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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책, <트렌드 코리아 2024> 간단 리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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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책 <트렌드 코리아 2024> 리뷰를 이어갑니다.
2024.01.23 - [독서] - 책, <트렌드 코리아 2024> 간단 리뷰-1

책, <트렌드 코리아 2024> 간단 리뷰-1

저는 사실 이 책을 읽을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독서 모임에서 한 회원님이 읽기가 버겁다고 함께 읽고 토론해보자고 해서 읽은 책이었습니다. 평소 책을 도서관에서 대출을 해서 읽는

lim826bk.tistory.com

 

도파밍

'호모 루덴스Homo Ludens(놀이하는 인간)'라는 말이 의미하듯이, 인간은 재미를 좇는 존재다. 놀고자 하는 욕망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요즘 사람들의 재미 추구는 과거 어느 때에도 보지 못했던 특별함이 있다. 새롭고 재미있는 것을 경험할 때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인 돠민을 모으려는 요즘 사람들의 행동을 '도파밍'이라는 말로 해석해보고자 한다. 도파밍은 도파민dopamine과 파밍farming을 결합한 말이다. 파밍이란 게임 용어로서 플레이어가 게임 캐릭터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농작물을 수확하듯 아이템을 모으는 행위를 말한다. 따라서 도파밍은 즐거움을 가져다줄 수 있는 도파민이 분출되는 행동이라면 뭐든 시도하고 모아보려는 노력을 의미한다.(241p)
이 책에서는 트렌드와 기업 마테팅 관점에서 도파밍을 접근을 했다면 조금 더 확장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교적 관습이 강한 대한민국 같은 경우 '놀이'를 시간 낭비 또는 인생 낭비로 저급한 취급을 해왔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기술의 발전 속도는 점점 인간의 일자리를 없애고 인간이 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한다는 개념이 무색해지는 시기가 왔습니다. 따라서 과거의 소모적인 취급을 받아았던 '놀이'가 인간이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수입원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4차 산업에 관련한 책을 보다보면 수입원이 사라진 인간에게 국가는 '기본소득'과 함께 자신이 사회에 할 수 있는 일종의 재능기부를 통해 포인트를 얻도록 한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 재능기부는 각 개인의 경험, 봉사, 공연, 지식기부 등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정부는 이 재능기부 포인트를 전자카드로 포인트로 적용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하자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면 특별한 일자리가 없더라도 기본소득과 더불어 최소한의 소득원을 창출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앞서 말한 '아날로그적인 역량'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현재 '놀이'가 대부분 디지털 콘텐츠'에서 제공하는 게임과 영상물이 대부분인데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신이 콘텐츠 소비자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콘텐츠 생산자 내지는 최소한의 재능을 기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는가가 중요할거라 생각됩니다. 

 
 
 

스핀오프 프로젝트

스핀오프spin-off란 사전적으로 누에고치에서 실을 잣듯이 '파생된다', '(원심력}으로 분리하다'라는 의미다. 스핀오프는 주로 콘텐츠산업에서 "어떤 특정한 원작에서 파생되어 나온 작품"을 지칭하며, 영화나 드라마에서 빈번하게 사용되는 개념이다. 마블 영화사의 <어벤져스> 시리즈와 같이 콘텐츠에도 '세계관' 개념이 도입되면서 스핀오프는 창작의 중요한 원천이 되고 있다. 이러한 스핀오프의 개념이 최근에는 브랜드, 기술, 조직 관리, 그리고 개인의 경력 개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는데, 이처럼 다양한 영역에서 스핀오프 개념이 확장하는 트렌드를 '스핀오프 프로젝트'라고 부르고자 한다.(~중략~)
혁신적인 기술과 비지니스 모델이 앞다퉈 등장하고 있는 오늘날, 이러한 변화에 조직이나 개인이 가장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스핀오프다. 격변하는 트렌드에 대응하고 성장해나가려는 시도가 계속되는 한, 스핀오프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고 더 역량 있는 인재로 발전해나갈 수 있는 프로젝트로서 더욱 각광받게 될 것이다.(289p)
요즘 기업들도 하루게 다르게 발전하는 기술 경쟁 속에 살아남기 위해 많은 스핀오프 프로젝트가 시행되고, 여러가지 산업분야가 통합되는 분위기입니다. 어쩌면 기업 역시도 기술 경쟁에 뒤쳐지게 되면 도태되기 때문에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듯 보입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인간에게 위협이 되기 때문에 기술 개발을 미루자는 대통합을 하자는 의견도 일부에서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잠시라도 기술 개발에 뒤쳐지게 되는 순간 그 기업은 도태되고 말것이기 때문에 절대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기업도 그렇지만 개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새로운 기술의 혜택을 받기는 커녕 낙오자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재의 일에 충실하되 항상 미래는 준비하는 현실의 시간이 중요해 보입니다. 기업은 물론이고 개인도 스핀오프 프로젝트가 꼭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 책에서도 개인 경력의 스핀오프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이드 프로젝트는 취미나 여가와도 다르다. 말 그대로 프로젝트로서 구체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차근차근 설정 목표에 도달하고자 하는 의지적인 활동이다. 따라서 남는 시간에 여가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의도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야 하는 노동에 가깝다. 무엇보다 자신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스스로가 원하고 하고 싶은 일을 실험하는 것이 중점을 둔다. 이처럼 사이트 프로젝트는 스스로 성장하는 것에 더 큰 가치를 둔다.(307p)

