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날마다 주저리 주저리

종합건강검진진단 결과

728x90
728x90

종합건강검진진단 결과



2020/12/02 - [날마다 주저리 주저리] - 대장 내시경 검사


저희 회사는 일년에 한번 하는 정기 검진이 있고, 노조에서 2년에 한번씩 정기 검진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에 회사 정기검진에서 단백뇨가 나와서 깜짝 놀랐었는데요.

보통 단백뇨의 원인은 당뇨나 고혈압이 원인이 됩니다.

단백뇨가 무서운 것은 다른 성인병과 마찬가지로 합병증이 온다는 것입니다.

특히 신장(콩팥)은 단백뇨로 시작이 되어 만성 신부전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무서운 질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신부전으로 악화가 되면 매주 혈액투석을 받아야 하고, 남은 인생을 정말 힘들게 살 수도 있습니다. 


과도한 운동으로 인한 단백뇨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곧 사라진다고 합니다.

단백뇨 때문에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긴장하고 있었는데 정상수치로 돌아와서 다행입니다.


며칠 전에 건강검진 보고서가 숙소에 도착을 했는데요.

살짝 두려운 마음에 방 한구석에 놓고서 확인해보고 있지 않았습니다.


시골 종합병원이긴 하지만 결과는 깔끔하게 정리해서 보내 주었네요.


결과 내용을 살펴 보았습니다.

생명에 큰 문제가 될만한 것은 발견되지는 않았는데요.


관리가 필요한 내용이 몇 가지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 안구 혈반은 2년 전에도 발견이 되었었는데, 이번에는 안과에 방문해서 치료를 해야될 것 같습니다.

두 번쨰, 소음성 난청은 군 생활 할 때 엄청난 사격으로 시작해서 사회 생활 중 노출된 소음이 원인이 되었지만, 청력도 회복 불가능하기 때문에 더 나빠지지 않도록 평소 관리가 필요하구요.

세 번째, 백혈구 감소는 몇 년전에도 진단이 되었었습니다. 근래에는 이런 진단이 없었는데 다시 발견되었네요. 대부분 백혈구 감소는 과로가 원인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회사 일이 끝난 후에도 심한 운동(하루 3~4시간)으로 오히려 건강이 악화된 경우입니다.

지난 여름 단백뇨 진단 후 운동량을 자전거 외에는 거의 하지 않았는데도 이 정도면 조금 더 휴식을 취하면서 가벼운 운동만 해야될 것 같습니다.


네 번째, B형 간엽 바이러스 면역 항체가 없다는 진단이 나왔네요. 2년 전에는 ABC형 모두 면역항체가 없어서 보건소에 방문해서 항체 주사를 맞았는데요. 다시한번 보건소에 들러서 항체 주사를 맞아야 될 것 같습니다. 보건소에 맞는 항체주사는 가격도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시간 날 때 가서 맞으면 됩니다.

다섯 번째, 대장 내시경과 위 내시경에서 용종 세 개가 발견되었습니다. 의사 소견으로는 암으로 발전 되지 않는 것이라서 크게 문제 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대장 두 개는 제거, 위 용종은 약물치료만 했습니다. 더불어 위 헬리코박터 균도 먹는 약으로 치료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요단백이 음성 판정이 나와서 대체로 기분좋은 검사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몸은 의학의 발달로 고칠 수 있는 병도 있지만,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없는 질병들이 많습니다.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발견되는 성인병들이 대부분인데요.

세상을 살면서 중요한 것들이 많지만 건강만큼 중요한 재테크는 없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예전에 의학 프로그램에 출연한 의사가 한 말 중에 "젊어서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면 50 넘어서부터는 문제가 심각해진다"라고 하는 말이 생각납니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고 좋은 세상이 와도 건강을 유지하지 못해 번 돈을 쓰지도 못하며 좋은 세상 즐기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나게 된다면 돈과 명예도 종국엔 부질없는 것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지요.


과유불급이란 말이 있듯이 탐욕을 절제하고 저처럼 너무 무리한 운동으로 몸이 망가지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게 잘 사는 인생이 아닐까싶습니다.

긍정적인 생각과 항상 행복만 가득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사는 것도 건강한 신체와 더불어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는 비결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