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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자전거, 수영, 체육관)/자전거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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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이유



 코로나의 영향으로 외출하기가 겁나는 일상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그렇다고 집에만 있기에는 아까운 따뜻한 봄 날씨입니다. 인파가 몰리는 집단 시설을 피하고 사람들이 모이지 않는 가까운 교외로 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직업 특성상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많다보니 일찍부터 여러 가지 운동을 했왔습니다. 젊을 때는 축구같은 격렬한 운동을 하다가 점점 나이가 많아지면서 몸싸움을 하고 신체에 무리가 많아지는 운동은 자연스럽게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격렬하지 않으면서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운동을 찾게 되었지요. 그래서 찾은 것이 자전거이고, 지금은 자전거와 더불어 수영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자전거를 탄 지는 15년 가량 되어가는데요.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자전거를 즐길 수밖에 없는 이유를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자전거의 장점이기도 하고 좋은점 이기도 하며 내가 아는 많은 사람들한테 추천해 주고 싶은 운동이기도 합니다.

 

1. 기계의 동력이 아닌 인간의 힘으로 멀리, 빨리 이동할 수 있다.

요즘은 생활 속의 많은 것들이 우리를 편리하게 생활 할 수 있게 하는 기계문명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집에서는 TV, 냉장고, PC 그리고 현관문을 나서면 엘리베이터 자동차와 대중교통도 우리를 빠르고 편리하게 먼 거리를 이동시켜 주지요. 이런 환경에 익숙해져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데요. 자전거야말로 생활 속에서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신속한 이동수단이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처럼 신체활동이 부족한 현대인들이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자출을 통해 이동과 운동 그리고 교통비까지 함께 아낄 수 있으니까요.

변산반도 격포 채석강 


2. 날씨, 도로 환경에 관계없이 탈 수 있다(MTB).

일반 포장도로는 물론 환경이 좋지 않은 노면, 비포장 도로, 산악 임도 등 거의 모든 지면을 달리 수 있습니다. 내가 산악자전거를 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저는 비가 오는 날만 빼면 일년 내내 자전거를 탑니다. 강한 바람이나 눈이 오면 조금 힘들긴 하지만 이것도 운동이라 생각하고 달리면 힘들지 않습니다.

군산 축성산 임도 길 


3. 시간을 아낄 수 있다.

버스나 기차(전철)을 타려면 정류장까지 이동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는데 비해 자전거는 라이더가 일과를 마치고 바로 출발할 수 있어서 많은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필자는 16km정도 되는 회사에서 시내버스하고 같이 출발했는데 더 빨리 시내에 도착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출퇴근 버스가 있는 회사에서도 버스 출발 시간이 느리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고 집에 도착해서 샤워까지 끝내도 버스보다 빨리 도착했습니다.

 

4. 최고의 운동효과(다이어트)가 뛰어나다.

꾸준히 3개월 정도 타면 기본 3kg은 빠지고 타는 강도에 따라 더 많이 체중이 줄어들고, 엉덩이와 허벅지가 가장 많은 근육을 쓰기 때문에 체형(몸매)도 매우 좋아집니다. 허벅지가 근육이 붙어 굵어진다는 설도 있지만, 그것은 선수들 같은 경우 웨이트 훈련의 영향이 있어서 그럴수 있습니다. 일반인은 절대 그럴 염려가 없습니다.누구말처럼 엉덩이가 예뻐지고 허벅지도 꿀벅지가 됩니다. 그러면 옷을 입어도 더 맵시가 납니다.

 

5. 혼자도 즐길 수 있고, 단체로도 즐길 수 있다.

단체운동같은 경우 플레이 인원수가 맞아야 할 수 있는데, 자전거는 전혀 그런 영향이 없고 서로 속도나 스킬에 맞추고 자전거가 고장이 나면 서로 도움을 주며 라이딩을 할 수 있습니다. 또 사람이 없으면 나홀로 라이딩이나 자전거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축구같은 경우를 예로 들면 인원수가 맞아야 하고, 골을 넣는 경쟁운동이기 때문에 몸싸움이 많아서 부상위험도 많고 상대팀 선수나 같은편 선수와 다툼이 많이 발생합니다. 프로 선수도 아닌데 꼭 목숨 걸고 운동하는 사람 있습니다. 나이가 먹을수록 축구가 정말 싫었던 이유 중에 하나였습니다.

한강 자전거길 단체라이딩


6. 남녀노소 나이와 관계없이 즐길 수 있다.