앞서 도파밍과 함께 스핀오프 프로젝트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놀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예능'분야에 자신의 능력을 키우면 그나마 기술 시대에 경쟁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저 취미 정도가 아니라 '준 전문가' 수준 정도로 능력을 개발해서 취미로 끝나는 게 아니라 생존 경쟁에서 한 발 앞서겠다는 의미로 말입니다.
 
 

리퀴드폴리탄

사람들이 정주하는 '고정된 도시'에서 다양한 구성원들이 어우러지는 '유연한 도시'로 도시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이제 도시는 멈춰있지 않다. 지역만의 콘텐츠가 흐르고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사람들이 이동하며, 그들이 서로 교류하며 다양한 가능성을 축적하는 새로운 변화가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다. (리퀴드폴리탄)은 액체라는 뜻의 리퀴드liquid와 도시를 의미하는 단어인 폴리탄politain을 합쳐, 현대의 도시와 지역이 액체처럼 유연하고, 서로 연결되며, 다양한 변화하는 가변체라는 점을 강조한 명명이다.(~중략~)
이제 100개의 도시는 100개의 정체성을 가진 개성 있는 리퀴드폴리탄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정체되지 않는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민과 관이 이인삼각할 수 있는 긴밀한 협업 체계가 긴요하다.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것은 단순히 인구 소멸 지역을 살리는 것에서 나아가 '다양성'과 '창의성' 측면에서 성장판이 열린 도시를 만드는 일이다. 각장 다른 매력으로 다양성을 포용함으로써 가능성을 끊임없이 실험하는 작지만 강한 리퀴드폴리탄이 많이 등장하기를 기대한다.
대한민구이 21세기에 접어들면서 기술발전과 함께 교통 역량도 획기적으로 발전한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전국이 일일 생활권이 되고 각자의 필요에 따라 일은 A라는 도시에서 그리고 B라는 도시에서 일과 후 생활을 하며 때로는 C라는 도시에서 휴일을 보내는 분들도 적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동이 자유로워지면서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로 변화함은 물론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보다 줄어드는 인구의 '데드크로스' 를 넘긴 시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트렌드의 지적이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만 해도 직장은 당진에서 일하며 보내고 본가는 군산에 있어서 두 지자체를 오가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이 변화가 있는만큼 각 지자체도 창의적인 스토리텔링으로 변화가는 게 맞습니다. 여행을 다니면서도 느끼는 거지만 많은 지자체에서 이러한 창의적인 노력들을 많이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구가 줄어들면서 각 지자체의 구도심은 낡아보이고 허름해지는 것 같이 보이기도 하는데요. 321플랫폼을 이끄는 도시기획사 대표 추상미 대표의 말이 인상적입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공간은 늙으면서 품위를 얻고, 정체되는 공간은 낡아 사람들에게 잊힙니다. 시장을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정체시키면 안 되요. 잘 늙고 낡지는 않아야 해요. 늙음과 낡음의 차이를 구분해야 합니다."(365p)
도시도 마찬가지겠지만 개인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루벌어 하루먹고 힘들다고하더라도 그 사람이 품위를 갖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는 분명할테니까요. 기본적으로 그 품위를 갖는다는 것은 어떤 일을 하거나, 어떤 세상에 살아가는 것과는 별개로 그 사람이 어떤 생각으로 삶을 살아가는가에 따라 다르겠지요. 그래서 늙어도 품위가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추하게 늙어가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이상으로 책 <트렌드 코리아 2024>의 일부 내용을 정리해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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