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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리나

회상(산울림)-오카리나 연주(입문 2년 2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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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연습을 하나 더 추가 했더니 블로그 글쓰기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시간적으로 집에서 6시간 정도 자는 것을 빼면 하루가 모자랄 정도인데, 대략 3년 뒤 신디와 오카리나 연주가 수준급에 올라선다는 생각에 멈출 수가 없습니다. 살아가면서 성취를 느끼는 게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악기 연주를 통해 발전하는 자신의 모습도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미세하지만 어제 연습하고 오늘 연습한면서 연주를 하는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기때문에 더욱 심취하게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언젠가 오카리나 레슨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초등학생들 레슨하기가 정말 힘들어요."라고 하셨습니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아이들은 특별히 목적의식이나 무언가를 해야하는 동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배우기 보다는 하기 싫어서 도망가거나 책상 밑에 숨기도 합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어른들도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 주위 사람들에게도 가끔 악기를 포함해 무언가 생산적인 시간을 보내면 어떻겠냐고 물으면 대부분이 "세상에 재미있는 게 많은데 굳이 힘들고 어려운 걸 하느냐"라고 합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발전된 내일을 위한 삶을 사는 게 같은 인생을 살아도 삶의 만족도가 좋을텐데 말입니다.
 
서두가 길었습니다. 오랜만에 오카리나 연주 레코딩을 해봤습니다. 80년대 활발히 활동했던 그룹 <산울림>의 곡 '회상'을 연주해봤습니다. 지나간 연인과의 추억을 자책하면 부른 노래인데, 다르게 생각하면 지나간 시간에 대한 자기 반성적인 내용일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명곡 중의 명곡이지요.
녹음을 하고보니까 썩 마음에 들지는 않고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가사와 음률을 음미하면서 들어보시면 좋습니다.
 
배경: 부여 부소산성/ 나룻배/사랑나무
사용악기: 오카리나 AC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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