특히 나이가 많은 분들은 걷기나 뛰는 운동을 하면 무릎관절이 좋지 않은데, 자전거는 관절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친구, 지인, 가족과 라이딩을 하면 유대관계에도 도움이 되고 여가생활을 더욱 알차게 보낼 수 있습니다.

 

7. 지리를 빨리 익힐 수 있다.

필자는 당진 토박이가 아닌데도 당진 사람들보다 조그만 동네 안길이나 시골길을 더 잘 알고 있습니다. 나이가 어린 자녀가 있는 경우 같이 자전거를 타면 시내 지리를 쉽게 익힐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필자의 자녀들도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시내 필요한 곳에 혼자서 찾아 다녔습니다. 또래 친구들 같은 경우 초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모르는데가 많았습니다.

딸래미들 어릴 적 시내 라이딩


8.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mtb같은 경우 산을 업힐을 하며 힘들기도 하지만 정상에 오르거나 힘든 고갯길을 넘으면 해냈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로드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로 그란폰도나 힐클라이밍같은 대회가 있는데, 이런 대회에 참가해서 완주하면 더 큰 성취감을 맛볼 수 있습니다.꼭 대회 참가를 하지 않아도 긴 고갯길같은 길을 넘으면 그 또한 성취감을 느끼고, 내리막길에서는 힘듬의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9. 한번 장비를 구매하면 더 이상 큰돈 들일 일 없다.

일반 생활자전거만 아시는 분들은 산악자전거나 로드자전거의 자전거가 조금 비싼 편이긴 하지만 한 번 장만 해 놓으면 평생 탈 수 있습니다. 비싼 자전거를 살 필요도 없고 중고를 구매해서 타도 충분합니다. 필자도 중고MTB35만원에 지인한테 구입해서 15년 넘게 타고 있습니다. 낚시나 골프같은 운동은 나갈때마다 돈이 들지만 자전거는 타다가 부품만 한번씩 갈아주면 됩니다.

35만원에 구매한 중고MTB


10. 교통비가 절약된다.

내 몸의 힘으로 이동하니 자동차 기름값이 들어갈 일 없고, 버스비나 전철같은 교통비가 들어갈 일 없다. 생각보다 많이 절약됩니다. 집에 자가용이 있으면 자동차 주행거리가 늘지 않아 자동차 수명도 길어집니다. 자동차 감가상각에도 도움이 되지요.

 

11. 장소의 제약이 없다.

구기종목이나 수영같은 경우는 장소가 확보되지 못하면 할 수 없지만, 자전거는 전 국토가 라이딩 장소입니다. 컨디션에 따라 자전거길이나 평지 라이딩을 할 수 있고, 산을 타고 자연과 함께 흙냄새, 나무냄새, 풀냄새. 물소리와 함께 힐링을 할 수 있습니다.

산을 타면 아래와 같은 열매는 덤입니다.

라이딩 하면서 얻은 산딸기와 산밤

 

12. 여행을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멀리 이동할 때는 버스나 기차에 태울 수 있고, 테마여행 라이딩, 전국 자거길 라이딩, 섬 라이딩 등 다양하게 여행을 하며 라이딩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때도 버스비 이외에는 교통비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주차 걱정도 없습니다.

제주 환상의 자전거 길 


13. 재미있다.

산악자전거의 경우 임도나 싱글길(등산로)을 오르며 힘들게 운동을 하고, 올라간다면 반드시 내리막이 있기 때문에 다운힐을 맛볼 수 있습니다.MTB라이더들은 산뽕 맞는다라고 합니다. 그리고 지형이 다양하기 때문에 다양한 라이딩 스킬도 함께 익힐 수 있습니다.

 

14. 자전거만의 독특한 기술을 익힐 수 있다.

산에 가지 않더라도 스탠딩, 호핑, 엔도, 엔도턴, 버니홉, 윌리 같은 고급 기술도 익힐 수 있습니다. 스탠딩만 연습해도 상당한 운동량이기 때문에 이러한 기술만 따로 연습하는 라이더도 있습니다. 다만 엔도와 버니홉 윌리 같은 기술은 처음에는 다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보호대를 착용하고 서두르지 않고 안전하게 연습해야 됩니다.

이 기술들을 모르시는 분들은 유투브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상으로 내가 자전거를 타면서 즐기는 요소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여러분들이 같이 해보면 어떨까 생각해보면서 정리했습니다.

이렇게 즐기더라도 중요한 것은 안전하게 즐기는 것이겠지요? 모두 안전라이딩 하시고, 코로나 사태가 빨리 종료되기를 바랍니다.

 

행복한 일상 꾸며가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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