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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자전거, 수영, 체육관)/자전거

자전거 타이어 교체(mtb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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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이어 교체(mtb타이어)


올봄에 산악 라이딩을 하면서 험한 길을 다녔더니 자전거 타이어에 스크레치가 나면서 파스가 났었나 봅니다.
저는 그것도 모르고 가까운 곳을 다녔는데요.
튜브에 기준 압력보다 낮게 타고 돌아 다녀서 터지지 않았었나 봅니다.
그러다가 지지난주에 선유도 라이딩을 하면서 펑크가 났었는데요.
튜브를 교체하고 공기를 팽팽하게 주입 했더니 바로 튜브가 터져 버렸습니다.

요렇게 조그맣게 파스가 났는데도 안에 있던 고무 튜브가 공기 압력을 버티지 못하고 터졌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 타이어도 엄청 오래 타고 다녔네요. 

자전거를 조카한테 주었다가 안탄다고 하길래 작년에 다시 가져왔으니까 6년이 넘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새 타이어를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어제 도착하자 마자 교체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포장은 이렇게 검은 비닐로 감싸서 배달이 되엇습니다.

가격은 한 개당 16000원 씩 해서 32000원에 두 개를 구입 했습니다.

제일 저렴한 걸로 선택했습니다.^^


메이커는 맥시스 입니다.

각 제조사 별로 타이어의 특징이 있는데 저는 맥시스와 켄다를 주로 많이 사용합니다. 

켄다는 일본 느낌이라 요즘에는 패스하는 편입니다.^^ 

각 제조사별로 특징이 있다면 주행성이나 그름저항의 미세한 차이가 있고, 도로를 달려보면 도로를 가르는 소음이 제조사별로 모두 다릅니다. 

또 내구성도 달라서 어떤 메이커는 금방 트레드가 닳아 없어지고, 맥시스나 켄다 같은 경우는 재질이 단단해서 쉽게 마모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산악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은 코너링도 예민하게 감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요즘에 체력이 많이 다운 돼서 코너링 부분은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습니다.

맥시스 타이어도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 특유의 약간 고음인 '훙~ 훙~'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저는 도로 라이딩 할 때 이 소리도 마음에 들기도 합니다.


먼저 사이즈를 확인 합니다.

MTB 타이어같은 경우 사이즈가 26인치, 27.5인치, 29인치가 있습니다. 숫자가 커질수록 바퀴의 지름이 커진다고 보면 됩니다.

제 자전거의 경우는 출시 된 지 10년이 넘은 자전거라서 26인치만 쓸 수 있습니다.

간단히 위에 보이는 숫자를 설명하자면.

26: 바퀴의 지름.

1.95: 바퀴의 폭.

65psi: 타이어의 최고 공기압.

저는 요즘에는 주로 도로를 많이 달리기 때문에 폭 1.95 사이즈의 타이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산악 라이딩을 주로 하시는 분들은 2.1과 2.3 사이즈도 나옵니다. 아무래도 폭이 넓을수록 산악 라이딩을 할 때 접지력을 높일 수가 있어서 슬립(미끄러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이즈를 확인 했으니 바로 타이어 교체 작업을 시작합니다.

먼저 바퀴를 분리하기 쉽게 자전거를 뒤집은 후 큐알 레버를 돌려 바퀴를 분리합니다.

큐알 레버가 없는 생활 자전거 같은 경우는 15mm 스패너로 너트를 해체하면 됩니다.


바퀴를 분리하고 다시 바퀴 휠에서 타이어와 튜브까지 분리 합니다.


휠에다가 타이어와 튜브를 끼우고 공기압을 65psi까지 팽팽하게 넣습니다.

펑크 원인이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그 중에 하나가 공기압이 너무 적게 들어가 있어도 접지 면적이 넓어지게 되어 펑크가 자주나는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가급적 팽팽하게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두 개를 모두 같은 방법으로 작업을 하고~.


자전거 본체에 바퀴를 장착하면 작업은 완료가 됩니다.

타이어만 바꾸었는데도 새 자전거처럼 보이네요.^^ 

눈으로 보이는 만족감에 기분도 좋아집니다.

자전거 입문자분들이 자전거 동호회에 나가다 보면 '업그레이드 병' 생긴다고 합니다. 같이 자전거를 타다 보면 장비가 좋지 않아 못따라간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서 장비 업그레이드 한답시고 엄청나게 비싼 자전거를 타고 다니시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경제적인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뭐라 할 말은 없습니다만, 제대로 된 스킬 조차도 모르고 무턱대고 큰 돈 들여서 취미 생활을 하는 것은 조금 무리라고 생각됩니다. 처음에 욕심들여 비싼 가격에 샀다가 집안에서 빨래 걸이로 전락하는 자전거를 많이 보고, 나중에 지인들한테 비슷한 가격에 팔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거든요. 

전문가용 자전거는 일반 자전거와는 다르게 가격도 비싸지만 감가상각도 심한 편이어서 가격도 연식이 지날수록 엄청나게 많이 떨어집니다. 전문가용 자전거를 처음에 구입할 때에는 신중하게 생각하고 장만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저같은 경우도 중고로 35만원에 지인한테 구매해서 15년째 타고 있습니다. 지금도 이렇게 부품만 갈아서 타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부품들이 단종되기는 하는데, 그것은 단골 자전거 샵을 만들어 놓으면 샵 사장님이 알아서 셋팅 해줍니다. 


요즘은 비가 많이 와서 자주 타고 나가지는 못하지만 날씨가 좋아지면 가까운 곳이라도 라이딩을 자주 나가봐야 겠습니다.

아킬레스건 수술 후 체력이 급 다운 되어서 예전 만큼은 힘든 라이딩은 못하지만, 한번 빠진 자전거의 매력에서 쉽게 벗어나기는 힘듭니다.ㅎ

일단 라이딩을 나가면 기분전환 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고 여행까지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다른 여가 생활보다 좋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비가 쉴새없이 쏟아집니다.

이웃님들 폭우 조심하시고 건강한 일상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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