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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준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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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작은딸이 알바를 끝마치고 보수를 받아서 엄마 아빠한테 식사를 대접한다는 포스팅을 했는데요.

설 연휴동안 계속 근무를 하고 집에 내려오니 바로 작은딸이 먹고 싶은 음식 없냐고 물어봅니다.

그래서 이곳저곳 먹을 만한 음식점을 이야기하다가 여왕님이 퇴근하고 초밥을 먹자고 결론이 났습니다.

좀 비싸지 않냐고 작은딸에게 물었더니~.

"맨날 먹는 거 아니니가 사줄때 먹어"라고 합니다.ㅎ 

그러고 다시 '말 없음' 모드.

알바를 해서 번 돈이라서 큰 돈은 아니지만, 일해서 번 돈이 이번이 두 번째이기 때문에 뿌듯함이 있나 봅니다.

외출 전 찍은 사진인데 초상권 침해라며 앞모습은 절대 보여주지 않습니다. 

얼굴 보인다고 누가 봐주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비싸게 구냐고 핀잔을 줘도 절대 안 된답니다. ㅎ

 

오늘 가는 곳은 군산 수송동에 있는 준스시입니다.

수송동 롯데마트 옆에 있는 조그만 음식점입니다.

문 앞에 영업시간과 휴일이 안내되어 있고요.

아쉽게도 주색과 상가가 같이 있는 동네라서 주차하기는 썩 좋지는 않습니다. 

요령껏 주차를 하고 들어가 봅니다.

메뉴는 대충 이렇고요.

저희는 간단히 모둠초밥 3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잠시 가게 안을 둘러봅니다.

둘러볼 것도 없이 조그만 가게이기 때문에 한 컷으로도 충분합니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음식점들이 테이크 아웃으로 매장을 운영하는 곳이 많네요.

 

애피타이저로 간단한 샐러드가 나오고요.

 

잠시 후 메인 메뉴인 모둠초밥이 나옵니다.

생선살이 두툼해서 씹은 식감도 있고 연어 같은 경우는 구수한 맛까지 풍깁니다.

초밥 음식이 가격 대비 양이 조금 적은 편이긴 한데, 저희 집 여자들이 양이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라서 만족스럽게 먹은 것 같습니다.

사진을 여러 장 찍은 것 같은데 제가 실수로 휴대폰 정리하다가 지워버렸네요.ㅠ

 

작은딸한테 성찬을 얻어먹은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처음 대접받은 음식 치고는 고급 음식을 대접받았네요.ㅎ

 

다시 집에 와서 여왕님의 저녁 게임인 루미큐브를 합니다.

재작년에 가족 넷 이서하던 게임인데, 여왕님이 매번 꼴찌를 해서 딸내미들과 저를 이기려고 밤마다 저와 둘이서 이러고 지냅니다. 

전 이제 조금 물려서 재미가 없는데도 강제로 합니다.

루미큐브를 하는 동안 광파오븐에서 고구마가 잘 구워져 향기롭게 냄새가 납니다.

 

오래간만에 군산에 와서 요렇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혼자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어서 책을 한 장도 못 읽었네요. 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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