아 본 적이 있는가?' 하는 물음에는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지금 울고 있다."


삶을 어떻게 살아가는가는 각자의 기준이나 가치관이 있어서 어떤 게 옳다고 말하기는 힘들것입니다. 누구나 죽음을 앞에 둔 순간에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후회되는 일들을 되돌아보기도 합니다. 어떤 삶이 잘 살았다고 하기보다는 죽음의 순간에도 자기 성찰을 하는 모습이 더 대단하게 보입니다. 남들이 아무리 인생을 잘 살았다고 해도 모든 게 만족할 수는 없겠지요. 우리 같은 소시민이 성인들의 글을 보며 배울 수 있는 것은 그저 순간순간을 열심히 살아가되, 삶의 과정을 돌아보며 성찰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로지 자신만의 경험과 아집으로 자기 주장만으로 성찰할 줄 모르는 삶은, 우물 속에서 하늘을 보고 눈으로 보이는 하늘만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것과 다를 바 없겠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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