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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리나

오카리나 레슨 일지2(개인 연습 5일의 기록), 악기 연주로 나의 잠재력을 깨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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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에 이웃님들한테 양해를 구합니다. 오카리나 레슨을 속성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시간이 많지 않아 여유시간에도 모든 시간을 악기 연습에 쏟고 있습니다. 그래서 포스팅을 자주 하지 못하는 점, 일일이 답글과 답방을 가지 못하는 점 바다와 같은 마음으로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레슨이 두 달 가량 잡혀 있는데, 종료되는 대로 성실한 포스팅과 답글 답방하겠습니다.

오카리나

 

 

오카리나 개인 연습 5일 간의 기록(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일과 후의 짜여져 있던 수영, 독서, 운동같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밥 먹고 자는 시간을 빼고 오카리나 연습만 하는 것 같습니다. 레슨 선생님이 두 달 동안의 짧은 레슨 기간인 만큼 혼자서 개인 연습 시간을 7시간 정도 하라는 권고를 해서 충실히 따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 일이 변수가 있어서 부득히 시간을 빼지 못하는 것 빼고는 할애할 수 있는 모든 시간을 악기 연습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주제가인 '이뉴야사'는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멜로디가 어렵지 않아 쉽게 연주가 되었는데요. '딱따구리 폴카'부터, '와타보우즈', '춤추는 용', 'You raise up me up'같은 경우는 악기 초보한테는 난이도가 상당한 곡들이라서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한 곡만 집중적으로 연습할 수가 없어서 시간관리를 하기 위해 간단히 메모를 하면서 연습 진행을 해봤습니다. 이렇게 해도 만족할만큼의 매끄러운 연주는 되지 않고 있습니다. 

 

낮에는 인적이 드문 공원에서~.

 

 밤에는 자동차 안에서~.

 

 

악기 연주로 내 안에 잠든 잠재력을 깨우다

'잠재력'이라고 검색을 하면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숨겨져 있는 힘'이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성취나 자기계발서를 읽다보면 이 '잠재력'이란 말이 자주 등장하는데요. 책의 내용을 빌리자면 인간에게 드러난 능력은 많은 부분에서 잠들어 있다고 합니다. 무엇인가 이루고 성취를 한 사람들의 경우 이 잠재력을 깨워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었다고 하는데요. 잠재력을 깨우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악기 연주로 자기의 잠재력의 능력을 시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합니다. 처음에 받아 든 악보를 보고 '내가 하기 힘들 것 같은데~', '내가 하기에는 너무 어려워 보이는데~', '내 능력 밖의 난이도인데~' 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어느새 내 손과 입김으로 연주가 되는 순간 평소에 맞보지 못한 조그만 성취감같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슷해 보이는 악보라도 곡에 따라 다양한 연주법과 기교가 들어가 있습니다. 특히 샾(#)이나 플렛(b)가 여러개 들어가 있거나 싱코페이션(이음줄)이 많은 경우 초보 연주자들에게는 저 세상 레벨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솔직히 지난주에 위에 보이는 악보를 받아볼때만 해도 제가 그랬습니다. '이걸 내가 일주일 안에 연주할 수 있을까?, 쉽지 않을 것 같은데'라고 생각했던 게, 신기하게도 어설프게나마 박자를 맞추면서 연주를 하고 있습니다.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일주일간의 연습이 그리 헛되지 않은 것 같아 다행입니다. 그나마 넘을 수 없는 벽처럼 느낀 곡들이 조금이나마 손에 익고, 조금만 더 연습하면 듣기 싫지 않을 정도는 될 것 같다는 희망이 생기기도 하고요. 내일 다시 레슨일입니다. 내일은 또 어떤 곡들로 레슨이 진행될지 기대가 됩니다.

 

 두 달간의 기록으로 제 악기 연주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제 자신이 작은 나이는 아니지만 어떤 방법으로라도 무엇이든 도전해보는 게 이렇게 즐거라고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처음에 걱정했던 것보다는 재미가 있습니다. 두 달 뒤에 제 자신의 연주 모습을 상상해보는 즐거운 상상도 하게 되고요.

 

방문해 주신 이웃님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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