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리나 레슨일지 한 달(기초, 기본기의 중요성), 악기 독학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

아직 초보라서 형편없지만 오카리나 연주 들으면서 포스팅 글 읽으세요. 오카리나가 국악풍 음악에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독학의 한계를 깨닫고 실력 있는 선생님께 레슨을 받은 지 딱 한 달이 되었습니다. 회사 퇴근 후 잠자는 시간을 빼고는 거의 오카리나 연습을 하면서 단순하게 한 달을 보낸 것 같습니다. 하루 연습시간이 짧게는 6시간에서 최대 9시간까지 연습을 하며 보내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레슨 일정이라면 6달 과정을 두 달에 끝내려니 가르치는 선생님이나 배우는 필자나 하루하루를 정말 빠듯하게 보내게 되었습니다.  오카리나 연습시간을 확보하려다 보니까 잠을 줄이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정말 젊었을 때 이렇게 공부했으면 지금쯤 다른 일을 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잠시 틈이 나는 시간에 못했던 포스팅도 하나 올려봅니다. 더블어 이웃님들에게 댓글 못하는 점, 방문 못하는 점 양해 바랍니다.

 

 

기초와 기본기의 중요성(독학과 초보의 함정)

다들 아는 이야기지만 아무리 훌륭한 프로 운동선수라도 걸음마부터 시작한다는 것쯤은 알고 있습니다. 악기도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운동이든 음악이든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먼저 시작한 선배들의 멋진 동작이나 연주를 하고 싶어서, 뛰어넘는 게 기본기와 기초가 아닌가 싶습니다. 더구나 정상적인 레슨이나 교육을 받지 않은 분들이라면 급한 마음에 더욱 기본기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독학을 하거나 혼자서 학습을 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그랬고요.

다른 악기도 마찬가지겠지만 오카리나에서도 기초와 기본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오카리나에서는 기본적으로 텅잉, 음정, 호흡 정도의 세 가지를 보면 되는데요. 그 이유는 시간이 나는 대로 따로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배우려는 의지로써 독학이 나쁘지 않으나 추천하지 않는 이유 

독학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잘못된 습관이 몸에 익어서 고착화되기 때문입니다. 레슨 선생님도 수업 중에 말씀하신 내용이기도 합니다. 차라리 아무것도 모를 때 레슨을 시작하면 제대로 된 동작과 연습법을 익일 수 있는데, 오랜 시간 혼자서 독학을 하다 보면 잘못된 습관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어서 쉽게 교정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독학을 하는 가장 큰 이유가 금전적인 문제로 시작하는 이유가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독학을 오래 하다 보면 잘못된 습관을 고치는 만큼의 교정하는 수고가 더 들어가게 됩니다.

만약 악기를 배우려는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되도록 실력 있는 선생님을 만나 제대로 된 좋은 습관을 갖는 게 더 중요해 보입니다. 금전적인 것은 나중에 실력이 좋아지면 그만큼의 보상이 따르게 될 것입니다. 더구나 악기를 다루는 게 목적이라면 평생을 주위 분들과 즐거움을 나누는 중요한 매개체가 됩니다. 지금의 시간, 금전, 열정을 투자해서 남은 인생을 외롭지 않게 살아가기 위한 토대가 되기 때문입니다. 요즘 나 홀로 족이나, 독거라는 말이 많아지고 있는데, 악기 하나쯤 배워 놓으면 그런 말들은 자신과 관계없는 이야기가 되겠지요?

 

하루 연습 기록

일주일에 소화하기 다소 많은 10 곡 정도를 익히고 가야 하기 때문에 정말로 쉴 틈이 없습니다. 거기에다가 공연 곡들을 따로 연습해야 돼서 정말 일정이 쉽지가 않네요. 그래도 한 곡 한 곡 내가 연주할 수 있게 되는 성취감은 정말 힘든 것을 잊게 하게 하는 만큼 기분이 좋은 것 같습니다. 초보인 필자가 소화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 곡들도 꾸준한 연습을 통해서 연주가 되고 악보를 보는 실력도 향상되니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느낌도 들고요. 무엇보다 악보를 보는 것은 새로운 문자를 알게 된 것 같아서, 정복하지 못했던 언어 하나를 알게 된 것 같다는 기분도 들기도 합니다. 

암튼 음악을 알고서 새로운 인생의 활력을 찾은 것 같습니다. 자기 계발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독서와 악기 연주를 목표로 삼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특히 악기를 다룰 줄 알면 앞서 언급한 것처럼 평생 외로울 일, 심심할 일이 없습니다. 노후 준비에 최고라는 이야기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