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망해산~축성산 라이딩
출발하면서 시장에 들러서 점심으로 먹을 물과 떡 한팩을 사가지고 나갑니다. 시장은 떡값도 저렴해서 3천원이면 점심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오늘 라이딩하는 망해산은 원나포 마을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하구둑과 철새 조망대를 지납니다. 막상 나오니까 하늘은 파랗고 꽃은 화사하게 피어서 눈요기에도 좋습니다.
금강 자전거길을 향해 달리다 보니 수선화와 개미취도 만개해서 길옆에서 나를 반기는 것 같습니다.
드디어 대청호까지 이어진 금강자전거길입니다. 멀리 보이는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는 산자락이 망해산과 축성산을 이어주는 능선입니다. 오늘 바로 이곳을 타고 임피로 넘어가는 라이딩을 하게 됩니다. 작년에 타고 겨울을 지나 다시 가보는 코스 입니다. 강과 산이 만나는 지점에서 산을 타고 올라갑니다.
길가에 유채꽃도 화려하게 피어있네요.
여기가 긴 오르막의 시작지점입니다. 바로 옆에는 원나포 마을입니다.
이렇게 자동차 한대정도 지날 수 있는 임도길이라서 초보분들도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중간 중간 콘크리트 포장이 되어있기도 한데, 그것은 장마철이면 길이 훼손되기 때문에 군산시에서 그렇게 조치를 한 것 같습니다.
올라가다가 잠시 쉬면서 아까 지나온 길을 돌아 봅니다. 멀리 보이는 다리는 서천과 군산을 이어주는 고속도로입니다.
계속 오르다 보면 이렇게 망해산 정산이 가까워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망해산 정상은 이렇게 나무계단으로 되어 있어서 자전거를 타고 올라 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어깨에다 자전거를 모시고 올라갑니다. 그래서 산악자전거 안장은 보시는 것처럼 앞부분이 어깨에 메기 좋게 구부러져 있습니다. 이렇게 50미터쯤 올라갑니다.
그럼 임도길 길가에서는 보이지 않던 팔각정이 있습니다. 여기서 오늘의 점심을 해결합니다.
자전거를 내려 놓고 가져온 떡으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보통 3개 정도 먹으면 배부른데 오늘 아침을 안먹고 나왔더니 배고파서 2개정도 더 먹었네요.
망해산 정상에서 금강 방향은 잘 안보이고 멀리 익산 시내만 보입니다. 여기가 익산하고 군산하고 중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망해산부터는 완만한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됩니다. 조금 편하긴 한데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힘들긴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축성산 정상에는 가지 않고 그냥 임피로 내려갑니다. 내리막이 올라올 때 힘듬을 보상해 줍니다. 스키타는 것처럼 쫙~~ 쏘면서 내려갑니다.
영상은 완만한 경사에서 찍었습니다. 경사가 심한 곳은 위험해서 양쪽 브레이크를 컨트롤 해야 돼서 동영상 찍기는 힘듭니다.
그러면 이렇게 조그만 시골동네인 임피면이 나옵니다. 이렇게 해서 오늘의 산악코스 라이딩을 끝나게 됩니다. 다시 군산 집가지는 15km종도 도로를 타고 달려갑니다.
라이딩을 끝내고 밤에 잠자리에 들때까지는 몰랐는데 잠을 자면서 고관절부분이 통증이 옵니다. 아마 아킬레스건 때문에 망해산에 올라갈 때 한 쪽 다리에만 힘을 주고 올라서 무리가 갔나 봅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데도 통증이 가라 않지 않아서 다리를 마음대로 쓰지 못하겠네요. ㅠ
당분간은 산을 가지 않고 평지라이딩으로 운동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운동(자전거, 수영, 체육관) > 자전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삽교천 라이딩(현대제철~삽교천 공원~유곡리) (19) | 2020.06.16 |
---|---|
자전거로 군산 돌아보기 (23) | 2020.04.28 |
군산 청암산 능선~은파유원지 라이딩 (8) | 2020.04.08 |
당진 송악산 라이딩 (18) | 2020.04.05 |
군산 오성산 라이딩 (14) | 2020.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