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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주저리 주저리

당진 한진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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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한진포구


군산에 내려가지 않는 휴일이다보니 하루시간이 엄청나게 많이 남습니다.
이렇게 혼자만의 시간이 있을 때 지난날 추억이 있는 장소에 가보고 싶은데 문제는 역시 코로나입니다.
방콕이 최선의 방역대책이고 가봐야 숙도 근처 야외로 나가는 정도입니다.
어제 오늘 너무 실내에만 머무른는 것 같아 바닷가에 나가 보았습니다. 

당진에도 바다를 접하고 있어서 삽교천부터 안섬포구, 마섬포구 등 조그마한 포구들이 많은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 상가가 발달해 있는 한진포구를 찾았습니다.
공용 주차장이 넓어서 주차하기는 편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방문객이 줄어든 영향이기도 합니다.

주변에 현대제철이나 동부제철같은 제철소가 있어서 코로나 전에는 회식장소로도 많이 이용되었던 장소입니다.

수도권과의 거리도 서해대교를 건너면 인접해 있어서 수도권에서 드라이브 삼아서 오시는 분들도 많아 보입니다.


멀리 서해대교가 보이고 포구에는 소형 어선들이 정박해 있습니다.

포구에 오면 푸른바다에 한가롭게 떠 있는 어선들을 보면 왠지 모를 편안함 같은것이 느껴지는데요.

어선을 타는 어부들은 바다에 나가면 또다른 전쟁을 치르겠지요?

사진찍는 실력이 허접해서 요렇게 밖에 못찍었습니다.ㅠ


바다 멀리 공장지대도 보이구요.

바다 건너에는 멀리 경기도 평택의 상업용 상선들이 보입니다.

이곳도 행정구역상 접도구역이라서 지자체간 경쟁이 알게모르게 심한 것 같습니다.

살짝 미세먼지가 낀 날이지만 푸른하늘과 바다가 마음 확 틔이게 합니다.


전망대도 설치되어 있네요?


전망대에 올라가서 평택과 넓은 바다를 한번더 둘러봅니다.

겨울날씨 치고는 따뜻한 날씨인데 바다바람은 굉장히 차갑네요.


선착장에 내려가려고 했는데 배에서 어구를 손질하는 어민들한테 방해 될까봐 다시 올라왔습니다.

바라보는 사람한테는 한적한 평화로움을 주는데, 현장에 계신분들은 삶의 현장이겠지요.

한진포구에는 크고작은 횟집들이 많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대체로 한가합니다.

그런데 꽤 큰 횟집안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진퇴양난이라고 해야 되나요?

상인들은 없는 손님때문에 울상이고, 방역을 위해서는 사람들이 모이면 안되는데 누구를 탓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이긴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번더 바다를 바라보고 오전의 한가로운 한때를 보내보았습니다.

모두가 건강한 일상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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