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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자전거, 수영, 체육관)/자전거

새만금 방조제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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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방조제 라이딩


긴 장마를 보낸여름의 끝자락에서 시원한 가을을 맞기기 쉽지는 않은 날이 계속됩니다.
기후 변화로 긴 장마, 더위, 태풍 등 예전만큼 예상 가능한 날씨를 기대하기는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사람의 인생도 항상 봄만 같지 않고 다른 인생의 계절을 향해 달려갑니다.
정신은 아직도 인생의 절정에 서 있는 것 같은데, 육체는 쉬어가라며 이곳 저곳 휴식을 하라는 신호를 주고 있습니다.
당장 나가서 자전거로 시원한 풍경과 마주하고 싶지만 날씨도 허락하지 않고, 건강도 허락하지 않습니다
대신 지난날 달려본 길을 추억해 봅니다.

군산에서 버스에 자전거를 싣고 격포까지 가는 버스를 타고 두 시간 반 가량 몸을 싣습니다


격포 버스터미널에 도착해  자전거를 조립합니다.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격포 해수욕장 안에 있는 채석강을 보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날씨가 흐린데다가 밀물때라 물이 많이 들어와 있네요. 

전체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쉽지만 사진으로 남겨 봤습니다.

채석강과 봉화봉 일대는 입자의 크기와 구성 물질을 달리한 퇴적물이 쌓아 만들어진 퇴적 지형을 지속적인 파도의 침식작용에 의해 형성된 해식절벽과 동굴이 장관을 이루는 변산반도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이다. 이곳은 해식절벽에 의해 노출된 퇴적층, 습곡이나 단층과 같은 지질구조, 마그마의 관입에 의해 형성된 관입암체, 생성환경을 유추할 수 있는 다양한 자갈로 구성된 역암층, 과거의 호수 환경에서 발달한 삼각주 로브 퇴적체와 같은 학습요소가 풍부하여 야외학습장으로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출처 : 전라북도지질공원>

달리면서 인증사진 남겨보구요.


격포에서 새만금 방조제로 달리는 길옆 산에 운무가 자욱하게 드리워져 운치를 더해줍니다.


언덕길에 올라서니 변산반도의 또 다른 해수욕장 변산해수욕장이 나무사이로 그림같은 풍경을 보여줍니다.


30분 가량 달려서 새만금 방조제 부안측 방조세 시작점에 도착했습니다.


방조제 자전거길에 들어서자 끝이 보이지 않는 길과 바다가 펼쳐집니다.

산과 들을 달리면 눈에 보이는 환경이 실시간으로 바뀌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는데, 이런 도로 라이딩은 달려도 달려도 풍경이 비슷하기 때문에 지루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한 때 로드바이크를 타려고도 생각해 봤는데, 이런 이유 때문에 계속 산악자전거를 타게 되었습니다. 물론 로드 자전거도 산악 자전거와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개인 취향이기 때문에 사용용도나 취향에 맞게 타시면 됩니다.

그런데 날씨가 맞바람이라서 매우 힘든 라이딩이 시작 되었습니다.

요러면 무릎에도 무리가 많이 가기 때문에 속도는 나지 않지만 기어비를 가볍게 하고 달리는 게 좋습니다.


푸른 하늘과 파란 바닷물이 아쉽지만, 고개를 돌려 다른 풍경을 찾아 봅니다. 

봐도 봐도 길과 수평선만 보이는 바다만 보입니다.


부안과 군산 중간쯤 되는 신시도에 도착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곳은 신시도 배수갑문입니다. 

신시도는 만경강과 동진강을 끼고 있어서, 생태계 보호를 위해 주기적으로 통수를 해 주는 듯 보입니다.

그래서 부안 측에 가력도 배수갑문과 이곳 신시도에 배수갑문이 있습니다. 


이 곳 신시도에서 다시 고군산 군도로 들어가는 길로 진입하는 도로가 있습니다.

30킬로미터 코스로 라이딩을 하실 계획으로 선유도와 무녀도, 대장도, 장자도를 둘러볼 수 있는자전거 라이딩 황금코스를 시작하는 곳이 신시도이기도 합니다. 사진을 찍은 곳에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이곳에 주차를 하고 라이딩을 시작하면 됩니다.


또 다시 지나온 길만큼 달려 군산에 있는 비응도에 도착했습니다. 

비응도도 예전에 바다에 있던 섬이었는데 바다를 메꾸어 육지로 변해 있습니다.

가을에 보이는 테트라포트에서 쭈꾸미 낚시를 하는데 굉장히 잘 잡힙니다.

비응도에서 군산 집까지 약 17킬로미터를 더 달려야 됩니다.

자전거길이 만들어져 있긴 한데 중간 중간 횡단보도와 자동차길이 있기 때문에 도로 상황을 잘 살피며 달립니다.


드디어 집에 도착했습니다.

약 세 시간 반 정도 걸린 라이딩을 했습니다. 

바람만 아니었으면 더 빨리 도착했을 것 같은데 황소바람을 맞으며 달린 것 치고는 잘 달린 것 같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 힘든 라이딩 이었는데요. 

마음 같아서는 다시 달려보고 싶은 길이고, 변산반도 라이딩을 따로 하고 싶습니다.

요즘 코로나 사태로 실내 운동이 여유치가 않은 분들은 자전거로 외각 라이딩을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자전거를 처음 타시는 분이나 노약자 분들은 조금 무리가 되는 거리보다 시내에 가까운 곳에 30킬로미터 이내로 다녀오는 라이딩을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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