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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리나

오카리나 레슨 일지 1 <이웃님들께 양해의 말씀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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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리나

 

먼저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이웃님들께 양해의 말씀 구합니다. 오카리나를 시작한 지 1년이 채 되지도 않았는데, 예정했던 것보다 빨리 레슨을 받게 되었습니다. 군산과 당진을 오가며 직장을 다니다 보니까 생각보다 시간이 많지 않아 속성으로 레슨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강습을 하시는 선생님들이나 저나 시간적으로 매우 빠듯해서 예상했던 것보다 여유가 없습니다. 모두 없는 시간을 쪼개서 시간을 만들다 보니까 개인연습시간이 더욱 필요해서 정말 밥 먹고 숨 쉬는 시간 빼고는 연습을 해야 될 것 같네요. 하여 제가 자주 블로그 포스팅을 못하거나 방문해 주시는 이웃님들의 블로그 답방을 하지 못하더라도 바다와 같은 마음으로 이해를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레슨 기간이 지난 주말부터 7월 말까지이므로 이후 레슨이 끝나면 반드시 이웃님들의 블로그 방문도 하겠습니다.

 

 

첫 번째 레슨

음악이라고는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다가 뜻하지 않게 성취감을 맞보면서 정신없이 독학을 했었는데요. 선생님들과 서먹하게 만났지만 지향하는 목표가 같기 때문에 쉽게 분위기가 통일되었습니다. 다행히 실력 있는 선생님을 만나 제가 알고 있지 못하거나 혼자서 독하하기 힘든 부분을 전수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카리나 독학의 한계

무식이 용감이라고 처음에 유튜브 선생님들의 영상을 보고 시작했었는데요. 아무래도 영상자료이다보니 한계가 있고 연습하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혼자 해결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간단한 악보의 음악이라면 혼자서도 충분하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난이도가 있는 곡을 만나면 겁을 먹고 쉬운 곡만 골라 연주 연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진짜 연주하고 싶은 곡이 있는데, 16분 음표가 줄줄이 나오는 곡이면 초보 독학자는 눈앞이 어질어질 해집니다. 오카리나에서 16분 음표는 더블텅잉이나 트리플 텅잉을 해줘야 되는데 훈련방법이나 연습방법도 알지 못해 덤비지 못하고요.

고민하다가 과감하게 레슨을 받기로 했습니다.

 

여실히 드러나는 초보 독학의 한계

강습이 시작되고 간단히 필자가 연주할 수 있는 곡을 연주했습니다. 선생님들의 반응은 초보치고는 상당한 수준이라는 칭찬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교재를 받고 기본 연주를 하는 순간 기본기가 안되어 있다는 게 바로 탄로가 났습니다. 간단한 동요 연주를 했는데, 저는 알지도 못하고 느끼지도 못한 음정이 맞지 않는다는 선생님의 지적이었습니다. 혼자서 복식호흡을 한다고 했는데도 안되고 간단한 '도' 소리를 내는데도 제대로 된 '도' 소리조차 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독학의 한계를 여실히 증명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결국에는 선생님이 제대로 된 연습방법을 알려주셨고 그것을 매일 악기 연주하기 전에 최소 10분 정도는 해주라고 합니다.

 

수준 높은 레슨 난이도

쉽지 않을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첫 레슨인데도 상당한 수준의 난이도로 시작했습니다. 워낙 베테랑 선생님이라서 지도하는 대로 따라간다는 생각을 하고는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첫 수업부터 더블텅잉, 트리플텅잉을 연습하라고 하셨습니다.  거기에다가 다음 주까지 과제를 해야 되는데 초보한테는 극악의 난이도를 가진 곡들을 연습해 오라고 하셨습니다.

그 유명한 'You raise me up'입니다. 듣는 사람들은 굉장히 듣기 좋고 매력적인 곡이지만 초보 연주자한테는 극악의 난이도를 가지고 있는 곡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악보에 플렛(b)이 두 개 붙었다가 세 개 붙기도 하고, 다시 샾(#)이 한 두 개도 아니고 다섯 개나 붙습니다. 모두 반음 연주라서 초보 연주자들 같은 경우 연주하고 싶은 욕심을 갖다가도 악보를 보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곡입니다.

연습해야 할 다른 곡도 많은데 이 곡으로만 두 시간을 넘게 연습을 한 것 같습니다. 이제 겨우 운지를 익힌 정도라서 이번주 안에 끝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하루 7시간 연습을 하라고 지시를 받았는데, 이 정도면 7시간도 모라랄 것 같습니다. 어찌 됐든 나 자신이 시작한 일이니 끝을 봐야겠지요.

 

시간이 타이트한 관계로 일일이 댓글 못달아드리고 답방을 하지 못하는 점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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