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오성산 라이딩
철새조망대에서 우측으로 돌아가면 바로 오성산이 보입니다.
오성산 입구에서부터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업힐을 하기전에 앞뒤 스프라켓 기어비를 최대한 가볍게 해 줍니다.
업힐 요령
요런 S자코스를 쉬지 않고 올라가야 합니다. 사진으로는 경사가 심해보이지는 않지만 걸어 올라가려면 바닥만 보고 올라갈 정도로 경사가 심합니다. 경사가 급하지만 콘크리트 포장이 되어 있어서 바퀴에 슬립이 생기지는 않기 때문에 업힐요령을 아시는 분들은 내리지 않고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포장이 되지 않은 산악 업힐 코스는 흙과 돌때문에 바퀴 슬립이 더 많아서 상당한 실력이 필요합니다. 초보분들은 올라가기도 쉽지가 않고, 만일 중간에 내리면 다시 타고 올라가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내렸다가 다시 출발하려면 앞바퀴가 번쩍 들리던가 경사에 때문에 균형을 잡지 못해서 자전거를 타고 올라가기가 어렵습니다. 중상급자분들은 이럴 때 스탠딩 기술과 브레이크 컨트롤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런 S자형 급경사 도로를 올라가는 한 가지 요령은 S를 이루는 바깥쪽으로 오르면 쉽습니다. 그리고 S구간 중간에서 다른 바깥쪽 구간으로 이동할 때 약간의 쉴 수 있는 타이밍입니다. 그때 완만한 경사도로 잠깐 호흡조절도 하고 다음 S바깥쪽 구간을 올라가는 방법으로 반복해서 올라가면 되겠습니다. 이런 라이딩 요령은 산악자전거 뿐만 아니라 로드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이 강원도나 태백산맥 줄기에 있는 고갯길을 넘을 때도 쓸수 있습니다.
다음은 경사가 심하기 때문에 몸의 균형이 경사도에 맞게 맞춰줘야 하는데요.
안장 앞부분 구부러진 곳에 엉덩이 엉치뼈바로 앞에 앉은 자세로 상체를 핸들에 가깝에 엎드린 자세로 업힐을 하면 되겠습니다. 초보분들은 절대 쉬운 자세가 아닙니다.
저도 오늘은 컨티션이 좋아서 한번에 업힐을 성공했습니다. 사실 요령만 알면 그다지 어렵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운동량은 엄청납니다.
프레임에 떨어진 땀방울 보이시나요? 업힐 할때는 먼곳을 보고 오르는 것보다 바로 앞 바닥을 보고 올라가기 때문에 프레임에 이렇게 땀방울이 뚝뚝 떨어집니다. 업힐하는 동안 육숫물 제대로 빠지는 거죠. ㅎ
오성산 정상
정상에 오르면 이렇게 기상관측소와 조그만 식당이 하나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으로 올라가는 계단으로 올라가면.
패러글라이딩 활강장이 나옵니다. 이거 한번 타는데 7만원정도로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나도 타보려고 했는데 와이프가 절대 못타게 하네요. 사고날까 겁나나 봅니다.ㅠ
시계가 좋지 않아 사진이 깨끗하게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멀리 군산 시내가 보이고 뒷쪽으로는 지난주에 금강라이딩을 했던 자전거길이 강따라 길게 늘어져 있네요.
이상으로 오성산 라이딩 포스팅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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