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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자전거, 수영, 체육관)/자전거

자전거로 군산 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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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군산 돌아보기



봄은 봄인데 아직까지는 아침저녁으로 공기가 차가워 꽃은 피우다가 냉해를 맞고 사람도 한기가 느껴지는 날씨지만 낮에는 그나마 따뜻해서 자전거 타기에는 적당한 날씨입니다. 2주전에 산에 가서 고관절 통증이 모두 가시지는 않았지만 무리하지 않고 시내를 자전거로 돌아봤습니다. 


우선 군산 시립도서관에 들렀습니다. 화사한 날씨만큼 도서관 건물도 더 반짝이는 것 같습니다. 따뜻한 날씨에 코로나도 물러갔으면 좋겠네요.


드라이브스루로 책을 빌리러 갔는데 빌리는 절차는 이곳에서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본관 건물쪽으로 안내를 받아 이동했습니다.


또 업그레이드가 되어 이번엔 워킹스루로도 책을 빌릴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내로는 도서관 관계자 외에 출입을 못하도록 하네요.


예전엔 스쳐 지나가서 보지 못했는데 도서관 옆에 야외 공연장과 간단히 산책할 수 있는 공원을 만들와 놨네요. 주변에 아파트가 많아서 주민들이 이용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 그냥 집에 들어가기 아까워서 은파유원지 방향으로 향합니다. 이곳 저곳이 꽃천지라서 눈도 즐겁네요.


은파 맛집단지 위에서 내려다본 은파 호수공원입니다. 이 주변이 은파유원지에서 여러 음식점과 엔젤리너스커피숍이 있어서 군산시내분들은 날씨가 좋으면 이곳에서 내려다 보며 식사를 하고, 식후에는 간단히 산책도 즐기기에 좋습니다.


나무 사이로 오솔길을 따라 산책 할 수도 있구요.


보도 블럭을 따라 내려가는 길에 봄꽃들이 화려하게 피어있습니다. 역시나 차가운 봄날씨 때문에 꽃들이 피다가 냉해를 입어서 예전 봄처럼 천연색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호수 쪽으로 내려오면 천연 잔디가 깔리 넓은 공터가 나오구요.


공원 주변에는 산책하면서 더러워진 먼지를 털기 위해 콤프레셔가 설치 되어 있습니다. 저는 전에 산에 가서 더러워진 자전거 먼지를 털어 냈습니다.


호수 길따라 나운동 주차장까지 꼬불꼬불한 산책로를 달립니다.


벚꽃이 지고 나니까 주차장도 다시 개방해놓았네요.


군산대학교 뒷편에 있는 커피숍에서 예전에 다니던 직장 동료를 만나 그동안 궁금했던 이야기로 한참을 보냈습니다. 저는 이상하게 맛집 포스팅이 안되네요.ㅠ 다른 맛집 블로거 분들이 부럽습니다.


차도 옆으로 자전거를 타고 가기에는 맹맹해서 다시 월명공원 방향으로 핸들을 돌립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절은 월명동 반대편에 있는 소룡동 은적사입니다. 월명동에 동국사가 있다면 공원 반대편 소룡동에는 이렇게 은적사가 있습니다. 요즘 동국사가 워낙 유명해지다보니 은적사는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월명공원 사찰이 되어버렸습니다.

은적사 옆으로 올라가면 시내 전체로 연결된 월명공원 산책로가 나옵니다.


은적사 언덕길로 올라가면 첫 번째로 나오는 소룡동 체육공원입니다. 이곳도 코로나만 아니면 새벽에 에어로빅 강사님이 나와 시민들한테 무료로 아침을 깨우는 에어로빅 댄싱을 합니다. 아마도 군산시에서 지원을 하는 것 같습니다. 월명동 체육공원과 은파유원지에서도 똑같이 운영했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 사태로 무기한 연기 된 것 같네요.


호수공원 길을 따라 가면 청소년 수련원, 나운동, 월명동, 해망동 까지 갈 수 있습니다. 거리가 꽤 멀기 때문에 여행객들은 이용하시려면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야 됩니다. 그래서 타지에서 군산에 여행오신 분들은 지난 포스팅에 30~40분 코스로 돌아볼 수 있는 산책로를 참고 하시면 되겠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공원 산책로가 호수를 따라 잘 만들어져서 군산 시민들은 헬스나 에어로빅 같은 실내운동을 하는 것은 돈낭비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도 군산에 여러 공원 중에서 여기가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걷기, 달리기, 체육공원에 운동시설등을 이용할수도 있고, 무엇보다 진한 나무냄새와 풀냄새가 너무 좋습니다. 곳곳에 산림욕을 할 수 있도록 벤치와 휴게시설도 잘 되어 있습니다.


달리다 보니 벌써 월명동 체육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소룡동에서 이곳 월명동 체육공원 까지는 대략 2.5km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 올라왔을 때 겹벚꽃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했는데  이번주에는 만개해서 보기 좋게 피어 있네요.


다시 해망동으로 가다 보면 이렇게 키가 30미터 쯤 되어 보이는 나무 군락지가 있습니다. 혹시 나무 이름을 아시는 분 있으면 댓글로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실제로 보면 정말 키가 큽니다. 이것도 어제 다녀온 내소사의 전나무와 같은 종류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해망동까지 가지 않고 군산여고 방향으로 내려가 집으로 향합니다. 내려가는 길에도 겹벚꽃 몇그루가 팝콘 터지듯 팡팡 꽃망울을 자랑하네요.


봄바람 맞으며 샤방 샤방 달린 것 같은데 라이딩 거리가 20킬로가 넘었버렸네요. 라이딩이 끝나고 나니까 엉덩이 관절이 아직은 살짝 통증이 남아 있어서 이번주 까지는 조심조심 출퇴근만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몸이 회복되는 게 예전 보다는 많이 느려진 것 같습니다.

모두들 건강한 봄날 되세요. 감사합니다.


은파 호수 공원


월명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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