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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 1박 2일 섬 여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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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무더운 여름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필자는 여름 휴가 계획이 아예 없었습니다. 이번 욕지도 여행도 필자가 원해서 간 게 아니라 억지로 끌려갔다고 해야 될 정도로 회사 동료 둘이서 꼬시는 바람에 다녀 오게 되었습니다. 큰 기대는 하고 간 여행은 아니지만, 세 가족이 한 번에 가게 되어서 서로 다른 가정의 모습을 보게 되어서 좋았던 여행이었습니다. 
간단히 후기로 남겨봤습니다.
 

일반인들한테 통영은 잘 알려진 관광지이며 항구도시인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배를 타고 1시간을 더 가야하는 욕지도는 그리 잘 알려진 섬은 아닐 것입니다. 행정구역상 통영시에 속해 있는 섬이지만 배를 타고 가야하는 외딴 섬이라서 통영분들도 특별한 일이 있는 않는 이상은 가기 쉽지 않은 섬으로 보이고요.
 
출발
필자의 회사가 당진이고 집은 군산입니다. 당진에서 군산까지 130Km가량 되고, 다시 군산에서 통영까지는 250km가량 됩니다. 운전하고 이동하는 거리만 네 시간 반이고, 다시 배를 타는 시간이 한 시간이므로 무려 다섯 시간 반을 이동해야 됩니다. 저는 군산에서 여왕님과 작은 딸을 픽업해서 이동했습니다. 또 다른 동료는 당진에서 바로 출발하고, 다른 동료 하나는 가족이 동두천에서 출발해서 하루를 당진에서 묵고 다음날 당진에서 통영으로 출발했습니다. 이분들은 자동차 이동거리만 500km가 넘습니다. 그래서 가족이 많아서인지 왁짜지껄하고 화기애해해서 보기 좋았습니다.
 

삼덕항 영동해운 여객선 터미널
삼덕항 운항 시간표
승선권

저희는 삼덕항에서 욕지도로 들어가는 마지막 배인 15:30분 배로 들어가고, 나올 때는 다음날 16:35배로 예약했습니다. 승선인원뿐만 아니라 자동차도 배에 싣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사실 저희는 자동차를 가지고 섬에 들어가는 첫 여행이라서 색다른 경험이기도 했습니다. 배에 탑승 전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하셔야 됩니다. 금액은 승선권 참고 하시면 되고 전화나 인터넷으로 해당 해운사 들어가셔서 예약하면 됩니다.
참고로 삼덕항에서 출발하는 영동해운하고 중화항에서 출발하는 욕지해운이 있습니다. 배편이나 요금이 조금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 하시면 되겠습니다. 배 크기는 영동해운 배가 조금 크게 보였습니다. 영동해운이 좋았던 것은 배가 조금 커서 앞으로 바로 전진해 들어가면서 자동차를 선적하는 게 좋았습니다. 욕지해운은 배가 작아서 그런지 모든 차들은 후진으로 선적했습니다.
 

욕지도에 출발한 배가 삼덕항으로 들어옵니다.

배가 정면으로 입항에서 배 앞이 열리면서 사람들과 차량들이 타고 내립니다. 10분 정도 되니까 모든 하선과 승선이 완료가 됩니다. 생각보다 빨리 도착하고 출발해서 깜놀했습니다.
 

탑승 후에는 배 실내와 실회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단 자동차가 선적된 곳은 출입불가라고 합니다.
 

멀어지는 삼덕항
 
욕지도 도착 일정시작

저희 일행이 묵은 목과다다펜션입니다. 워낙 작은 섬이라서 차에서 내려서 간단히 하나로마트에서 술과 요기 거리를 사고 바로 도착했습니다. 조금 위험한 게 섬 일주 도로에서 목과 해변으로 내려오는 길이 경사가 심해서 초보 운전자는 조심해야 됩니다.
밤에 장어와 문어로 얼큰하게 음식을 먹었는데, 정신없이 먹으면서 담소를 나누느라 음식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목과 해변 야경이 예뻐서 찍어봤습니다. 목과 해변에 작은 방파제가 있는데, 여기가 낚시 명소인가봅니다. 엄청나게 많은 분들이 낚시를 하고 계셨습니다.
 
다음 날 일정
새벽 5시 기상. 이상하게 저는 술을 마신 다음 날은 일찍 일어나게 됩니다. 날씨가 태풍이 오기 전이라서 여행하기에는 정말 좋은 날씨였습니다. 일찍 일어나서 자동차로 섬을 한 바퀴 돌아봤습니다. 천천히 돌았는데도 40분 밖에 걸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랑어 양식장

TV에서만 본 다랑어 양식장이 보여서 줌으로 당겨 찍어봤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푸른 하늘과 바다가 더 파랗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바다, 하늘, 구름이 정말 잘 어울리는 욕지도 날씨입니다. 여기 전망대에서 멀리 대마도까지 보인다고 합니다.
 

출렁다리도 가보고요. 저 친구가 같이 간 동료인데 다리가 출렁거린다고 무섭다고 바로 뛰어 나왔습니다. 재미있던데....ㅋ
 

출렁다리에서 내려다본 욕지도 바다

 

통단 해변

통단 해변은 쓰레기가 조금 많아서 옥에 티.
 

욕지도에서 유명한 참치 초밥도 먹었습니다. 맛은 육지 초밥과 다르지 않지만 통영 다랑어로 만든 초밥이라 먹어봤습니다.
 
욕지도 여행 장단점(후기)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희 집 같은 경우는 경치나 유명 장소 보는 것과 먹거리 여행이 주라서 이런 취향에 분들한테는 욕지도 여행이 맞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이 간 다른 가족 같은 경우는 해수욕, 낚시와 같이 욕지도에서 즐길 것을 즐기는 것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만족할 만한 여행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점이라고 꼽자면 욕지도가 오지 섬이기 때문에 육지분들한테는 상당한 이동거리와 조금은 비싸 보이는 물가가 아닌가싶습니다. 
다년 온 뒤 드는 생각은 통영 시내가 생각보다 즐길 거리가 많은 도시라도 욕지도를 하루를 다녀 온다면 나머지 하루나 이틀 정도는 통영 시내 여행을 즐기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행자들의 취향이겠지만, 어떻게 즐기든 똑같은 일상을 떠나 새로운 경험을 해보는 것은 신선한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욕지도 1박 2일 여행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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