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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내시경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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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내시경 검사



생애 전환기가 되면서 건강관리도 국가에서 세심하게 관리를 해 주고 있습니다.
직장인 분들들 같은 경우 일반건강검진은 매년 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 내시경 검사는 따로 하고 있기 때문에 만 40세가 이상이 되면 생애전환기 검사에 포함이 됩니다.

저는 대장 내시경을 2015년도에 한 번 하고, 5년이 지나고 올 해 하게 되었는데요.
한 번이라도 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대장 내시경 검사가 검사 자체는 힘들지 않은데 준비 과정이 조금 힘듭니다.
왜냐하면 검사 당일에는 대장에 있는 모든 소화물들을 깨끗하게 비워줘야 되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도 2015년에 대장 내시경을 받기 전 준비하는 게 참 힘들었던 같았습니다.
그래서 올 해를 넘기고 다음 년도에 할까도 고민했지만, 5년이 넘으면 몸에 문제가 생길지 몰라 그냥 검사를 받기로 했습니다.

저는 이번이 두 번째라서 여유 있게 대장 청소를 하고 검사를 받게 되었는데요.
간단히 대장 내시경을 준비하는 과정을 포스팅 해 보겠습니다.

먼저 검사 일주일 전 쯤 검사에 필요한 약물과 안내문이 소포로 배달됩니다.
택배박스 사진은 안타깝게도 미리 사진은 찍기 못했습니다.

이렇게 안내문과 대장  분말약 두 개, 그리고 안내문에 들어 있습니다.


안내문 뒤 쪽에 3일 전부터 주의해야 할 음식 목록이 있는데 이것도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그냥 글로 올려봅니다.


●검사 3일 전 먹으면 안되는 음식: 보통 씨앗이 포함되어 있는 음식입니다. 키위, 딸기, 수박, 참외, 포도, 버섯, 파, 참깨 등.

●검사 2일 전 먹으면 안되는 음식: 씨앗 포함 줄기가 있는 야채나 해조류입니다. 잡곡, 현미, 콩나물, 깍두기, 김치, 김, 다시마, 미역, 양배추 샐러드, 시금치 등. 먹을 수 있는 음식: 계란, 닭고기, 생선, 두부, 햄, 흰밥.

●검사 전날 먹어도 되는 음식(오후 2시까지): 흰밥, 흰죽, 건데기 없는 국물, 카스테라, 우유. 저는 3일 내내 이걸로 먹었습니다.


저는 3일 전부터 흰밥하고 국물 약간을 먹으며 준비했습니다. 

음식을 즐기시는 분들은 배고품도 참아야 됩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힘든 게 대장을 비우는 일입니다.


전날 물 1.5리터 물 두 개를 사다가 준비를 하구요.


두 개중 하나는 검사 전날 오후 7시~9시 사이에 1.5리터 물과 함께 복용하고 1차로 대장을 씻어 냅니다.

전 평소에도 물을 그리 많이 먹는 편이 아닌데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검사 당일 새벽 5시~6시 사이에 나머지 약을 2차 복용을 물과 함께 먹고 깨끗이 비우면 됩니다.

말이 쉽지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이번이 두 번째라고 여유 있게 준비를 한 것 같습니다.   


전 날 전화가 왔는데 수면 내시경이기 때문에 반드시 보호자가 있어야 된다고 합니다.

이유는 수면 내시경 전 마취약 때문에 단독 운전시 사고 발생 위험이 있고, 혼자서 대중교통 이용시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무수면은 안되냐고 물었더니 몹시 힘들다고 이야기 하네요.

나중에 대장내시경 경험이 많은 회사 동료한테 물어 봤더니, 무수면도 할만 하다고 합니다.

대체로 5분이면 끝나고, 검사 진행 과정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검사가 끝나면 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무수면으로 검사를 진행해 봐야겠습니다.


또 한 가지 팁이 있다면 같은 해 전체 검강 검진을 받으신 분들은 굳이 받았던 일반 검진은 안받아도 된다고 접수데스크에서 미리 이야기 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제가 검사를 받은 병원은 당진종합병원인데요.

병원에 들어갈 때부터 살짝 긴장을 해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을 생각을 못했습니다. ㅠ



대장내시경 진행과정

일단 검사실 앞 탈의실에서 엉덩이 쪽이 뚫려있는 검사용 옷으로 갈아입습니다.

다음에 검사실 앞에서 간단히 혈압 체크와 간단한 약물을 한 포 먹습니다.

그런 다음 담당 간호사분이 와서 링거 주사를 팔에다 놓구요.

침대에 옆으로 누워 있으면 링거에다가 마취제를 놓으면 금방 정신을 잃습니다. 

이러면 검사자는 검사한지도 모르게 검사가 끝납니다.


검사결과

5년전에는 문제가 없었고 작년 위 내시경에서도 문제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먼저 대장에서는 용종 두 개가 발견이 되어서 검사중 제거를 했습니다.

오래 된 것은 아니고 이제 막 생겨난 것으로 보입니다.

위 내시경에서도 용종 하나가 발견이 되었는데, 이건 좀 더 검사를 해 봐야 돼서 7일날 방문해서 보고 다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비용: 처음에 수면 내시경이 무료로 알고 있었는데 위 내시경과 대장 내시경 용종 제거는 따로 비용을 청구된다고 합니다.

수면내시경: 110,000원

용종제거: 186,300원(두 개 제거)

합계: 296,300원


대장내시경 후기

천하장사도 나이에 장사 없다고 하는 말이 있지요.

젊을 때는 젊은이 영원할 것 같고 남들이 걸리는 병도 그저 남의 일로만 생각하고 살았는데요.

나이가 먹어가면서 남의 일 같던 조그만 증상들이 나타나고, 오늘같이 검진이 있는 날이면 새로운 증상들이 하나씩 발견이 됩니다.

그러면서 시간과 세상에 대해 조금더 겸손해 짐을 느끼는 하루였습니다.

어떤 지병을 가지고 살아가는 의사선생님은 불치병인데도 불구하고 병을 극복하는 방법은 그 병과 친구가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저 또한 세월을 피해갈 수는 없는 법, 나한테 당연히 올 것들이라 생각합니다.

조금 더 건강한 정신과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밝고 긍정적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법이겠지요.


이상으로 대장내시경 후기였습니다.

이글을 보는 모든 분들도 항상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 만들어가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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